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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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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786회 작성일 22-09-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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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이란 직업상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정해진 감정표현을 연기하는 일을 말한다. 주로 고객을 직접 응대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친절함을 드러내야 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해당하는 노동 형태다. 자신의 감정을 관리해야 하는 일이 업무의 40% 이상이라면 감정노동에 해당하며, 이런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을 감정노동자라 부른다. 서비스직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에서도 인간관계나 권력관계로 인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미국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Arlie Russell Hochschild)가 자신의 저서 《감정노동(The Managed Heart)》에서 처음 언급한 개념이다. 그는 고객과 직접 대면 혹은 음성 접촉하거나, 고객의 감정 생성을 위해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경우, 고용주가 교육이나 감독을 통해 직원의 감정을 통제하는 경우를 감정노동을 일으키는 감정업무(Emotion Work)로 보았다. 혹실드는 책을 통해 개인의 특성으로 여겨지던 감정이 감정노동이란 형태로 시장 속에서 상품화되면서 감정노동자와 소비자가 소외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감정노동을 오랫동안 수행하게 되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이나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등 우울증을 동반한 심리적, 정서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해 정신적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정신질환이나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까지 이를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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