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자살을 생각할 때 일반인 대처법 >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누군가 자살을 생각할 때 일반인 대처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59회 작성일 22-11-18 10:15

본문

삶에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더 이상 버텨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상대방과의 관계를 풀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사람들은 가끔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줄을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 마음 한 켠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남아 있다. 종종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암시하는 단서나 징후를 주변 사람들에게 남기는 이유다.

이럴 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가슴 깊이 공감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그는 절망이라는 벼랑 끝에서 스스로 기어오를 수 있다. 정서적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고, 극단적으로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람과 맞닥뜨렸을 때, 과연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의 기분을 평가 절하하지 마라

“왜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해?” “죽을 용기가 있으면 그런 자세로 살아라” 등과 같은 섣부른 조언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중하지 못한 말 한 마디,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 큰 충격으로 작용해 한 순간에 그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자살은 누구나 일생에 걸쳐 한번쯤은 그러한 충동에 빠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 자살 행동 자체가 엄청난 잘못이고, 큰 문제라는 식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자살 시도자는 더 크게 절망할 수도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살 충동을 강하게 느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그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이해해 주는 것이 먼저다.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좋지 않다

“모든 게 다 잘될 거다”, “신께서 길을 안내해 주실 거다”와 같이 지나치게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자살 시도자로 하여금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지게 할 수도 있다. 또 자신은 정말 어렵게 자살 생각에 대해서 털어놨는데, 상대방으로 하여금 제대로 공감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갖게 해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조용히 경청하라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힘들었겠다.” 사려 깊은 경청이 생명을 살린다. 자살을 하려는 사람은 너무 지쳐 있고 절망감에 싸여 있기 때문에 주변에 단 1명이라도 진심으로 들어주고, 마음 아파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자살 생각과 시도를 막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살에 대해 비난이나 찬성을 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듣는 것이다. 또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듣는 것이 중요하다. 상투적인 공감이나 위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살에 대한 직접적, 간접적 단서를 심각하게 생각하라

자살자의 75%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살 의도를 표출한다는 통계가 있다. 마음에 오랫동안 담아왔던 자살 생각이 쉽게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더러는 순간의 충동에 의해 이뤄지기도 한다. 따라서 친구로부터 자살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고 해서 따라서 ‘설마 진짜로 죽기야 하겠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의도를 포착했다면 간과하지 말고, 주변의 가족이나 친지, 선생님 등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
실제로 2013년 3월, 충북 제천에서 한 택시 기사가 술에 취한 50대 중년 승객이 ‘난 이제 끝났다’ 등과 같은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경찰에 신고해 자살을 막은 일도 있었다. (관련기사)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알린다

자살이 의심되면 확신이 들지 않더라도 가족, 친지 등에게 알려야 한다. 가족들의 진심 어린 격려, 따뜻한 후원 등이 자살자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다. 부모형제, 가까이 지내는 친지 등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지지는 최선의 자살 방패가 된다.

혼자 있지 못하게 한다

자살은 철저하게 혼자 하는 행동으로 주변에 누군가가 있으면 자살을 시도하기가 어렵다. 자살 고위험군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살 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혼자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다. 친구로부터 자살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면 가족 등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도록 한다.

자살을 시도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나 상황 가까이 있지 않게 한다

자살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자살하려고 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아 만일 대답한다면 그러한 물건들을 믿을 만한 사람에게 넘겨주도록 설득해 본다. 가급적이면 가까운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 이러한 물건을 치우도록 한다.

전문가를 만나게 한다

일반인들이 일차적으로 자살 위험성에 대해 알게 됐지만 전문적인 조언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에 주변에 자살하려는 사람을 알게 됐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 지 떠오르지 않을 땐 주변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정신과 의사를 포함한 자살 예방 전문가들은 이런 특수한 환경에 어떻게 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오랜 시간 동안 교육받고 훈련 받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사람들이다.



대표자 : 박두순대표전화 : 041-592-6500팩스 : 041-592-6666이메일 : cdassd6500@hanmail.net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서5길 4, 두정프라자 301호사업자등록번호 : 312-80-13827

Copyright © (사)충남장애인복지정보화협회부설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