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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봉천 예비간호사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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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46회 작성일 22-1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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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0년 8월 18일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면에 위치하고있는 만봉천 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다. 8월 25일에 시신이 발견되었지만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은 미제 사건이다. 발견 당시 피해자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었고 옷가지들이 다 벗겨진 상태였다. 사건 초반에는 언론 보도가 지역신문 단칸 기사가 전부였다.

2. 사건 경위[편집]

2.1. 시신 발견

2000년 8월 25일, 나주경찰서에 만봉천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최초 신고자는 만봉천 인근에 거주하던 어린이와 동네 노인이었다. 어린이 혼자서 동네 나들이 나갔다가 현장 주변에 뭔가 이상한 동물 시체 같은 게 보여서 동네 노인을 불러서 확인해보니 사람 시신이었다는 것이다. 마침 폭우가 끝난 시점이라 불어난 물이 흐르는 상황에서 시신도 계속 떠내려가는 중이었으므로, 발견이 더 늦었다면 하류로 떠내려가서 그저 실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았다.

여성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수소문 끝에 당시 실종신고가 되어있었던 간호사 지망생 박모씨로 확인되었다. 그녀의 사체는 옷도 바지도 다 벗겨진 상태였다. 그러나 부패가 심해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웠으며, 심지어 자살인지 타살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었다. 피해자의 지인들은 피해자가 자살할 성격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사건을 참여 조사했던 프로파일러 의견도 타살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리고 이틀 전에 경찰이 시신을 확인했을때의 지점보다 수백 미터 정도 상류인 곳에서도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하천을 관리하는 동네 아주머니 역시 동물의 사체인 줄 알았다고 한다. 게다가 그 지점은 워낙 풀숲이어서 분간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실제 범행장소가 그곳일 가능성이 있다. 풀숲이 있는 그곳은 밤이 되면 가로등조차 비치지 않을 정도로 캄캄하고, 주민이 있는 동네에서 떨어진 곳이라 잠깐 비명을 지르는 정도로는 아무도 듣지 못하는 외진 지형이었다.

2.2. 수사 과정[편집]

피해자 박모씨는 가끔 시골에 계신 부모님 일을 거들러 집에 오곤 했다. 2000년 8월 18일, 갑자기 부모가 부부싸움을 하자 피해자는 술에 취한 부친을 진정시키기 위해 밖으로 같이 데리고 나왔는데, 박씨의 부친은 인근 정자에서 술잠이 들은 사이 만봉천 쪽으로 향하던 딸이 잠을 깨어 보니 사라져 있자 실종신고를 했다고 증언한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두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멀지 않고, 시체의 상태와 범행수법이 꽤나 유사하고, 반년 간격으로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이 사건의 진범이 드들강 사건의 범인 김도룡과 동일인일 가능성이 있었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 김도룡은 주로 물가를 범행 장소로 선호했었고, 채팅으로 만난 여자들을 비슷한 장소에서 성폭행했었다고 한다. 그가 광주에 살았었고, 평소에 드라이빙이나 낚시를 즐겨했다는데, 만봉천을 찾는 낚시꾼 외지인들이 주로 광주에서 찾아온다는 점도 이러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이미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었던 사건이었다. 게다가 드들강 사건에서는 시신의 부패가 더딘 겨울에 발견되어서 피해자 몸 속 범행증거가 고스란히 남았으나, 이 사건은 한여름에 발생했기 때문에 발견 시점에서는 조사가 힘들 정도로 부패한 뒤였다.
사건 발생 한 달 정도 지나 가지고요.
나주 경찰서 형사계로 전화가 옵니다. 일반 전화로.
전화가 걸려 와 가지고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
- 미제사건수사팀 팀장 인터뷰 중[1]

수사국에 의문의 제보가 있었다. 제보자는 함모씨라는 여성으로, 최초 제보 당시에는 이 정도의 메세지만 남기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전화를 바로 끊었었다. 그러나 경찰이 수소문한 끝에 함씨를 수사해서 알아낸 사실은 함씨의 남자친구 곽씨가 "내 고종사촌형 장 아무개가 사람을 죽였다. 풀숲에서 죽였으며 옷을 돌 밑에 눌러두고" 하는 식으로, 범인에게서 들은 범죄행위까지 그대로 전한 뒤 갑자기 벌벌 떨었던 모습을 본 것에 의문이 생겨서 제보했다는 것이다. 남자친구가 이불을 뒤집어 쓸 정도로 벌벌떠는 모습은 상궤에 벗어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곽씨는 지인인 장씨가 사석에서 자신에게 범행에 대해 털어놓았으며 알리바이에 협조하라는 부탁을 곽씨에게 했었는데, 곽씨가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 혹시 무언가가 두려웠기 때문에 떨면서 그 이야기를 여친에게 전한 듯하다.

또한 장씨는 트럭을 몰고 다니는데 주된 운전동선에 만봉천 일대가 있었다. 경찰은 장씨를 수사했으나 역시 모른다와 알리바이로 일관하였다. 10년이 지난 2011년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해서 그의 알리바이가 거짓이라고 나왔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도움을 줄 수 있어도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없기에 이후로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당시 마을을 뒤흔든 이른바 「나주 쓰레기 대란」의 중심에 사건이 벌어졌던 마을이 포함되어, 당시 님비현상을 일으키던 주민들의 시위를 통제하는 데 지역 경찰력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수사인력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바로 초동수사 실패로 이어졌다.

3. <그것이 알고싶다> 의 관련자 취재[편집]

16년 뒤인 2016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 사건 관련자들을 취재했다.

함씨는 그 사건 직후에 남자친구였던 곽씨와 헤어진 후에 해당 지역을 떠난 뒤였으며, 사건이 해결되었으리라 생각하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함씨는 당시 남친인 곽씨가 심하게 떨었다는 사실을 빼면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고 했다.

그리고 곽씨를 취재하자 곽씨는 자신이 실언했다고 하면서 단순히 금전관계 때문에 말싸움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난 사람을 죽였다."하며 공포를 조성하려는 블러핑을 했는데, 자기는 그 블러핑에 넘어가 거짓진술을 했을 수 있다고 긴가민가한 태도를 취했다.

그리고 장본인일 가능성이 높은 장씨의 휴대폰번호를 수소문해서 취재했다. 그에게 사건을 언급하자 "왜 방송국에서 조사를 한다는 거냐."하며 화를 내고, 2차 전화시도를 해보니 "당신이 수사관이야 뭐야 얘기 안하고 싶다고 ○○ 진짜."라고 욕설까지 해가면서 격렬하게 인터뷰 거절의사를 밝혔다.[2]

아쉽게도 이 회차는 무슨 이유인지 현재는 다시보기가 불가능했으나 2021년 10월 22일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에 그알 캐비넷으로 축약본이 올라왔다. 112나 나주경찰서 061-332-0112에서 사건 관련 제보를 받기에 사건을 아는 사람이면 제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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