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성폭력을 당했어요 아이 성폭력 대처 방안 >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아이가 성폭력을 당했어요 아이 성폭력 대처 방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119회 작성일 22-03-29 13:38

본문

어린이 성범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범죄와 관련된 인터넷 게시판에 보면 정말 많은 사람이 성폭력의 경험이 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이 성폭력이었다',

'초등학교 때 성폭력을 당한 이후 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친척 오빠에게 성폭력을 당했는데 20대가 된 지금도 그때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


성폭력의 상처는 이렇듯 성인이 되어서까지 아물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잘 극복한 듯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드러나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심각하면 이성교제에도 장애가 되어 결혼조차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만일 성폭력을 당했다면 덮어놓고 쉬쉬하거나 모른 척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됩니다.


힘들겠지만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여 아이가 입은 마음의 상처를 잘 치료해줘야 합니다.


아이는 표현능력이 부족하여 자기의 마음과 실제 상황 등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은 그런 점까지 고려하여 아이가 미처 인식 못하는 부분까지 잘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성폭력의 고통은 오래갑니다.

몸에 난 상처는 금방 치유되지만 마음에 남은 상처는 평생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힙니다.


특히 성폭력 같은 상처는 어른이 먼저 숨기고 모른 척하기 때문에, 미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무의식에 남아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장애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창피한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 성폭력 사실을 숨기기도 하는데 아이가 깜짝 놀라는 일이 잦거나, 밤에 잠을 못 자고 잠이 들었다가도 갑자기 깬다거나, 밥을 먹지 않고 혼자 있으려고 하거나,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부쩍 느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인다면 성폭력을 당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누군가에게 알리지도 못한 채 혼자서 가슴앓이를 하면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질 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른 문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성폭력을 당했을 때는 부모의 침착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 앞에서 너무 놀라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이런 모습을 보일 경우 아이는 자기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죄책감을 느낍니다. 또한 자신이 겪은 일을 감추거나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네가 어떻게 행동을 했길래 그런 일을 당했어?"라고 푸념해서도 안 됩니다.


 답답하고 억울하여 순간적으로 이런 말을 내뱉으면 아이는 성폭력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이 아주 잘못한 거야.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안심해도 돼. 너는 여전히 예쁘고, 엄마 아빠도 널 사랑한단다" 하고 아이를 안심시키고 부모의 사랑을 확인시켜주어야 합니다.

자세한 질문은 정서적 안정을 되찾은 후에

아이들에게 성폭력을 당한 경험은 어른보다 훨씬 무섭고 괴로운 기억입니다.


아이가 어떻게 당했는지 상황을 정확하고 자세히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세한 질문은 어느 정도 안정이 된 후에 조금씩 천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성폭력 피해자들은 두 번 고통을 겪게 되는데, 첫 번째는 성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두 번째는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을 때입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을 떠올리며 취조를 당하는 것은 사건을 겪었던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따라서 다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꼬치꼬치 캐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단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킨 후 차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른들의 배려 없는 질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자꾸 묻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에게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자책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처음과 다르게 대답을 하거나, 무조건 모른다고 하여 그 진술이 증거 자료로 채택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아직 아동 성범죄에 대한 법적 처리 근거가 미흡해 부모와 아이의 증언만 가지고는 피해자 구속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재 아동 성폭력에 중형을 선고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아동 성폭력이 사라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정신과 상담은 필수, 예방교육을 철저히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은 그 정도가 가벼웠다 하더라도 반드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여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성폭력 경험은 어렸을 때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하거나, 이성 간의 접촉을 꺼리는 식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은 여러 가지 후유증을 보이게 됩니다.


죄책감이나 열등감에 시달릴 수 있고, 과도한 수치심과 가해자에 대해 공포심을 갖기도 합니다. 이는 야경증, 신경질, 식욕부진이나 식욕과다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똑같은 사건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사건과 관련된 자극을 피하려고 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성폭력을 당했다면 소아정신과를 찾아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성폭력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겠다고 아이를 앉혀놓고 일장 연설을 하는 것은 효과도 없을뿐더러, 아이에게 쓸데없는 공포감을 심어줄 우려가 있습니다. 그보다는 평소 생활 속에서 몸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몸을 만지려 할 때의 대처요령을 자주 일러 주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가 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거나 성과 관련한 질문을 할 때, 성에 대해 알려주면서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주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남녀의 신체적 특성과 차이점에 대해 알려주면서 우리의 몸이 소중하고,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아이를 낳는 소중한 곳이기 때문에 남에게 함부로 보여주거나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반복해서 말해주세요. 또한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려고 할 때에는 단호하게 "싫어요" "안돼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의 이해를 돕도록 성과 관련한 동화책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자 : 박두순대표전화 : 041-592-6500팩스 : 041-592-6666이메일 : cdassd6500@hanmail.net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서5길 4, 두정프라자 301호사업자등록번호 : 312-80-13827

Copyright © (사)충남장애인복지정보화협회부설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