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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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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20회 작성일 22-09-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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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처럼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반려동물을 키우던 사람이 슬픔이나 정신적 장애를 겪는 현상을 말한다.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대거 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반려동물 산업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정신적인 감수성이 성장할 기회가 별로 없어 펫로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견해가 있다.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의 저자 세르주 치코티 · 니콜라 게갱은 “반려동물의 죽음에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그만큼 반려동물의 죽음이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실제 펫로스를 경험한 사람의 4분의 3 정도가 직장 생활과 사회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식욕을 잃어 체중이 줄어들기도 한다. 슬픔을 잊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 최초의 반려동물 장례업체 페트나라의 대표 박영옥은 “대학교수 한 분이 개를 화장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날 새벽, 전화가 왔어요. 정말 죽은 거 확인했느냐고, 혹시 살아 있는데 화장한 거 아니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상실감을 못 이기고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2012년 2월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의 30대 여성이 강아지의 죽음을 슬퍼하다 착화탄을 피워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펫로스 증후군은 나홀로 족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한 대형 동물병원에서 ‘펫로스 서포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임상병리과 과장 이소라는 “8개월 동안 상담을 진행한 결과 홀로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펫로스로 더 큰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며 “외로운 1인 가구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를 장려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이 죽을 경우 오히려 반려인에게 더 큰 외로움이나 우울증이 부메랑처럼 날아들 수 있다”고 했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 경우 펫로스 증후군이 심각해진다는 견해도 있다. 정신과 전문의 서일석은 “일반인은 ‘고작 동물이 죽었을 뿐인데 병적이다’며 이해 못하겠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가족을 잃었을 때의 슬픔과 같은 충격”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유별나다며 비난하지 말고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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