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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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948회 작성일 22-05-13 16:52본문
개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훈련된 보조견.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이 보행할 때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움직임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그 상황을 전달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된 개를 말한다. 안내견은 안내견 표지를 통해 장애인 보조견임을 표시하며, 대중교통수단, 공공장소, 숙박시설 등 장애인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 출입할 수 있다. 안내견은 10세 정도가 되면 은퇴하여 자원봉사자 가정, 혹은 안내견 학교에서 여생을 맞는다.
역사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개는 생활의 여러 부문에서 사람을 도왔으며, 종종 시각장애인을 도왔던 사실도 기록되어 있으나, 근대적인 안내견 양성기관이 마련되어 체계적인 훈련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이후의 일이다. 1916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시력을 잃은 상이용사를 위한 안내견 훈련센터가 독일에 세워진 것이 효시로, 당시의 안내견은 셰퍼드 종이었다.
이후 1929년 미국의 도로시 유스티스(Dorothy Hamison Eustis)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안내견 양성기관인 더시잉아이(The Seeing Eye)를 설립했고, 1931년에는 영국에 최초로 안내견 4마리를 분양했다. 1934년에는 영국에서도 안내견 양성기관이 설립되었다. 1951년 오스트레일리아, 1952년 프랑스, 1957년 일본, 1973년 뉴질랜드 등에서 안내견 양성기관이 세워졌으며, 한국에는 1993년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세워졌다.
견종
안내견은 타고난 기질, 품성, 친화력, 사회성, 건강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다. 안내견에 적합한 견종은 라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ber)와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ber)이다. 리트리버 종은 대체로 훈련이 쉽고 성실하며, 지능이 높고 충성심이 있어 안내견으로 가장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고 검증되었다.
장비
안내견은 시각장애인과 서로의 움직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죽 장구인 하네스(harness)를 착용하며, 정상인이 안내견을 구분할 수 있도록 노란색 바탕에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씌어진 안내견 조끼를 입고, 안내견임을 증명하는 장애인 보조견 표지와 안내견 학교의 이름과 연락처가 있는 안내견인식 목줄을 두른다.
훈련
안내견은 생후 7주가 된 강아지들을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위탁하여 사회화 과정을 하는 1년 동안의 퍼피워킹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이후 안내견 적합성 종합평가에 합격한 개들은 안내견 학교와 생활공간에서 6~8개월의 전문 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의 파트너 선정을 거친 후 안내견과 파트너가 4주동안 파트너 교육을 이수한 후 분양하게 된다.
법적 지원
한국에서는 안내견을 장애인 복지의 중요한 축으로 보아 법률로 안내견의 위상을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이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식품접객업소 등에 출입할 때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할 수 없도록 되어 있으며, 이는 퍼피워킹중인 예비안내견도 포함된다.
제40조(장애인 보조견의 훈련ㆍ보급 지원 등) ①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하여 장애인을 보조할 장애인 보조견(補助犬)의 훈련ㆍ보급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②보건복지부장관은 장애인 보조견에 대하여 장애인 보조견표지(이하 "보조견표지"라 한다)를 발급할 수 있다.
③누구든지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4항에 따라 지정된 전문훈련기관에 종사하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또한 같다.
④보건복지부장관은 장애인보조견의 훈련ㆍ보급을 위하여 전문훈련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⑤보조견표지의 발급대상, 발급절차 및 전문훈련기관의 지정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
현황
미국, 영국, 뉴질랜드, 일본, 한국 등 32개 나라에 90여 개의 안내견 양성기관이 있으며 전 세계에서 약 2만 2천 마리의 안내견이 활동하고 있고, 매년 3,200 마리가 안내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분양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3년부터 체계적인 안내견 양성이 시작되어 약 70여 마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