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어부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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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27회 작성일 22-10-06 16:08본문
1. 개요[편집]
2007년 8월 31일, 당시 69세였던 어부 오종근이 전라남도 보성으로 여행을 온 19세의 대학교 신입생 커플에게 배를 태워주고 어장을 구경시켜주겠다는 말로 속여 자신의 배에 태웠다. 바다 한가운데서 여성을 성추행하기 위해 남성을 먼저 바다로 밀어 숨지게 하고 저항하던 여성도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데 이어 9월 25일[1]에도 같은 방법으로 20대 여대생 2명도 살해한 사건. 연쇄살인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살인이 두 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성범죄 결합 살인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2
2. 상세[편집]
첫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 경찰과 해경은 타살 증거를 찾지 못해 두 사람을 동반자살로 인한 추락사로 판단하여 수사가 종결되었다가 두 번째 사건에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는 배를 타기 전 휴대폰을 30대 여성에게 빌려준 적이 있었는데, 사망하기 직전 문자를 보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희 아까 전화기 빌려드린 사람인데요 배타다가 갇힌 거 같아요 경찰 보트 좀 불러주세요."
이상한 느낌이 든 30대 여성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선박 내부를 수색하자 여대생 피해자의 신용카드 및 볼펜, 머리끈, 머리카락 등이 발견되어 오종근을 용의자로 지목, 집에 숨어있던 오종근을 체포했다.
오종근은 여대생 2명을 살해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남녀 대학생을 살해한 사실은 부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어선의 어망에 피해자들 중 1인의 디지털 카메라가 걸려 올라와, 어렵사리 복구된 피해자가 남긴 그의 사진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결국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사건 자체는 전형적인 성범죄 결합 살인이지만 이것이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까닭은 따로 있었다. 왜냐하면 가해자가 일흔을 바라보는 노인이고, 피해자가 손자뻘인 20대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원체 보기 드문 사건이라 주목을 받았다.
가해자는 고령에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오랜 세월 어부생활로 다져진 완력과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춘, 바다 위의 환경과 갑판상황에 매우 익숙한 사람이었다. 반대로 피해자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대부분이었고, 배 위에서의 상황이 익숙하지도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노인이 이런 악귀로 돌변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노인은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하지 않고 한 명씩 분리해서 상대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젊다 해도 속수무책으로 유린당할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들 중에서는 남성도 있었지만, 범인의 입장에서 남성은 범행에 방해만 되는 최우선 제거대상이므로 생각지도 못하게 급습했다. 실제로 오랫동안 어업에 종사해 온 어부의 말에 따르면 범인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종류의 배는 바다 한가운데서 출렁거리기 시작하면 건장한 장정들조차도 난간만 겨우 붙들고 일어서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오종근의 범행 동기는 여성의 가슴을 만져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고 한다.[3]
판결문 상에서 나타난 첫 사건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범죄자는 피해자인 커플을 자신의 선박에 태워 인근 바다로 운행하던 중 여학생의 신체를 보고 욕망을 품게 되어, 여학생을 추행하는 데 방해가 되는 남학생을 먼저 살해한 후 여학생을 추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범죄자는 선박에 나란히 앉아 있는 피해자들의 뒤로 몰래 다가가 양손으로 남학생을 잡아 바다에 밀어 빠뜨리고, 바다에 빠진 남학생이 살기 위해 선박에 다시 오르려 하자, 선박에 있는 속칭 삿갓대[4] 및 기타 불상의 도구로 남학생의 머리, 왼쪽 어깨, 왼쪽 팔, 양다리 등을 수회 힘껏 내리치고, 찍고 밀어 남학생이 선박에 오르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를 살해하였다. 범죄자는 공포에 떨고 있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추행하였고, 이에 여학생이 두려움에 반항하자 마저 희롱한 후 여학생마저 바다에 밀어 빠뜨린 뒤 바다에 빠진 그녀가 선박에 다가오자 삿갓대로 그녀를 수회 밀어 그녀를 살해하였다.
두 번째 사건 역시 두 여성을 모두 성추행하다가 저항이 심해지자, 모두 바닷가에 빠뜨려 살해했다. 《범죄의 재구성》에 따르면, 한 명을 가둬둔 상태에서 다른 한 명을 살해한 뒤 나머지 한 명도 바다에 빠뜨려 살해했다고 한다. 나머지 한 명이 격렬하게 저항하여 같이 물에 빠졌는데, 혼자서 살아 나온 뒤 살려달라는 여대생을 삿갓대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5]
오종근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워낙 자백을 하지 않고 태도가 뻔뻔하여, 경찰들이 피해 학생들의 생전 사진과 사후 사진을 대조해 보여주며 그에게 애원하다시피 추궁하기도 했다고 한다. 오종근과 같은 사이코패스에겐 소용이 전혀 없는 수사 기법이지만...알쓸범잡 시즌 2에서 이 사건이 언급되었을 때 사건 현장에 투입되었던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밝힌 이야기에 따르면, 담당 수사관들 앞에서는 고압적이고 뻔뻔한 태도를 취하던 오종근이 분석을 하러 들어간 권일용 교수가 경찰청에서 왔다고 신분을 밝히기가 무섭게 몸을 흔들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힘이 없는 내가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해코지를 하느냐"라고 장장 30여분을 하소연하면서 당장이라도 쓰러져 죽을 것 같은 힘없는 노인 코스프레를 시전했다고 한다. 당시 권일용 교수는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에 창문 너머로 이미 오종근의 진술 모습을 지켜봤던 터라, 자신이 신분을 밝히자마자 태도가 180도로 바뀌는 오종근의 모습을 보고 '아, 이 사람은 정말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6]
그의 사이코패스적 특성은 사건에 대한 진술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건을 술회하면서 전혀 감정적 표현이나 설명이 부연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설명한다. 같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인 유영철의 자필진술서에서 보이는 특성과 유사하다.
오종근은 여대생 2명을 살해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남녀 대학생을 살해한 사실은 부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어선의 어망에 피해자들 중 1인의 디지털 카메라가 걸려 올라와, 어렵사리 복구된 피해자가 남긴 그의 사진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결국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사건 자체는 전형적인 성범죄 결합 살인이지만 이것이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까닭은 따로 있었다. 왜냐하면 가해자가 일흔을 바라보는 노인이고, 피해자가 손자뻘인 20대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원체 보기 드문 사건이라 주목을 받았다.
가해자는 고령에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오랜 세월 어부생활로 다져진 완력과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춘, 바다 위의 환경과 갑판상황에 매우 익숙한 사람이었다. 반대로 피해자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대부분이었고, 배 위에서의 상황이 익숙하지도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노인이 이런 악귀로 돌변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노인은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하지 않고 한 명씩 분리해서 상대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젊다 해도 속수무책으로 유린당할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들 중에서는 남성도 있었지만, 범인의 입장에서 남성은 범행에 방해만 되는 최우선 제거대상이므로 생각지도 못하게 급습했다. 실제로 오랫동안 어업에 종사해 온 어부의 말에 따르면 범인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종류의 배는 바다 한가운데서 출렁거리기 시작하면 건장한 장정들조차도 난간만 겨우 붙들고 일어서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오종근의 범행 동기는 여성의 가슴을 만져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고 한다.[3]
판결문 상에서 나타난 첫 사건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범죄자는 피해자인 커플을 자신의 선박에 태워 인근 바다로 운행하던 중 여학생의 신체를 보고 욕망을 품게 되어, 여학생을 추행하는 데 방해가 되는 남학생을 먼저 살해한 후 여학생을 추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범죄자는 선박에 나란히 앉아 있는 피해자들의 뒤로 몰래 다가가 양손으로 남학생을 잡아 바다에 밀어 빠뜨리고, 바다에 빠진 남학생이 살기 위해 선박에 다시 오르려 하자, 선박에 있는 속칭 삿갓대[4] 및 기타 불상의 도구로 남학생의 머리, 왼쪽 어깨, 왼쪽 팔, 양다리 등을 수회 힘껏 내리치고, 찍고 밀어 남학생이 선박에 오르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를 살해하였다. 범죄자는 공포에 떨고 있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추행하였고, 이에 여학생이 두려움에 반항하자 마저 희롱한 후 여학생마저 바다에 밀어 빠뜨린 뒤 바다에 빠진 그녀가 선박에 다가오자 삿갓대로 그녀를 수회 밀어 그녀를 살해하였다.
두 번째 사건 역시 두 여성을 모두 성추행하다가 저항이 심해지자, 모두 바닷가에 빠뜨려 살해했다. 《범죄의 재구성》에 따르면, 한 명을 가둬둔 상태에서 다른 한 명을 살해한 뒤 나머지 한 명도 바다에 빠뜨려 살해했다고 한다. 나머지 한 명이 격렬하게 저항하여 같이 물에 빠졌는데, 혼자서 살아 나온 뒤 살려달라는 여대생을 삿갓대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5]
오종근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워낙 자백을 하지 않고 태도가 뻔뻔하여, 경찰들이 피해 학생들의 생전 사진과 사후 사진을 대조해 보여주며 그에게 애원하다시피 추궁하기도 했다고 한다. 오종근과 같은 사이코패스에겐 소용이 전혀 없는 수사 기법이지만...알쓸범잡 시즌 2에서 이 사건이 언급되었을 때 사건 현장에 투입되었던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밝힌 이야기에 따르면, 담당 수사관들 앞에서는 고압적이고 뻔뻔한 태도를 취하던 오종근이 분석을 하러 들어간 권일용 교수가 경찰청에서 왔다고 신분을 밝히기가 무섭게 몸을 흔들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힘이 없는 내가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해코지를 하느냐"라고 장장 30여분을 하소연하면서 당장이라도 쓰러져 죽을 것 같은 힘없는 노인 코스프레를 시전했다고 한다. 당시 권일용 교수는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에 창문 너머로 이미 오종근의 진술 모습을 지켜봤던 터라, 자신이 신분을 밝히자마자 태도가 180도로 바뀌는 오종근의 모습을 보고 '아, 이 사람은 정말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6]
그의 사이코패스적 특성은 사건에 대한 진술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건을 술회하면서 전혀 감정적 표현이나 설명이 부연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설명한다. 같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인 유영철의 자필진술서에서 보이는 특성과 유사하다.
3. 사형제 합헌 논란[편집]
1심 재판부에서 고령 범죄자로는 이례적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7], 2심 재판부 측에서 '사형과 무기징역 사이에 대체 형벌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광주고등법원 2008. 9. 17.자 2008초기29 결정 사형제 위헌법률 심판은 14년 전인 1996년에 7:2로 합헌결정난 적이 있다. 헌법재판소 1996. 11. 28. 선고 95헌바1 전원재판부[8]
사형제가 위헌이 되느냐 합헌이 되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였는데, 결국 2009년 6월 11일 열린 공개변론까지 거쳐 합헌:위헌 5:4로 합헌 결정이 나서 오종근은 사형 판결을 받았다. 합헌 결정 이유는, 사형이 연쇄살인 등 극악한 범죄에 대해서만 선고되는 이상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헌법재판소 2010. 2. 25. 선고 2008헌가23 전원재판부 그래도 7:2가 5:4가 된 걸 보면 상당히 아슬아슬했다.
결국 2010년 6월, 상고가 기각됨에 따라 사형이 확정되어 현재도 수감 중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최고령 사형수[9]로, 광주교도소 1번방에서 복역 중. 2심 판결문 3심 판결문 원래는 형이 집행되지 않은 미결수이므로 구치소로 가야 하나 현재 광주구치소는 건축 중에 있어 광주교도소에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신축된 광주교도소에는 과거의 광주교도소와 달리 사형장이 없다. 그래서 사형수는 1번방에서 생활한다.
사형제가 위헌이 되느냐 합헌이 되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였는데, 결국 2009년 6월 11일 열린 공개변론까지 거쳐 합헌:위헌 5:4로 합헌 결정이 나서 오종근은 사형 판결을 받았다. 합헌 결정 이유는, 사형이 연쇄살인 등 극악한 범죄에 대해서만 선고되는 이상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헌법재판소 2010. 2. 25. 선고 2008헌가23 전원재판부 그래도 7:2가 5:4가 된 걸 보면 상당히 아슬아슬했다.
결국 2010년 6월, 상고가 기각됨에 따라 사형이 확정되어 현재도 수감 중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최고령 사형수[9]로, 광주교도소 1번방에서 복역 중. 2심 판결문 3심 판결문 원래는 형이 집행되지 않은 미결수이므로 구치소로 가야 하나 현재 광주구치소는 건축 중에 있어 광주교도소에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신축된 광주교도소에는 과거의 광주교도소와 달리 사형장이 없다. 그래서 사형수는 1번방에서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