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 행동장애에 대해서 > 자료실

Q. 제 남편이 REM 행동장애인 것 같은 행동을 보여서 문의드립니다. 어젯밤에 자다가 주먹으로 제 눈두덩이를 내려 쳤는데, 꿈에서 패싸움을 했고 상대방을 때렸다고 합니다. 그 주먹에 제가 맞은 것인데,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1년 전쯤에는 가슴팍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꿈에서 누군가를 때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강도가 커서 너무 아파 제가 자다가 울음을 터뜨릴 정도입니다.

단 두 번의 경우이기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흔히 겪는 일도 아니고, 제가 공부한 바로는 pons에 손상이 있을 때 REM 행동장애라는 폭력적인 증상이 생긴다는 것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제 남편도 그 경우에 해당이 되는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만약 뇌에 손상이 있는 것이라면 완치는 가능한지... 이런 환자들이 많이 있는지... 어느 과에서 치료를 담당하는 것인지 등이 궁금합니다.

A. 상담하신 분의 남편은 추측하신 대로 REM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REM 수면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본질적으로는 수면중에 꾸는 꿈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대로 실행하게 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로는 뇌의 다른 질환이나 정신과적 장애가 겹쳐져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과적 면접과 더불어 수면다원검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이 병은 본인은 물론 같이 잠을 자는 partner에게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단 진단이 내려지면 이런 행동을 억제해 주는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