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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정신증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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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92회 작성일 22-11-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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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

약물치료는 망상, 환각, 불안초조, 불면, 사고과정 장애, 정서증상 등의 여러 정신증 증상을 경감시켜준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정신증 증상을 토대로 필요한 약물을 정해 서서히 증량하면, 대개 4주 정도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한다.

정신증의 여러 증상은 우리 뇌에 존재하는 여러 회로들이 필요 이상 활성화되거나, 아니면 필요한 만큼 활성화되지 않아서 일어난다. 그러한 것을 완화시킴으로써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도록 하기 위해 약물치료는 필수적이다. 종종 환자나 보호자들 중에서 약물을 쓰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다스리고 환경을 개선해 병을 치료해보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물을 뿌리지 않고 불을 끄겠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무모한 선택이다. 운이 좋아서 비가 내리거나, 다 타고 탈 것이 남아 있지 않아서 불이 꺼질 수는 있겠지만 자연적으로 꺼질 수는 없는 것처럼, 이미 정신증이 발병한 뒤의 여러 증상은 반드시 약을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이 정신증 치료약을 먹고 “몸이 뻣뻣해졌다”, “손발이 떨린다”, “입이 마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들은 다른 종류의 약으로 교체하거나 부작용 제거를 위한 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호전될 수가 있다. 혹시라도 약의 부작용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보호자는 약을 무작정 끊을 것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해주면서도 부작용이 덜한 약을 찾을 수 있도록 의사에게 환자의 불편함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과 약이 중독성이 있고 내성이 쉽게 생긴다고 우려해 약을 함부로 줄이거나 마음대로 조절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약을 안 먹는 것이 병의 악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 이유는 소량의 약으로도 조절될 수 있는 상태를 더 나빠지게 해서 약이 더 많이 필요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정신과에서 처방되는 약 중 일부 진정제나 단순 수면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약은 중독성과 내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일 환자가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반복적으로 약을 중단하여 재발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라면 피하 데포(Depot) 주사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데포 주사는 한 번 주사를 맞으면 종류에 따라 보름이나 한 달 정도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기 때문에, 약을 잘 복용하려 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데포 주사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약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의사와 사용 가능 여부를 상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약물이 재발 확률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다.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 1년 뒤 약 절반 이상에서 재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약의 도움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에 가까워진 것이지, 병이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혹 환자들이 약을 끊고도 한동안 괜찮았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이전에 복용한 약이 체내에 수 주 정도 머무르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고 해서 약을 끊는 것은 사소한 스트레스나 자극으로도 나빠질 수 있는 상황으로 환자를 내모는 행동이다. 따라서 한번 정신증이 발병하면 증상이 좋아진 다음에도 약의 도움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전기경련치료

전기경련치료는 뇌에 인위적으로 경련을 유발함으로써 약을 복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치료로, 선진국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우울증 환자와 조현병 환자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매우 간단하고 안전한 치료방법이다.

흔히들 환자가 전기경련치료를 받으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외과 수술처럼 전기경련치료도 마취를 한 뒤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고통스럽지 않으며, 매우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 특히 약물치료가 실패한 경우나 여러 이유로 약물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임산부나 고령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적인 환자의 경우 치료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면담치료

면담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약물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스트레스 관리를 도와주고 환자의 정서적 환기를 도와줌으로써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정신증 환자가 망상이나 사고과정의 장애로 간혹 자신이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심하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경우, 꾸준한 면담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한 기회를 통해 환자와 의사가 ‘치료적 동맹’을 맺게 되고, 그것이 좋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재활치료

정신증 환자는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이기 쉽다. 그러한 상태가 길어질수록 정신 기능은 더 떨어지게 되고, 증상은 악화된다. 또한 신체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어져 건강 관리에 지장이 생긴다. 이러한 경우 환자에게 적절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정신기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하고, 신체 기능도 향상시키는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물로 단독으로 치료할 때보다 재활치료를 병행할 때 훨씬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재활치료에는 사회기술훈련, 인지치료, 가족치료, 집단치료가 대표적이다.

  • 사회기술훈련 : 개개인에게 맞는 현실적인 수준에서 자기관리∙대인관계유지∙사회적응∙직업수행 등에 필요한 수단과 사람들과의 관계맺기 능력을 키워주는 훈련이다.
  • 인지치료 : 주의력과 기억력, 개념형성능력 등 왜곡된 인지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절망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시키고,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 가족치료 : 가족 지지체계를 통한 재발방지와 환자 및 가족의 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가족들이 지나친 비난이나 과잉보호를 하지 않게 하면서 가족 간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 집단치료 : 주로 입원환자들 혹은 센터나 사회복귀시설과 같은 기관들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같은 조기 정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집단적으로 시행하는 치료이다. 문제해결능력과 생활계획수립, 대인관계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소속감을 제공하며 현실판단능력을 향상시킨다.

한편, 이러한 재활치료는 정신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각 행정구역 내 정신보건센터를 통하여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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