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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03회 작성일 23-0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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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 계층[편집]

 / Commoner, the masses[1]

'아무 벼슬이나 신분적 특권을 갖지 못한 일반 사람 또는 경제적으로 중류 이하의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간혹 중류층[2]의 생활을 아득히 넘어선, 풍족한 생활을 하는 사람조차 자신에게 정감있고, 유리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서민이라고 자칭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겸손이고 실제로는 평균보다 하위 소득을 버는 사람들이 서민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서민은 하류층에 가깝다.

여름 휴가나 명절 시즌, 인천공항에 나가보면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로 우글우글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휴가로 해외 특히 유럽이나 북미 쪽을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중상위권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이란 뜻이다. 몇몇 언론들은 이러한 현상들을 민족 대탈출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리포트를 하는데, 서민층에게는 상당한 이질감과 위화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생계와 가족 부양을 위해서 뼈빠지게 일하고 고되게 사는 서민들이 우리 주위에는 상당히 많다.

정치인 중에서 자신이 서민 계층 출신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 및 포장하는 경우도 있다. 서민 코스프레가 득표 전략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과거 국민 다수의 경제계층을 차지했던 것은 중산층이었지만, 외환위기 이후 중산층 다수 체제가 해체되어 일부는 상류층으로 일부는 빈민층으로 이동하면서 서민이란 단어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정치 활동에서 늘 키워드가 되고 있는 단어이지만 현실은 시궁창.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인들은 본인들이 서민과 가까운 정치인이라는 주장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선거철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나와서 시장 음식 사먹기, 길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다니기 등등. 물론 쇼라는 건 국민들이 다 알지만서도...

서민이라는 개념은 계층이기 때문에 민생 정책은 불평등 구조를 타파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이게 나아지면 기존 서민 계층은 중산층이 되고, 그 서민의 지위는 기존의 저소득층이 차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즉 국민의 삶이 얼마나 나아지든, 하위에 있는 소득층이 서민에 해당하기 때문에 결국은 모든 사람이 걱정없이 잘 먹고 잘 살때까지 정치권에서는 민생정책을 표방할 수밖에 없다. 의의라면, 양극화와는 별개로 민생 정책이 잘 이루어질 경우 일반적인 국민의 평균 수준은 점점 나아진다는 것이다.

1.1. 너도나도 서민[편집]

한국 국민 대부분은 자신을 서민이라 지칭하며, 서민이 아닌 듯한 사람도 자신을 서민이라 지칭하는 경우 또한 드물지 않다. 실제 소득이나 소비, 생활수준 등을 보면 고소득층이나 중산층임에도 본인을 서민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특히 상류층이나 중산층 집안에서 자라온 10~20대들은 자신의 여유로운 생활을 대부분 누릴 것이라 당연시하여 그런 탓도 있다.[3] 누가 봐도 부자인 정치인이나 재벌, 억대 연봉자조차 자신을 스스로 서민이라 칭하기도 할 정도. 아마 이런 부유층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일 것이다. 특히 정치인의 경우는 서민을 자칭하는 것이 당선에 유리하기 때문.

OECD에서는 2016년 중위소득 75~200%로 중산층 기준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위소득 4인 가구 월 475만 원이므로, 월소득 356~950만 원에 해당하는 4인 가구가 중산층에 속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중산층들도 죄다 서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각자의 속셈이야 어쨌건 재미있게도 우리나라를 한 학년에 1,000명 정원의 고등학교라 본다면, 전교 50등짜리와 950등짜리 학생 둘 다 "나는 성적이 중위권이야"라고 자처하고 있는 셈이 된다! 물론 등수가 500등인 진짜 중위권 학생하고는 둘 다 같을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상기와 같은 이유 때문에 부유한 사람과 가진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 각각 '서민? 그냥 좋고... 뭐 여유로운데요.' 혹은 '서민은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라는 식으로 애초에 서민이 아닌 사람들이 서민을 자처하면서 '서민 경제'를 논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였다.

당연히 이렇게 자주, 중요하게, 많이 쓰이는 용어가 마구잡이로 쓰이는 황당무계한 일은 옳지 않을 뿐더러 좋지도 않은데, 용어의 뜻이 불분명해지는 것은 둘째치고 정부와 국민과의 소통에서도 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의 문제가 때문이다. 들으면 그런 듯 아닌 듯 애매한 말로 뒤통수 맞은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를 다시 생각해보자.

하여튼 이러한 추세 때문에 왠지 서민 = 국민이라는 공식이 차차 박혀가는 듯한데 당연히 둘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경제 분야에서 다루는 이름과 정치 분야에서 다루는 이름이 혼동되는 것은 자주 볼 수 있는 일이지만...(예 : 민주주의 - 자본주의 / 사회주의 - 공산주의)

국사 교과서에서는 늘 생활이 어려워지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뭐 중간 중간에 개혁 정책이나 왕조 교체 등이 있긴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원상 복귀하고 결국 견디다 못하면 민란으로 이어지곤 한다. 그리고 대개 얼마 가지 않아서 다시 왕조 교체. 이자성의 난으로 망한 명나라가 대표적이다.

1.2. 역사적 서민과 지도층[편집]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이나라의 반만년의 옛 역사에서 지도층들은 나라를 내팽개쳐두고 서민들이 조국을 지켜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적어도 몽고의 침략 당시 지배층들이 강화도로 도망쳐서 자기들끼리 지내는 동안 목숨 걸고 맞서 싸운 건 향, 소, 부곡 등의 천민과 노비까지 포함된 의병들이 있기도 했으며 우리 역사에서 고대 국가의 지배층들이 계급 장벽을 강화하는 한편 막상 서민들을 지키는 일에는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에도 그런 감정들이 강할 수도 있다.[4] 실제로 나라가 망하는 와중에도 신분에 관한 생각들이 강한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고 각종 병크를 저지르기도 했다.

근현대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일제강점기에도 조선 왕실은 고종이 일제와의 타협을 뒤늦게 거부하는 등 일부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목숨 걸고 싸운 건 소수의 민족주의적 기질이 충만한 양반들과[5] 일반 백성들이 들고 일어난 의병들과 이후의 독립군들이었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역시 별 차이는 없어서 가진 자들은 하나같이 군대를 빠지고 해외로 도망치려고 안달이었고[6]북한과 주변국의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하는 등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은 일부 사회지도층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서민들 일색이다. 내부에서 군기 잡는 모습과 다르게 외적을 상대할 때는 제일 먼저 뒤로 빠지고 도망갈 때는 일등이지만 진군할 때는 제일 먼저 앞장 서서 설치고 다니니 이런 인식이 생긴다.[7]

한편 대통령 후보들과 국회의원들이 서민임을 강조하며 눈에 띄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가령 2014년 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여야 대표가 모여 연말 정국에 대해 의논한 뒤 집무실에서 햄버거 및 치킨/짜장면 및 짬뽕과 가운데에 놓인 피자/탕수육을 다같이 먹고 이 사진을 뉴스기사로 게재했던 것이나, 선거가 있기 전 후보들이 재래시장에서 평소 먹지도 않던 떡볶이와 오뎅을 사먹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서민의 지지가 올라가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정치인들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여기는지 선거철을 앞두면 대개 이런 보여주기를 한다. 시내버스 요금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걸 언론으로 접하는 서민들의 반응은 말 안해도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8] 

1.3. 중산층과 서민의 문화적 차이[편집]

중산층과 상류층 사이에는 여러가지 문화적, 환경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중산층과 서민층 사이에도 문화적인 차이(아비투스의 차이)가 존재한다.

잠깐 참는 것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참는 것이 중산층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모두가 가난하던 시대가 아닌 사회에서 그렇게 잠깐 참는 것, 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참는 것이 빈곤한 서민층 입장에서는 자기가 불리하니까, 자기가 못나서 참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인권의식이나 시민의식 부족 역시 마찬가지. 기초질서 위반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은 질서의식 부재이지만 그들에게는 그 순간 단기간에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현실적인 이익일 수 있다. 자신보다 낮은 위치라 파악되는 사람에게 갑질을 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중산층 중에서도 부모가 중산층이 된 계층보다, 자신의 대에 중산층에 진입한 사람들일수록 자신보다 낮은 하류층에 반감과 증오감, 불신을 품는다. 실제로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라서 중산층이 된 이들일수록 저소득층 청소년들 및 저소득층 성인들에 대한 경계감과 반감이 태어날 때부터 중산층인 사람보다 다소 심한 편이다.

1.4. 서민 속성 보유자[편집]

대부분의 창작물에선 그저 거지나 빈곤층만 아니지 돈도 없고 빽도 없고 힘도 없는 서러운 약자로 많이 나오지만, 그 서민이 주인공 이라면 주인공 보정을 받으며 세계관 최장자나 그에 준하는 영웅이 되기도 한다.
  • 언더도그마가 뚜렷한 한국의 영화 및 드라마 주인공 및 그 주변인 상당수 - 이런 유형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약자들을 대변하면서 악역들의 추악한 진실을 밝히려고 전력을 다해 싸우며, 그 악역들은 당연히 썩은 정치인들과 재벌, 고위 공무원들로 최근 한국 영화나 드라마들이 무조건 사이다만을 바라는 구조로 변하면서 액션이나 스릴러를 다룰 때 국룰수준의 래파토리 중 하나로 굳었다.
    •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대부분의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집안 - 이것은 캐릭터마다 촬영장소나 세트장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주인공이 서민 캐릭터라면 단칸방이라든가 좌식 문화에 기본적인 채소 반찬이 적게 나오지만, 주인공이 부자 캐릭터라면 궁궐같이 매우 넓고 매우 크고 인테리어도 화려한데다가 입식 문화에 심화적인 고기 반찬이 많이 나온다.
    • 그 외 피해자 포지션의 조연급 인물들 - 역시 악역들의 희생양으로 묘사되며, 주인공의 울분터지는 각성을 위한 도구로 늘 당하는 역할로 나온다.
  • 크레용 신짱 - 신형만(노하라 히로시)
    다만 이쪽은 크레용 신짱의 초창기에 비해 2010년대 일본의 체감경기가 시궁창이 되어버린 관계로 점점 중산층의 생활을 대표하고 있다. 물론 설정이란 게 있어서 '쥐꼬리 같은 월급'이라는 묘사가 나오기는 하는데.. 아내의 낭비벽 수준 쇼핑 습관에도 멀쩡하게 사는 걸 보면 평범한 서민의 생활상하고는 멀다. 그리고 주거 면적이 좁고 주차장이 부족한 일본에서 수도권에 해당하는 도쿄 근교 사이타마에 2층 단독주택[9]과 개인주차장이 있는 것을 보면 중산층 이상에 해당될 수도 있다.[10]
  • 도라에몽 - 노석구(노비 노비스케)
    현대사회의 특성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크레용 신짱과 달리 도라에몽은 시대적 배경이 철저히 1960~1970년대로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신형만과는 달리 서민 속성이 여전하다.
  • 심슨 가족 - 호머 심슨
    연 수입은 미국 평균인 4만 5천달러보다 조금 높은 6만달러 수준. 미국의 전형적인 지방 소도시의 블루칼라.
  • 아따맘마 - 오아리의 가족들
    다만 오영복이 보유했던 차량 중에 이 차가 있어서 좀 애매한 것도 있다.
  • 빌리 엘리어트 - 빌리의 가족들, 광산촌 주민들

1.5. 그 외[편집]

영어권에서는 '서민의~' 타이틀이 붙은 것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내어 가성비가 좋은 물품에 주로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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