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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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753회 작성일 22-08-31 14:16본문
이기원은 1941년 출생하였고, 포항 수산대학 상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아시아 디지털대학 연극영화과에 입학하여 영화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 1960년대 초반부터 유현목, 조긍하 감독 밑에서 조감독 생활을 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이기원의 감독 데뷔작은 <칠거지악>(1974)이었다. 이기원은 두 번째 영화부터 자신의 종교인 기독교적 세계관을 영화에 투영시키기 시작했는데, <이 한 몸 다 바쳐>(1978)가 그것이었다. 1989년에는 <새벽을 깨우리로다>(1989)를 발표하고,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종교의 가치를 심어주는 영화를 제작하였다. 이기원은 기독교적인 사고관을 바탕으로 그의 세계관을 그대로 드러내는 영화를 제작하였는데, 1995년 발표한 <빛은 내 가슴에>(1995)도 이러한 그의 인생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생애와 이력
이기원 Lee Gi won 李起元 (1941~ )
한국의 영화감독. 이기원은 1941년 출생하였고, 포항 수산대학 상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아시아 디지털대학 연극영화과에 입학하여 영화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 1960년대 초반부터 유현목, 조긍하 감독 밑에서 조감독 생활을 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최훈 감독 밑에서는 <물망초>(1969)를 시작으로 <처와처>(1970), <여인극장>(1972)에서 조감독을 담당하였고, 이후에는 김화랑, 변장호 감독의 영화에서 조감독 생활을 하였다.
작품 세계
이기원의 감독 데뷔작은 <칠거지악>(1974)이었다.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명문가의 자손인 찬호와 순녀는 집안에 의해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식을 낳지 못하는 순녀는 시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게되고 순녀는 정신이상증세를 보이게 되었다. 그러나 찬호의 끈질긴 개화정신에 의해 시댁은 다시 순녀를 받아들이게 되고, 둘은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는 내용의 영화였다.
이기원은 두 번째 영화부터 자신의 종교인 기독교적 세계관을 영화에 투영시키기 시작했는데, <이 한 몸 다 바쳐>(1978)가 그것이었다. 이 작품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이홍근은 한쪽 팔을 잃게 되어 실의에 빠져 있는데 한 수녀의 정성스런 간호로 인해 사회로 무사히 복귀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회는 홍근에게 만만치가 않다. 그러던 중 신부님과 송수녀의 도움으로 인해 홍근은 사업에 성공하게 되고, 이후 대기업 사장까지 된다는 희망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세 번째 영화는 1988년 작품인 <보도>인데, 이 작품은 제14회 한국청소년영화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다.
1989년에는 <새벽을 깨우리로다>(1989)를 발표하고,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종교에 대한 가치를 심어주는 영화를 제작하였다. <새벽을 깨우리로다>는 종교적인 믿음과 사랑이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의 운명까지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종교적 확신을 심어준 영화였다.
이처럼 이기원은 기독교적인 사고관을 바탕으로 그의 세계관을 그대로 드러내는 영화를 제작하였는데, 1995년 발표한 <빛은 내 가슴에>(1995)도 이러한 그의 인생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빛은 내 가슴에>는 한국인 최초 맹인 박사 강영우의 전기영화였다. 강영우는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축구 시합을 하다가 눈을 다치게 되고 이로 인해 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돌아가셨다. 영우는 가족의 가장이 되어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누나는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되고 영우는 절망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우연히 방송국의 인생 상담 목사의 설교를 듣고 삶에 대해 의지를 갖게 되어 맹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박영우는 시각장애를 딛고 한국계 미국인 중 최초로 미 백악관 차관보까지 지내게 되었고, 그의 인생 전반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이 영화는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종교인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었고, 이후 이기원은 영화감독으로 기독교 영화를 알리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빛은 내 가슴에>는 미국, 남아메리카, 호주 등지에서 상영되었고 국내·외 장애단체와 사회단체에 선교용으로 800여개를 기증하는 등 이기원은 기독교 사랑실천운동에 헌신을 다하였다.
이기원은 이후 한국기독교 영화예술인선교회 회장과 대한민국종교영화제의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기독교 영화의 보급을 통한 영상선교의 영역을 크게 넓히는 활동을 계속하였다. 2006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제4회 한기총 문화예술선교대상에 이기원을 내정하고, 영상선교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치하하였다.
영화사적 평가
이기원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영화감독으로서 25년에 걸쳐 20여 편의 간증수기 및 실화를 소재로 한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였다. 상업영화에 집중했던 감독들과 달리 이기원은 자신의 인생관을 영화화하고자 했고, 그 믿음은 굳건했다. 기독교적인 사고관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선사하고자 한 이기원은 현재까지도 기독교 영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품 목록
<칠거지악>(The seven valid causes of divorce (Chilgeoji-ag), 한국, 1974)
<이 한 몸 다 바쳐>(Devoting my Whole Being toYou (I hanmom da bachyeo), 한국, 1978)
<보도>(Bodo), 한국, 1988)
<새벽을 깨우리로다>(Wake Up The Dawn (Saebeok-oeul Kkaewuriroda), 한국, 1989)
<빛은 내 가슴에>(Light in My Heart (Bich-eun naegaseum-e), 한국,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