고2때부터 수십 차례 성폭행, 사진 찍고 협박..친구 아빠는 악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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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427회 작성일 22-04-20 09:03본문
20대 초반의 여성이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통학용 승합차 기사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이 지목한 통학 차량 기사는 친구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초반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50대 남성인 B씨를 아동청소년법상 미성년자 강간 등 5개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A씨의 변호인은 "고소장에는 A씨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학교 친구의 아버지인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고소 내용을 밝혔다.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B씨는 입시문제로 고민이 많던 A씨에게 "아는 교수가 있어 소개해주겠다"며 A씨를 아파트 상가로 유인해 성폭행을 지르고 신고하지 못하도록 사진까지 찍었다. 이후 B씨가 A씨에게 "신고하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지난해 6월까지 약 20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지난해 6월부터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올해 2월 다시 사진을 보내며 접근했다"며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변호인은 "고소인은 어린 나이에 성폭행을 당해 (피해사실을) 가족은 물론,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더 이상의 피해자는 나와선 안 된다는 생각에 어렵게 결정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상대로 한 조사 등을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