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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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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07회 작성일 22-09-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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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의 여성

 한 대부터 당 대까지의 여성은 사회적으로 꽤 자유로이 남성과 교제하였고, 이혼해도 경멸당하는 일이 없었으며, 결혼 전이나 결혼 후의 정절에 대한 태도도 비교적 느슨하였다. 송 대에도 형제가 없을 경우 상류 계급의 여성은 부친의 재산을 상속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13세기경부터 여성에 대한 억압이 강해지기 시작해 송 말에 이르러 신유학이 확립되는 과정에서는 엄격한 가부장제 중심의 여성 규범이 강화되었다. 이어 명이 중국 토착 문화로의 회귀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여성다움에 대한 엄격한 유교의 이상이 일반 민중에게까지 확산되었다. 여성의 순결은 이제 숭배 받는 덕목이 되었고, 강간당한 여성은 자살하는 것으로 자신의 정절을 증명해야 하였다. 과부가 자신의 도덕적 올바름을 보여주기 위해 자살해야 하는가, 아니면 시부모나 자식을 위해 계속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유학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과부의 재혼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여자에게 있어서 어른이 되기 위해 가장 고통스러운 첫 단계는 어머니에게 발을 묶이는 때였다. 전족은 당 말 오대 궁정 무희로부터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송 · 원 대에 이르면 일반 백성에게까지 퍼져나갔다. 전족으로 여성의 행동 범위를 크게 제한함으로써 12세기 신유학이 공식화한 여성의 덕목을 보강하고 여성의 격리를 실현한 것이었다. 가정에 묶여있는 여성은 교육을 받을 필요도 없고 밖의 세계를 체험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여성은 무지한 채 남성보다도 더 열등하게 되었다. 이렇게 보면 전족은 여성을 종속화하고 남성의 지배를 확실히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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