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들이 세상의 무능과 폭력 질타하는 매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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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2,409회 작성일 22-03-10 16:25본문
“세상이 무능하고 폭력적이라고 여기는 정신장애인들이 세상의 무능함과 폭력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매체이죠.”
오는 6월 11일 창간 4년을 맞는 온라인 매체 <마인드포스트> 대표이자 기자인 이관형(38)씨가 자신이 일하는 언론사를 소개하는 말이다.
정신장애인 인권향상과 권리증진을 목표로 정신장애 당사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이 매체가 앞세우는 구호는 ‘우리를 빼고 우리를 말하지 말라’이다.
“언론은 조현병이 있는 사람들을 주로 범죄 위주로 보도해요. 실제 범죄자는 극소수인데도요. 이런 보도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언론의 잘못된 보도와 사회의 편향적 인식으로 피해를 보는 정신장애인들을 대변합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체제로 운영하는 <마인드포스트> 기자 넷 중 셋은 정신장애인이고 한 명은 정신장애인 가족이다. 이 대표는 재수 시절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마인드포스트> 대표를 맡은 그는 이 매체 창간 몇 달 뒤 기자로 합류했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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