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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분례 보험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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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63회 작성일 23-03-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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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분례라는 살인범이 1974년과 1975년에 걸쳐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언니, 형부, 조카, 시동생, 친구까지 5명을 연쇄적으로 살인한 사건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적발된 보험 사기 살인사건이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연쇄살인 사건[1]이다. 이 사건은 당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2]

2. 전개[편집]

부산직할시 진구에 거주하던 박분례(당시 48세)[3]는 1973년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국민학교 동창생으로부터 자신의 남편과 아들, 자신의 명의로 보험을 가입하게 되었는데, 조금씩만 돈을 내면 나중에 화재나 교통사고 등을 당했을 때 불입금의 5-10배를 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니, 시동생 몰래 그들의 이름으로도 자신을 수익자로 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해 월 58만원씩[4] 3개 보험회사에 계약총액 1억 5천만원어치[5]의 보험을 들었다.

1975년 1월 30일 경상남도 남해군에 거주하던 자신의 언니 집을 찾은 박분례는 언니 내외를 죽여 보험금을 타먹기로 결심하고, 함께 잠을 자다 새벽 1시 경 언니의 집에 불을 질러 언니 박아무개 씨와 형부 김아무개 씨, 그리고 13살 난 조카딸 김아무개 양을 살해한 뒤 300m 가량 떨어진 사촌오빠의 집을 찾아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잠을 자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박분례의 형부는 평소 중풍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형부가 실수로 석유난로를 넘어뜨려 불이 나 일가족이 사망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고, 박분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언니 일가족 앞으로 들어간 보험금 1,500만원여를 가로챘다.

여기에서 재미를 붙인 박분례는 시동생 엄아무개 씨마저 죽여 시동생 앞으로 들어놓은 4,400만원 어치의 보험금을 타내기로 마음먹고, 1975년 5월 11일 오후 5시 30분 경 사업 이야기를 한다는 명목으로 부산진구 전포동의 모 다방으로 시동생을 불러내 시동생의 우유에 극약을 몰래 넣어 먹여 살해했다. 여기에서도 시동생의 가족들은 평소 심장이 좋지 않던 시동생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급사한 것으로 생각하여 심장마비사로 처리되었고 아무 일 없이 넘어갔다. 박분례는 시동생의 부인인 자신의 동서에게 "시동생 앞으로 4백만원짜리 생명보험을 들었는데 보험금을 타 주겠다"고 말해 그의 인감증명을 받아 보험금 청구를 했다. 그런데 보험금이 4백만원이 아닌 4,400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동서가 박분례에게 보험금의 전액을 내놓으라고 따지는 바람에 허탕을 치고 말았다.

3. 검거[편집]

박분례의 이같이 대담한 범행은 1차 범행 당시 군대에 있어서 화를 면한 박분례 언니의 아들이 제대한 뒤 이모인 박분례가 자신의 부모 앞으로 들어놓은 보험금을 타 간 사실을 알게 되자 부산지방검찰청에 부모의 사인을 재조사해달라며 진정을 넣음에 따라 2년 4개월 여만인 1977년에 들통나게 됐다.

4. 발각된 여죄[편집]

박분례는 1974년 10월에도 자신의 친구 최아무개 씨를 살해한 뒤 보험해약금의 일부를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밝혀진 피해자만 해도 5명이 되었다. 경찰은 박분례가 자신의 시아버지 또한 살해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했으나 시부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처분되었다.

5. 결말[편집]

박분례는 1978년 부산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되었으며, 1983년 향년 57세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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