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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spouse

실제 부부나 애인 관계는 아니지만 직장생활에서 배우자만큼, 때로는 배우자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성 동료를 일컫는 말. 여성의 경우 오피스 와이프, 남성의 경우 오피스 허즈번드라고 불린다. 일반적으로는 직장내 플라토닉한 이성관계를 뜻하지만, 불륜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 플라토닉 사랑도 불륜의 성립 요건 중 하나다.

본디 어원은 1930년대의 미국내 소설과 소설기반의 영화에서 비롯되었다. 영화의 내용은 남성과 여성 비서간의 치정을 다룬 내용으로, 하지만 당시에는 여성이 막 사회적으로 남성을 보조하던 역할로 진출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성차별적인 관점이 반영된 용어였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용어의 뉘앙스도 대등한 관계를 뜻하게 변하였다.

사회적으로 오피스 스파우스가 증가하는 이유는 야근 때문이다. 한국일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직장에서 지내는 평균 시간은 하루에 10시간 정도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의 두배를 넘는다. 이렇다보니 남성과 여성 모두의 입장에서, 하루에 출근전이나 퇴근 후 잠깐 보는, 주말에는 피곤해서 하루종일 잠만 퍼자거나 TV나 보고 있는 가정의 배우자와는 점점 공통의 관심사, 대화도 줄어드는데 비해, 대부분의 직장에서 남녀가 함께 일하게 되다 보니 직장 내 이성동료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8시간 이상씩 보고, 같이 보내는 시간도 많은데다 일이 같다보니 대화도 잘 통하고 서로 우호적인 감정과 정분이 싹트기 쉬워 불륜으로 이어지기 십상인 것이다.불륜 권하는 사회

한국보다 일찍 여성의 사회진출이 시작되고 오피스 문화가 형성된 서구에서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미국의 경우 아예 대놓고 오피스 스파우스를 배우자에게 소개해주는 문화가 보편적이다. 남성의 60퍼센트, 여성의 70퍼센트 정도가 오피스 스파우스 관계에 있는 이성을 배우자에게 소개해주거나 존재에 대해 말했다.링크 배우자가 인식하게 함으로써 관계가 부적절하게 진전되거나 오해될 수지가 줄어들기 때문. 다만 서양은 동양에 비해 불륜의 바운더리가 낮아서 한국과는 문화적 배경이 다르다. 중동 및 이슬람 근본주의, 이슬람 극단주의 국가들에서는 아예 이러한 간통 문제를 원천 차단한답시고 아예 사회에서도 펜스 룰 남녀분리 정책을 시행하는 상황.

원래 한국에는 그리 보편화된 개념은 아니었지만, 2010년도 들어 서구권의 미디어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은 표현이 되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여성의 30%, 남성의 50%가 오피스 스파우스 형태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대까지 일반적인 인식은 내로남불(...)에 가깝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이러한 관계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하면서도 14%만이 배우자에게 떳떳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법원의 경우 육체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단순히 플라토닉한 사랑고백 수준의 행위도 불륜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법리적, 윤리적 관념으로는 불륜으로 간주될 위험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