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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적 인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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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38회 작성일 22-11-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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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인격장애(自己愛性人格障碍, 영어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NPD)는 과도한 자신이 중요하다는 느낌(feelings of self-importance), 존경에 대한 과도한 요구, 타인에 대한 공감 결여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들은 권력과 성공 혹은 외모에 대하여 오래동안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들은 일반적으로 주변사람들을 이용한다. 이러한 자기애적 행동은 유년 초기부터 시작하며, 광범위한 상황에 걸쳐서 발생한다.

장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 발행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에서는 클러스터B(cluster B) 인격장애로 분류되어 있다. 진단은 보건 전문가의 개인 면접을 통해 내려진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증상은 조증(mania)부터 약물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치료법은 제대로 연구되어 있지 않다. 전문치료는 어려운데 장애를 가진 이들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약1%의 사람들이 삶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보이며 나이가 어릴 수록 더 강하다. 1925년 로버트 웨일더(Robert Waelder)가 처음으로 자기애성 인격(narcissistic personality)이란 말로 묘사했으며, 1968년 하인츠 코헛(Heinz Kohut)이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고안하였다.

사례[편집]

대기업의 과장인 30대 중반의 K씨는 최근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우울감과 분노감에 휩싸여 있다. K씨는 자신이 주변동료에 비해서 월등하게 유능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고 최근에 있었던 인사발령에서 부장승진은 따놓은 당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 부장승진에서 탈락하였을 뿐만 아니라 더욱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탈락이유가 주변동료들로부터 인화력과 인간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K씨는 자신이 특출나게 우수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해야 한다는 야심에 불타 있었다. 출세를 하여 많은 사람의 경탄을 받는 상상에 혼자 즐거워하곤 했다. K씨의 눈에 주변동료들은 열등하고 나태한 존재로 보여 그들을 무시하고 있었으며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았다. K씨는 자신만만했으며 상사의 눈에 띨 수 있도록 회의석상에서 자주 튀는 행동을 해왔다. 그러나 동료 사이에는 건방지고 거만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았고 K씨는 이러한 평에 몹시 화가 나긴 했지만 무능한 자들의 질투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일축해 버리곤 했다. 이렇게 출세에 집착해온 K씨에게 승진탈락은 자존심에 커다란 충격이었으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은 회사와 동료에 대한 분노감은 지울 수가 없었다.[1]

증상과 특징[편집]

  • 타인에게 특별대우를 받으려는 기대가 매우 크다.
  • 타인을 끊임없이 비난하거나 괴롭히거나 깎아내린다.
  • 개인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하여 타인을 이용한다.
  • 자신이 타인의 감정, 소망, 욕구에 가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공감이 결여되어 있다.
  • 권력, 성공, 지능, 매력 등에 대한 환상에 집착한다.
  • 자신이 특이하고 우월하며 고위급 인물이나 조직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 인식이 있다.
  • 타인으로부터 끊임없는 인정을 요구한다.
  • 타인으로부터 특별대우와 복종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 타인을 강렬하게 질투한다. 그리고 타인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질투한다고 느낀다.

치료[편집]

자기애성 인격장애로 인하여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를 찾는 경우는 드물다. 환자들이 심리치료나 정신의학치료를 받으면 이들은 삶에서 겪는 어려움에 자극받거나 자신의 다른 정신건강 관련 장애로부터 안정을 찾는다. 이러한 정신건강 관련 장애로는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약물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 혹은 약물중독(drug addiction), 조울증(bipolar disorder) 혹은 조성우울(manic depression), 거식증(anorexia nervosa) • 반추장애(rumination disorder) • 식욕이상항진증(bulimia nervosa)과 같은 식이장애(eating disorder) 등이 있다.[2] 이들이 심리요법치료(psychotherapeutic treatment)로 가기까지 빙 돌아가게 되는 것은, 자기애성자는 보통 통찰력이 빈약하고, 자신의 행동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주변환경이 조성됨을 모르며, 때문에 자신의 인지와 행동이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자아상(very positive self-image) 즉 과장된 자기개념(inflated self-concept) 때문이다.[3]

자기애성 인격장애 치료의 기본은 심리치료이다.[4] 1960년대, 미국 심리학자 하인츠 코헛(Heinz Kohut)과 오토 컨버그(Otto Kernberg)는 임상시험 전략(clinical strategies)을 가지고 당시 기존 지식에 도전하였는데, 정신분석학적 치료법을 자기애성 인격장애 환자에게 적용한 것이었다. 이들의 주장으로는 이러한 방식이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는 것이다. 당시 등장한 심리치료는 전이중심치료(transference-focused therapy), 메타인지치료(metacognitive therapy), 도식치료(schema therapy)가 있었으며, 모두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특정 하위유형(subtype)을 치료하려는 것이었다.

환자의 정신건강 회복은 동반장애(comorbid disorder) 증상에 대한 향정신제치료(psychopharmaceutical treatment)로서 가능해졌다. 약물치료 외에도, 심리학자 엘사 로닝스탐(Elsa Ronningstam)은 치료사와 환자의 치료동맹수립(alliance-building), 환자의 치료에 대한 주체의식(sense of agency)과 반성능력(reflective ability) 배양이 병적 수준의 자기애를 변화시키는데 있어서 핵심요소라고 하였다.

정신약물(Psychiatric medication)은 자기애성 인격장애 치료에 직접적으로 도움되지 않지만, 장애와 함께 발병하는 우울, 불안, 충동성(impulsiveness)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5] 기타 관계 영역에서의 정신건강치료 상담은 관계 당사자들이 치료에 동시 참여할 때에 가장 효과가 크다.[6]

예후[편집]

향정신제치료와 약학상의 개입의 효과는 아직 체계적이고 실증적으로 조사되지는 않았다. 실제 임상 치료상의 가이드라인은 아직 만들어지니 않았고, 최근 추천되고 있는 치료는 임상 환경에서 장애의 이론적 정신역동모델(psychodynamic model)과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과의 경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다른 정신 관련 장애 치료로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존재하면, 치료 진전이 더뎌지고 중도포기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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