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장애인은 기어서 지하철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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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395회 작성일 22-05-13 09:13본문
12일 지하철 오체투지 현장
12일 오전 8시 30분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활동가가 휠체어에서 내려 기어서 지하철을 탔다. 삼각지역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 인근 지하철역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지난 6일 3호선 경복궁역에서 이곳으로 투쟁 거점을 옮긴 후 삭발식과 지하철 오체투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체투지에는 이상진 용산행복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가 나섰다. 앞서 오전 8시 삭발투쟁을 벌인 임성재 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도 지하철에 함께 타 한성대입구역을 거쳐 혜화역까지 이동했다.
전장연은 이번 달 중순경 확정되는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 가이드라인에 장애인권리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 중이다. 장애인권리예산은 장애인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고, 탈시설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를 보장하는 예산이다. 전장연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 △활동지원 24시간 예산 국가 보장 △탈시설예산 807억 원 등 총 1조 3000억 원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의 현장을 사진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