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13일 밤,
경주 출신의 21세 되는 모 조선인 부인(이름을 숨겼다)이 안강역에서 대구로 가는 조철(朝鐵)
[1]경동선 열차에 탑승했다. 이때
일본인 차장이 할 말이 있다면서 그녀를 차장실로 데리고 가
강간했다. 그녀는 간신히 풀려나와 승객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이 차장은 결국 대구경찰서에 붙잡혔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자신을 위해서 고소는 포기하였다고.
다음 날 신문에 '이는 그야말로 일본인이 조선인을 멸시해서 태연히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분개하는 사설이 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