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광역 비례대표 보니…장애인 후보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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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663회 작성일 22-05-17 15:19본문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모두 확정했는데요,
후보 명단을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각 당이 비례대표 후보로 청년과 정계 출신을 내세웠지만, 당선권에 '장애인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모두 확정했는데요,
후보 명단을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각 당이 비례대표 후보로 청년과 정계 출신을 내세웠지만, 당선권에 '장애인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각장애 1급의 6대 부산시의회 한나라당 이경혜 의원.
지체 장애 1급의 7대 부산시의회 새누리당 김남희 의원.
그리고 지체 장애 1급의 8대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영아 의원.
여야 장애인 후보로 광역의원 비례대표에 공천돼 당선된 의원들.
부산 등록 장애인 17만 6천여 명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최영아/부산시의회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 "누구도 소외됨 없는 행복도시 즉, 인권도시가 되려면, 어떤 정책보다도 우선해서 '유니버셜 디자인'(성별·나이·장애 차별 없는 도시 설계)을 도입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그 맥이 끊어지게 됐습니다.
양당이 확정한 당선권의 비례대표 명단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번에 서지연 쉼표 이사장, 2번에 반선호 남구의회 의원, 3번에 이지원 변호사 등 '2030 청년'을 앞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1번에 문영미 전 부산진구의회 의원, 2번에 한국노총 부산본부 부의장, 3번에 정채숙 전 교통문화연수원장 등을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양당의 이번 비례대표 명단에는 장애인 후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공직자 역량평가시험을 치르고 각계각층의 추천서를 받아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전현숙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공천 자격은 물론, 정치 신인·장애인 가산점까지 갖췄는데도 당선권 밖인 비례 5번에 배치되자 끝내 후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항의 차원에서 김성득 국민의힘 부산시당 장애인위원장도 함께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현숙/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 "비례 5번에 장애 여성을 배치했다는 건 정말 '생색내기'죠. 그것을 원했던 건 아니거든요? 정말, 당선권에 장애인이 들어가서 장애인 권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던 것이지."]
진보 정당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정당·노조 출신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정의당은 박수정 시당 사무처장과 최무덕 공공기관노조협의회 위원장을, 진보당은 안준용 시당 건설현장위원장, 김진주 시당 학비현장위원장을 비례대표 1, 2번에 배치했습니다.
부산 광역의원 비례대표 수는 모두 5명.
최근 세 차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3명의 당선자를 냈고, 진보 정당들은 지지율 15% 벽을 넘지 못해 당선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시각장애 1급의 6대 부산시의회 한나라당 이경혜 의원.
지체 장애 1급의 7대 부산시의회 새누리당 김남희 의원.
그리고 지체 장애 1급의 8대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영아 의원.
여야 장애인 후보로 광역의원 비례대표에 공천돼 당선된 의원들.
부산 등록 장애인 17만 6천여 명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최영아/부산시의회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 "누구도 소외됨 없는 행복도시 즉, 인권도시가 되려면, 어떤 정책보다도 우선해서 '유니버셜 디자인'(성별·나이·장애 차별 없는 도시 설계)을 도입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그 맥이 끊어지게 됐습니다.
양당이 확정한 당선권의 비례대표 명단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번에 서지연 쉼표 이사장, 2번에 반선호 남구의회 의원, 3번에 이지원 변호사 등 '2030 청년'을 앞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1번에 문영미 전 부산진구의회 의원, 2번에 한국노총 부산본부 부의장, 3번에 정채숙 전 교통문화연수원장 등을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양당의 이번 비례대표 명단에는 장애인 후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공직자 역량평가시험을 치르고 각계각층의 추천서를 받아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전현숙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공천 자격은 물론, 정치 신인·장애인 가산점까지 갖췄는데도 당선권 밖인 비례 5번에 배치되자 끝내 후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항의 차원에서 김성득 국민의힘 부산시당 장애인위원장도 함께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현숙/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 "비례 5번에 장애 여성을 배치했다는 건 정말 '생색내기'죠. 그것을 원했던 건 아니거든요? 정말, 당선권에 장애인이 들어가서 장애인 권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던 것이지."]
진보 정당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정당·노조 출신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정의당은 박수정 시당 사무처장과 최무덕 공공기관노조협의회 위원장을, 진보당은 안준용 시당 건설현장위원장, 김진주 시당 학비현장위원장을 비례대표 1, 2번에 배치했습니다.
부산 광역의원 비례대표 수는 모두 5명.
최근 세 차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3명의 당선자를 냈고, 진보 정당들은 지지율 15% 벽을 넘지 못해 당선자를 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