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개인정보 빼내 1100만원 편취 20대 구속…공범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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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2,044회 작성일 22-04-18 14:36본문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사천경찰서는 지적장애인에게 접근해 개인정보를 빼낸 다음 대출을 받는 등 1100만원 상당을 편취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1월 말경 사천의 한 장애인 보호작업장 인근에서 이 작업장 기간제근로자인 20대 C씨에게 담뱃불을 빌리면서 접근했다.
대화 도중 C씨가 말투가 어눌하고 의사소통이 서툴며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점 등을 알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A씨는 C씨에게 밥을 사주고 용돈을 주면서 친근감을 갖게 한 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건네받았다.
이 정보로는 휴대전화 3개를 개설해 인터넷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180만원 상당을 소액결제 했다. 또 금융기관에서는 300만원을 대출 받는 등 1월 말부터 3월20일까지 총 11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A씨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하던 중 과거 연고가 있는 사천에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C씨를 만난 뒤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이름도 다르게 알려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C씨의 피해 사실을 신고 받고 A씨를 특정해 11일 경북 포항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개설 등 범행에 가담한 B씨를 추적 중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