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장애(妄想障碍, 영어: delusional disorder)는 망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환자는 조현병과 유사하게 망상을 보이는 데 반해 환각, 사고장애, 정동둔마 등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괴이하지 않은 망상이 나타나나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다. 망상과 연관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아 다른 정신증에 비해 사회적·직업적 기능이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징후 및 증상[편집]
다음은 망상 증세를 가리킨다.[1]
- 반대 증거를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비정상적인 고집이나 힘에 대한 생각 혹은 믿음을 드러낸다.
- 이런 생각이 환자의 삶에 과도한 영향을 주며, 삶의 방식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바뀌기도 한다.
- 환자의 신념이 확고하지만, 이에 대하여 의문이 제기될 때 침묵하거나 의혹을 보이기도 한다.
- 유머가 없고 특히 신념에 대하여서 과도하게 예민하다.
- 구심성(centrality)이 있다. 기괴한 일들이 환자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적음에도 환자는 의문 제기 없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 신념에 반대하려고 하면 비정상적으로 강력한 감정반응(emotional reaction)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극도의 예민함과 호전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 적어도 신념 자체가 일어날 개연성이 없으며, 환자의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배경과도 거리가 멀다.
- 환자는 생각에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몰입되어 있으며, 자신의 정신세계(psyche)의 다른 요소들을 압도하게 된다.
- 환자는 자신의 망상적 신념에 따라서는 이해 가능한 것일지라도, 망상이 보이면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성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인다.
- 환자를 아는 사람이 보기에도 환자의 신념과 행동이 평소 성격에 맞지 않고 이상하게 느껴진다.
망상 장애의 추가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1]
- 1차성 장애(primary disorder)이다.
- 환자가 비상할 정도의 끈기를 가지고서 집착하는 망상이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안정적인 장애이다.
- 질병은 만성적이며 흔히는 평생 가기도 한다.
- 망상은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적으로 일관된다.
- 망상적 체계(delusional system)에서 논리가 왜곡되지만, 망상 자체는 일반적인 논리성을 해치진 않는다. 또한 행동에서의 일반적인 장애는 보이지 않는다. 장애 행동을 보이게 되면, 망상적 신념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
- 상당한 자기언급(self-reference)을 보인다. 타인에게는 무의미한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망상들을 둘러싼 환경은 상당히 긴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