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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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899회 작성일 22-09-01 14:50본문
인격장애는 한 사람의 어떤 인격적 특성이 그의 사회적·직업적 역할을 매우 손상시킬 정도로 강조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인격장애가 있더라도 감정적·지적·지각적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질병은 아니다. 대부분의 인격장애자들은 가족·친지 등 주위 사람들이나 또는 법정판결의 압력 없이 스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 하지는 않는다.
인격장애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며, 중점적인 인격적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① 편집성 인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 다른 사람들에게 정당하지 않은 의심과 불신을 나타낸다. 이런 증상의 사람들은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거나 반대로 공격적이기도 하며, 과소평가나 비판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② 분열성 인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 냉담하며 혼자 떨어져 있고,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유머가 없고, 활기 없이 축 처져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외톨이이다.
③ 폭발성 인격장애(explosive personality disorder) : 감정이 대단히 불안정하여 사소한 도전에도 분노가 폭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④ 연극성 인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 지나치게 극적이며 매우 흥분하기 쉽고 과장된 행동을 일삼아 연극을 하는 듯하다.
⑤ 의존성 인격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 정열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이 타인에게 자신의 생활에 중요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떠맡기는 수동적인 행동을 한다.
⑥ 피동공격성 인격장애(passive-aggressive personality disorder) : 완고하거나 일을 미루거나, 비능률적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자주 잊어버리는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적대감을 표현한다.
가장 중요시되는 인격장애는 반사회적·사회병질적·정신병질적 인격장애이다. 이것은 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반사회적 행동을 습관적으로 계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업활동에서 작업 수행능률이 저조하거나 전혀 수행하지 못하는 것도 이 질환의 또다른 지표이다. 사회범죄의 상당부분을 이런 사람들이 저지르며, 또 범행의 소지가 있다. 습관적인 범죄뿐만 아니라 이들이 나타내는 증상에는 성적 문란, 성적 공격, 약물중독 또는 알코올 중독 등이 있다.
이 반사회인들은 그들의 행동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며 남을 해쳤을 경우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변화의 필요나 가능성을 느끼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한다. 유전적 요인과 관련은 있지만 인격장애의 발생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인격은 사실상 고정되고 영구적인 것이어서, 인격장애는 치료에 의해 부분적으로 수정이 가능할 뿐이다. 가장 효율적인 치료는 여러 가지 행동요법과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투여가 주기적인 불안감, 우울증, 감정불안, 편집증적 경향 등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