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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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055회 작성일 22-09-07 11:53본문
개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인 '자아존중감'을 간단히 이르는 말. 가족 관계가 자존감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학자인 캐런 호니(Karen Horney)는 낮은 자존감이 애정결핍과 개인적 성취에 극단적인 열망을 느끼는 성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인 알프레트 아들러(Alfred W. Adler) 역시 낮은 자존감이 스스로 느끼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들의 강점과 재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분투하게 한다는 이론을 펼쳤다.
유래
‘자아존중감(self-esteem)’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프래그머티즘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였던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1890년대에 처음 정의했다. 그는 '인간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중 평생 10분의 1 정도만 활용하고 만다'고 주장하면서 그 원인을 자존심과 관련된 열등감에서 찾았다. 또 자존감에 관한 간단한 공식을 제시했는데, 그에 의하면 성공(success)을 욕구(pretensions)로 나눈 값이 자존감이다. 이 공식에 따르면 자존감은 성취를 늘리거나 욕구를 줄여야 커질 수 있다.
형성
어린 시절 동안의 가족 관계는 자존감 발달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들은 어린아이가 도달할 수 없을 만큼 높은 기준을 설정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움으로써 자존감을 길러줄 수 있다. 또한 부모들은 어린아이들을 지원해 주고, 애정을 표현하는 것으로써 자존감을 키워줄 수도 있다.
다양한 견해
심리학자인 캐런 호니는 낮은 자존감은 과도하게 인정 받기를 원하고 애정을 갈망하며, 개인적 성취에 대한 극단적인 열망을 표현하는 성격의 발달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알프레트 아들러의 이론에 따르면, 낮은 자존감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스스로 느끼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들의 강점과 재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분투하게 한다.
예일 대학의 심리학자 패트리샤 린빌(Patricia Linville)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의인 ‘자기 개념 (self-concept)’이 복잡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똑같이 하위 10%의 성적을 맞아도 비교적 덜 실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때 자기 개념이 복잡하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방면에서 좋은 사람인지에 대한 가치 기준이 다양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자존감이 모든 일에 만능 열쇠로서 작용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심리학과 교수인 로이 바움에이스터(Roy F. Baumeister)는 2003년 자존감과 작업 효율은 별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삶이 행복해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불행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일 뿐 자존감이 높고 낮음에 따라 행복이 이후에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높은 자존감을 지닌 사람은 주변인에게 공격적이고 지배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공격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로이 바움에이스터는 이 연구를 통해 자존감을 무작정 높이는 것보다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