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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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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728회 작성일 23-03-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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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것을 지칭한다.

넓은 의미로는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사상'을 지칭하나 일반적으로 쓰이는 좁은 의미는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성평등주의 사상'이다.

2세대 페미니즘인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떠오른 이념으로, 급진적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1세대 페미니즘인 자유주의 페미니즘이나 3세대 페미니즘인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또는 좌파적 이념을 기반으로 한 마르크스적 여성해방론과는 상당수 교집합이 있으나 동일선상에 서있지는 않다. 안티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을 대처할 이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기를 거부하지만 자유주의 페미니즘이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을 대체할 이념'의 필요성을 부정하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른다. 또한, 단순히 '페미니즘 논쟁/젠더담론 자체에서 빠져버리겠다'라는 것도 특정 페미니즘에 대한 배척이지만, 전체 페미니즘에 대한 배척[1]으로 귀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안티페미니즘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예로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의 사례가 있다. 그녀는 현대 페미니즘을 신랄히 비판하지만 자신을 에쿼티 페미니스트로, 이외의 페미니스트들을 젠더 페미니스트라 주장하며, '누가 페미니즘을 훔쳤나'라는 그녀의 저서에서 '진정한 페미니즘은 에쿼티 페미니스트'라는 주장을 하여 다른 페미니스트들로부터 안티페미니스트로 취급되지만, 스텐포드 대학 철학백과사전에선 고전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로 분류된다.

한 명은 페미니스트, 다른 한 명은 안티페미니스트이더라도 둘의 주장이나 근거, 논리는 완전히 같을 수도 있다. 진지한 안티페미니즘[2]만을 추려보면 주로 포스트 페미니즘으로 귀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2. 쟁점[편집]

2.1. 명칭[편집]

2.1.1. 페미니즘과의 불가분성과 단어 자체의 한계[편집]

'안티페미니즘'이라는 명칭은 결국 '페미니즘'을 부각시킨다는 의견이 있다. 기본적으로 '안티~'라는 것은 ~가 주류라는 것을 인정하고 거기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가 주류라는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또한 '안티'라는 명칭을 쓰는 이상 해당 담론은 특정 사상에 종속되어 벌이는 반론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으며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것에 안티라는 수식어를 쓰는 것 자체가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 어떤 사상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안티라는 수식어를 쓰지 않으며 페미니스트들이나 페미니즘 사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런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것이 성차별을 옹호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도록 유도하는 단어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선 어감 자체에서 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당한데, 단어 그대로 어감을 살펴보았을 때 페미니즘의 경우 '여성 차별을 막는 공정한 운동(공익적 목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반해 안티페미니즘은 여성혐오남성우월주의라고 인식되기 쉽다. 페미니즘에 얽매이지 않는 성평등 사상을 위한 새 학술적 용어가 없다면 성평등에 관한 운동과 이념을 이야기할 때 일반적으로 '페미니즘'만이 거론될 뿐이다. 몇몇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즘 안티 행위'가 페미니즘 이념을 더욱 더 확고하게 만든다며 환영하기도 한다. 안티페미니즘이 확산되더라도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만 늘릴 뿐이며, 결국 페미니즘 담론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2.1.2. 대체 용어[편집]

대체제로는 인본주의(휴머니즘)를 표방하기도 한다. 페미니즘에 비판적인 좌파 운동권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 혹은 '노동계급의 여성해방 운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나무위키 성 평등주의 날조 사건도 '안티페미니즘'의 대체 용어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었다.

2.1.3. 대체 용어가 필요한가?[편집]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명확한 정체성이나 소속감이 없는 것은 애초에 그들이 하나의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페미니즘의 성별 구분에 반대한다는 공통점만 제외하면 안티페미니즘은 상당히 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상술한 사상들로 보면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성별이 어떻든 노동력은 노동력이다.'라는 방침으로 "노동계급의 여성해방 운동"을 중시한다. 한편 민주주의의 입장에서는 '해당 나라의 주권을 가지고 있으면 모두 평등한 그 나라의 주민이다.'라고 보며 자유주의에서는 아예 성별의 존재따윈 상관도 없고 단지 개개인의 자유에 대해서만 신경을 쓴다. 공화주의에선 자유주의와 정반대로 공동체로서의 미덕에 대해 중요시하지만 '집단 내에 속하는 모두가 하나되어 뭉친다.'라는 방침상 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진지하게 안티페미니즘을 따져볼 경우 확실한 신념과 사상을 가진 인물들은 대체로 반사회적 성향이나 폭력성은 커녕 포스트 페미니즘[3]으로 귀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선 안티팬이라는 이름이 주는 인식 때문에 안티라는 단어 자체가 무조건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게 문제.

2.2. 성평등[편집]

2.2.1. 억압 우려?[편집]

성의 불평등은 여성이 데이터적으로 편향되어 있는데 페미니즘을 반대하면 여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지 못하거나 축소시키고, 나아가 성평등을 담론화해야 하는데 여성주의 반대만 모토로 해서 발전이 부족하다는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이 있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여권이 필요한 극단적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페미니즘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이에 안티페미니즘에 대해 회의적인 안티페미니스트도 적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안티페미니즘도 위 같은 문제들에 처할 때 한계에 부딪히는 것이다.
2.2.1.1. 반론[편집]
안티페미니즘은 구체적인 체계나 주장이 있는 사상이 아니라 단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상태에 불과하다. 안티페미니즘이 페미니즘을 억압할 우려가 있어 비판할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페미니즘이 안티페미니즘과 매스큘리즘을 억압할 우려가 있다며 비판할 수 있다. 페미니즘을 반대한다고 해서 그 사상을 억압할 우려가 있다는 논리로 안티페미니즘을 비판하는 것은 그냥 입 다물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안티페미니즘은 어떠한 체계화된 사상이나 주장이 아니기 때문에 페미니즘에 반대되는 사상을 알아보려면 매스큘리즘 혹은 차라리 포스트 페미니즘 쪽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4]

페미니즘은 인권의식이 향상된 현대에 와서는 오히려 여성을 타자화(他者化)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여성의 권리를 인위적으로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는 페미니즘의 주장에 동의하더라도 그것이 언젠가는 끝나야 할 시한부적인 것은 자명하다.

결국 진정한 성평등은 성별이라는 구시대적인 프레임을 아예 의식하지 않는 사회에서 실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3세대 페미니즘에는 이미 교차성, N개의 성, 옷장담론과 같이 성별이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진보적인 페미니즘 비판자들은 그 내용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그것은 이미 페미니즘이라고 부를 수 없는 다른 무언가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보자면 4세대 혹은 그 이후의 페미니즘은 외부의 영향이 아닌 페미니즘 내부의 진보에 의해서 스스로 페미니즘이라는 명칭을 버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2.3. 어퍼머티브 액션[편집]

2.4. 남성주의와 안티페미니즘의 혼동[편집]

안티페미니즘을 이름 그대로 받아들여서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모든 집단을 안티페미니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성주의의 페미니즘 반대 행태는 안티페미니즘이 아니라 차라리 적대적 공생 관계에 가깝다. 안티페미니즘은 단순히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 존재 의의 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것이다. 반면 남성주의 문서의 관련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남성주의는 여성주의와 공생할 때만 그 존재 의의를 가질 수 있으며, 적대적 공생뿐만 아니라 평화적 공생을 추구하는 단체도 있다.

한국에서 유력 안티페미니즘 단체로 알려진 집단들은 실제로는 남성주의 단체에 불과하다. 이들과 같은 노선인 성재기(전 남성연대 대표)도 생전에 남성운동에서 좌파 남성들을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보수와 진보로 고루 분포하고 있다. 그런데 안티페미니즘 단체가 페미니즘 비판에서 그치지 않고 정치적으로 우파를 지지하고 좌파나 진보 정치를 비난할 때가 많아서 이들과 정치적 지향점이 다른 사람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한국의 남성운동이나 안티페미니즘이라 하면 보수 혹은 더 부정적으로 일베 또는 수구적 정치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한다. 이는 한국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그런 면이 더 강하다. 미국에서도 대표적이고 이름난 안티페미니스트들이 공화당계 싱크탱크에서 활동하거나 대안 우파, 더 나아가서는 극우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페미니즘이 그동안 좌파 의제로 다뤄진 만큼 페미니즘에 회의적인 인사들이 보수 성향 언론이나 정치 단체에 좀 더 진출하고, 비슷한 성향의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다 보니 안티페미니스트를 표방하는 사람들 중에서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전통주의적 질서를 긍정하는 사람들이라든지, 연애를 거부하고 결혼가부장제를 남성을 착취하는 문화로 규정한다든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한국 사회의 안티페미니즘 운동이 한국형 대안 우파로 발전하여, 여성일베라 불리는 메갈, 워마드 계열의 래디컬 페미니즘포비아 페미니즘과 갈등을 벌이는 한국형 대안 우파로 변형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대안 우파의 등장 배경이 이미 학문, 현실, 도덕을 떠나 정책들에 대한 반감에서 나온 반동적 기조에, 많은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소위 'incel vs normie'로 대변되는 혐오감정임을 생각하면 한국의 상황도 비슷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아래에 서술하는 안티페미협회나 대안 우파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보이며 안티페미 성향을 강하게 띠는 유머저장소 등의 반동적 행보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는 페미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이쪽에 경도되는 경우도 보이는데, 실제로 미국의 대안 우파 중에는 원래 미국 민주당 지지자였던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좌익 진영에선 이러한 안티페미니즘 운동이 '안티페미'에 집중한 결과 좌익 아젠다 전반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현상을 비판하고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한다.[5] 

3. 비판 및 논란[편집]

상세 내용 아이콘  자세한 내용은 안티페미니즘/비판 및 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

4. 역사와 현황[편집]

국내의 페미니즘을 분류하자면 나혜석차미리사 이후 이래 100여 년 동안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김활란으로 대표되는 기독교 계열의 페미니즘 단체들, 그리고 스펙트럼이 넓지 않은 진보 계열의 페미니즘 단체뿐이었으며, 페미니즘 자체가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대중적인 담론으로 떠오른 역사가 짧다. 그러나 래디컬 페미니즘을 받아들인 후로 진보-보수 관련없이 이에 반발감을 두는 경우가 있었다.[6] 물론 이전의 자유주의-기독교 계열을 전면적으로 비판하는 단체들 또한 있었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으나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존재감은 희박한 편이다.

5. 기타[편집]

안티페미니즘이 래디컬 페미니즘의 급진성을 비판하며 부상한 사상이기에, 안티페미니즘은 페미니즘 자체의 유효성과 방법론에 의문을 내면서 생긴 사상일 뿐이고, "래디컬 페미니즘에 반대한다고 안티페미니즘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래디컬 페미니즘이 페미니즘의 일부이며 한국에서는 그 절대적 수에 비해 목소리가 워낙 크다.

'대한민국의 주류 페미니즘이 래디컬 페미니즘이라서 리버럴 페미니즘 등도 안티페미니즘으로 몰리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라며, 이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방법론이 아닌 다른 리버럴 같은 다른 페미니즘 이론엔 찬성하는 경우가 많다.' 말하지만 필요한 부분에 있어 뜻이 맞는 것 뿐이지 이들이 페미니스트인 게 아니다.

'박가분오세라비 등의 이들이 하나같이 주류 페미니스트들에게 욕을 긁어먹고 안티페미니스트들이나 래디컬 페미니즘에 반감이 있는 남초 커뮤니티의 찬양을 받지만, 이들이 페미니즘적인 몇 부분에 대해선 부정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통해 이들을 페미니스트로 해석하는 것은 그들의 입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심각한 무지에서 기인한 것이다. 박가분이 윾튜브 및 카광 저격을 하고 '안티페미니즘은 지능의 문제'라는 말을 했으며, 오세라비가 휴머니즘으로 나아가야 한다 밝혔다고 해서 이들이 페미니스트인 게 아니다.[25] 특히 오세라비는 자기가 진작에 <여성운동>과 <페미니즘운동>을 구분했고, 자신은 한때 여성운동 부류였으나 단 한번도 나는 페미니스트였던 적 없다고 했다. 다만 언론에서 자꾸 잘못 소개될 때가 흔하지만 굳이 설명하긴 싫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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