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견디기가 힘들어요 > 자료실

전 생애 동안 우리는 성취감이나 좌절을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이를 통해 ‘나는 누구다’라는 정체성을 만들어갑니다. 성인기가 시작되었다고 개인의 성격과 정체성이 모두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기 초기까지는 자신의 성격과 주체성이라는 큰 틀을 형성하고, 그 이후 그 안을 이루는 내용물을 구체적인 모양으로 채워나가야 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성격과 주체성은 성장하고 발달하는데, 그 주요무대는 직장입니다.

스트레스는 예상치 못한 일이나 예상했지만 준비가 덜 된 상황 등에서 발생합니다.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적절한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 해소법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데,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익혀야 합니다. 주변사람이나 책 등에서 해소법을 찾아 그것을 무작정 따라 한다고 해도 그것이 자기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방식을 경험해보고, 반복해서 연습하며, 자신에 맞게 수정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참조)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정서중심적 대처방식’과 ‘문제중심적 대처방식’으로 나뉩니다.

정서중심 대처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친구나 동료들과 얘기하면서 화가 나거나 짜증나는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이 방법에 해당하죠. 또 다른 방법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나의 내적인 부분에서 찾기보다 다른 사람이나 환경 등의 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내 탓이 아니라 그저 남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위로하는 것이죠. 타인에게 위로받는 것이나 외부 탓을 하는 등의 정서중심적 대처방식은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우리가 급할 때 쉽게 사용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문제중심 대처는 스트레스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거나 적절한 대안을 찾아 대응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친구나 동료 같은 타인에게 스트레스 상황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런 뒤에 마치 탐정처럼 원인을 분석해보고 이를 해소할 전략을 찾아봅니다.

정서중심적 대처방식과 문제중심적 대처방식은 서로 다른 방법 같지만, 짝을 이루어 함께 사용했을 때 그 효과가 배로 나타납니다. 정서중심 대처는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해주면서 그로 인한 심리적 위축에서 회복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기운과 에너지를 얻어서 그 힘으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원인과 해결전략을 찾는 것이죠. 문제중심 대처는 자꾸 반복되는 스트레스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방법을 균형 있게 잘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