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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깜빡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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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26회 작성일 22-09-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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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은데도 어제 했던 일들, 친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막상 기억력에 대한 신경인지검사나 MRI 검사를 해보면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고요. 뇌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치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에는 30대에 치매 진단을 받는 주인공이 나오긴 해도, 실제로 머리에 심한 외상을 입거나 일산화탄소 중독, 감염 등이 있지 않은 상태에서 60대 이전에 치매에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젊은 사람들은 치매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둘째, 집중력 저하입니다. 젊은 성인에게 나타나는 건망증이나 기억력 저하 등의 문제는 대부분 집중력이나 주의력 저하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기억할 사항을 등록하고 저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집중력이 저하되면 기억할 사항의 등록 또는 저장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되고, 그러면 다시 기억해내려 해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대부분 신경 써서 집중하려 하면, 기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병원의 기억력 측정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저하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과중한 업무 또는 스트레스 증가이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도 집중력의 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뇌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일으켜 기억을 등록하거나 저장하는 데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이럴 때는 뇌를 쉬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식이나 취미, 산책도 좋지만, ‘멍하게 있기’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컬러링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잦은 실수 때문에 지적을 받습니다 참조)

셋째, 음주입니다. 알코올중독이 아니더라도 자주 과음하게 되면, 뇌에 있는 해마라는 영역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런 변화는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떨어트리죠. 특히 음주 후 블랙아웃(Black-Out)1) 이 자주 나타난다면,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음주습관을 개선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일정 기간 동안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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