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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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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04회 작성일 22-09-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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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ㅇㅇ는 또 상을 받았다더라.” “△△은 벌써 영어책을 술술 읽던데.” 엄친아와의 비교는 어린 나이부터 시작됩니다. 무엇이든 다 잘하는 친구,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짝꿍을 보고 아이들은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는 느낌,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생각에 자신감을 잃기 쉽죠. 아이들이 자기가 남보다 못하다는 느낌 때문에 고민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는 진짜 심각한 이유도 있고, 사소한 이유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아이의 그러한 고민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어깨를 으쓱하면서 “별 어리석은 소리를 다 하는구나” 혹은 “너도 노력하면 될 거야”라고 말해준다고 끝이 아닙니다. 아이는 자신이 결코 남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스스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자존감은 냉정한 것이어서 아이 스스로 미흡하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옆에서 북돋아줘도 결코 높아지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의 목표나 이상을 설정하지 못하고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하고, 반대로 무한한 기대치 때문에 자신이 열등하다는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기질적ㆍ환경적 문제로 어린 나이부터 자존감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자존감은 후천적으로 성취되는 것에 가깝기에 나이가 들기 전까지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자신의 온전한 가치를 느끼기는 힘듭니다. 자존감은 처음엔 부모나 친척들의 평가에 의해 형성되지만, 초등학생이 되고 나면 점차 친구나 주변어른들의 평가가 중요해지며, 얼굴이 예쁘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부모가 부자이거나 하는 요인이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자기심리학 참조)

본인의 인식과 시기도 중요해서,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했을 때는 부모의 재산이 자존감이 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자존감은 항상 유동적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가 과연 지금의 상태로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돈, 학력, 외형 등을 자존감의 필수요소로 들겠지만, 누군가는 도덕, 예술, 창의, 믿음 등을 들 수도 있습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영속적이고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경향이 있죠.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려면, 아이의 현재모습을 구체적으로 격려하고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어른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감정을 읽을 수 있지만, 아이들은 숨은 언어를 읽는 능력이 아직 없습니다. 그러므로 돌려서 말할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아이의 장점을 짚어가며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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