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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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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82회 작성일 22-12-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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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분장애의 일종으로서, 흔히 조울증이라고 많이 부르나 정식 명칭은 양극성 정동장애이다. 보통 양극성장애라고 줄여서 부른다. 대표적인 감정적 장애 질환 중 하나로, 질병 특성상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조증(Manic Episode)과 우울증(Depressive Episode)이 독립적으로 또는 혼합되어 나타난다.

기분장애 중 가장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 병에 걸린 환자의 10%~15% 정도는 대개 자살한다.[1][2][3] 이 외에도 여러 환자들 중 30~40%는 자해를 한다. 우울장애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반면 양극성장애는 남녀간 발병률 차이가 거의 없다. 세계적으로 I형의 평생유병률은 1% 내외, II형의 경우 0.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4] 물론 우울증과 양극성장애를 100% 뭐가 더 심각한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보면 환자에게 큰 비용을 청구하는 질환을 100개로 늘렸는데, 우울증에 해당하는 F32와 F33 코드 상당수가 경증질환으로 규정되었지만 양극성에 해당하는 F31은 단 하나도 100개 경증질환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보아 최소 우울증보다 의사와 보건복지부가 더 경계하는 질환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극성장애는 만성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치'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약물을 통해 정상적인 기분상태에 지속적으로 머무른다 하더라도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양극성장애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약을 임의로 끊는다면 위험하기 때문에 평생동안 약물을 복용하면서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

DSM-5부터는 양극성 및 연관 장애(Bipolar and Related disorders)로 통합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양극성장애 I형
  • 양극성장애 II형
  • 순환성 기질장애(Cyclothymia)

우울장애가 우울해진 기분이 정상인 상태로 돌아오는 능력이 한동안 상실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양극성 장애는 기분이 어떤 기준점 없이 흔들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상인들은 기분이 특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마약 같은 것을 하지 않는 이상 매우 고양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하지만 양극성 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그 기분이 끝도 없이 올라갔다가 추락하게 되는데 이런 성질을 양극성(Bipolarity)라고 부른다. 1970~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매우 심한 조증 삽화를 보였던 경우만 양극성 장애로 보았지만 90년대 이후에 와서는 이 양극성에 초점을 두면서 심한 증세가 아닌 경조증(hypomanic) 삽화를 보였던 경우도 양극성 장애(II형)로 포함시키며 그 외연이 넓혀지고 있다. 특히 SSRI 등 우울장애에서 사용되는 약물에 대한 반응이 양극성 장애에서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울장애에 대한 약물치료가 보편화된 현대에서는 양극성 장애와 우울장애의 감별이 중요한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보통 관례적으로는 양극성 장애의 진단은 (경)조증 삽화나 우울 삽화가 주기를 두고 나오는 데 초점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조증도 조증 나름이라 dysphoric mania처럼 정동은 여전히 우울삽화를 겪고 있는데 정신운동과 실제 motor는 조증의 그것인 경우가 있고, 아니면 조증과 우울삽화가 동시에 뛰쳐나오며 우울삽화나 조증삽화만 유지되는 기간 자체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양극성 장애도 존재한다. 이제 여기에 경조증과 주우울장애의 증상이 혼합 되어있는 II형의 경우 중에서도 끝없는 오진 속에 십수년간 mood stabilizer로 치료 한 번 받지 못한 경우에는 정말 진단하는 입장에서 이게 경계선 성격장애인지, 조현병인지, 아니면 ADHD에 치료저항성 우울장애인지, 비정형성 우울장애인지, 그게 아니면 PTSD가 섞인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기괴하기 짝이 없게 변한다. 거기에 이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라는 게 환자의 인지도식과 표현에 따라서 또 달라지니 정말 정신과 의사가 마주하는 재앙 중 하나라고 해도 무리가 아닌 수준이다.[5] 

2. 증세[편집]

주기적으로 조증과 우울증 상태를 왔다갔다 하며 기분이 극단적으로 변한다. 기분이 갑자기 좋았다가 나빠졌다를 반복하게 된다.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 때도 있다고 한다. 보통 양극단 사이에는 정상적인 기분을 유지하는데, 평균적으로 50% 정도의 기간에는 정상적인 기분상태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면 환자에게 양극성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수 있다.

기분이 양극단으로 오가다 보니 정신과적인 합병증이 가장 많은 정신질환이기도 하다.[6] 우울 삽화의 경우 단극성 우울장애와 잘 구별되지 않아 오진되는 환자가 매우 많고, 조증 삽화의 경우 격한 흥분상태에 빠지거나 감정이 격해질수 있고 이때 잘못된 망상들이 끝없이 떠오르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으며, 그 과정에서 환청을 들을 수도 있어 불안장애조현병 등으로 오진되거나 실제로 동반되기도 한다.

2.1. 조증 증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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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우울증 증세[편집]

상세 내용 아이콘  자세한 내용은 우울증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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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혼재성 삽화[편집]

혼재성 삽화는 (경조증) 조증과 우울증의 증상이 전부 뒤섞여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는 Dysphoric mania, 즉 불쾌성 조증이라고도 한다. 양극성 장애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우울증에도 나타난다. 물론 우울증도 오히려 치매에 더 가까운 우울증부터 조현병처럼 환각을 유발하는 경우마저 있는 등 대단히 넓은 세부분류가 있고 증상이 다 천차만별이니 모든 우울증에 우울증 증상이 섞인 조증 삽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양극성 장애 환자중 최대 40%가 적어도 한 번 이상 혼재성 삽화를 경험한다. 출처 혼재성 삽화 - 우울삽화 - 조증삽화가 번갈아 가며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아예 혼재성 삽화만 반복되는 경우도 있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우울증 증상과 여러 개의 조증 증세를 한꺼번에 보이는데,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펑펑 울면서도 안도감과 행복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주우울장애에서 보이듯 기력이 없어서 며칠동안 씻지도 못하고 가장 기본적인 개인 위생도 관리하지 못한 상태로, 의지의 상실과 함께 전신이 무겁다고 호소하고, 하루 중 끼니는 전부 아니면 거의 거르고는 24시간을 이부자리에서 누워서만 보내는데 정작 머릿속에서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 남북관계를 해결할 주요한 방도에 대해서 설파하며 대중을 선동하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는다거나, 아니면 자신에 대한 과대하게 부풀려진 자신감 속에 앞으로 2개월 안에 사법고시와 행정고시를 전부 통과해서 고위직 공무원으로 활약할 자신을 상상하며 무언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운 것처럼 다행감을 느끼는 등 전형적인 조증의 증세를 보인다.[7]

예시에서 보이듯이 정동의 급격한 변화는 물론 우울증의 자살충동을 조증의 파괴적인 충동성의 덕택에 실행에 옮겨서 자신이나 주변인을 위험에 처하게 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기분안정제도, SSRI도 들어먹지를 않으니 까다로운 케이스. 관련 임상 보고를 보면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최강 대항마인 에스케타민 조차도 딱히 이렇다 할 효과가 없는 듯하다. 파괴적인 충동성이 높아서 자해 위험이 높다고 평가되는 환자한테는 ECT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참고로 일반적인 I형 양극성 장애와는 달리 이 경우 기분안정제로 리튬을 처방하는 것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보통 비정형성 항정신병약제가 약물 요법의 주요한 1차 치료제로 선택된다. 혼재성 양상에서 조증 증상군이 우세한 경우, 우울 증상군이 우세한 경우, 둘이 비슷한 경우 모두에서 1차 치료제는 Valproate를 포함한 Mood Stabilizer이다. 조증 증상군이 우세한 경우 Valproate가 단독으로 최우선 치료전략으로 선택되었다. 두 증상이 비슷한 경우에서도 단독치료 약물로 Valprotae, Lithium, Aripiprazole, Olanzapine, Quetiapine이 선택되었다.(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2018)

3. 분류[편집]

3.1. 양극성장애 I형[편집]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유형이다. 양극의 기분을 오가며 불안정한 심리와 현실감각 및 집중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잦아 자기관리 및 주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단, 별다른 기분장애를 보이지 않는 기간도 상당히 길다. 보통 외래치료보다는 입원치료를 더 권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

약물치료로 큰 기분변동 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해나가는 경우도 많으나, 양극성장애 특유의 기질성 때문에 평생에 걸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애초에 '장애'라는 이름이 붙은 것부터 만성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조증 과거력만 확인되어도 병역이 면제되며, 사회복무요원 복무조차 불가능하다. 또 수년간의 치료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으며 일상생활에서 어려움과 기능장애를 겪는 경우 정신장애로 등록할 수 있다.[8]

남성과 여성의 평생발병률은 별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3.2. 양극성장애 II형[편집]

경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난다. I형보다도 우울증 기간의 비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제2형 양극성장애 환자의 경우에는 경조증은 2.4%(10년으로 환산시 1.5개월)에 불가하지만 우울증은 93.3%(10년으로 환산시 9년 4개월)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의 증상은 우울증이다.[9]

예전에는 경조증을 조증으로 보지 않았으며 II형에 속할만한 사람들이 우울장애로 분류되곤 했으나, 의학계가 '양극성'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서 양극성장애의 일종에 포함되었다. 여담으로 우울장애로 오진될 확률이 높다.

혼재성을 띌 경우 경조증과 우울증이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 각각의 삽화만이 존재하는 기간이 없이 혼재성 삽화만이 주기성을 띄게 된다.

많은 논문에 따르면 양극성장애 II형은 I형에 비해 동반질환이 많고, 삽화 간 기간이 짧고, 약물 남용의 가능성이 높아 예후가 더욱 안좋다.

병역으로는 4급을 주고 이것을 얘기하지 않는 경우 현역을 받아서 강제퇴소당할 수도 있기에 평소 조울증을 겪고 있다면 걱정말고 제출할 거 챙겨서 제출하는 게 좋다.

3.3. 급속순환형 양극성장애[편집]

1년간 기분상태가 4번 이상 나타나는 경우 급속순환형 양극성장애로 분류된다. 조증이 자주 나타나 위험성이 크며 예후가 좋지 않다. 조증이 자주 오면 단약을 자주 시도할 수 있는데, 이러면 치료나 완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3.4. 순환성 기분장애[편집]

약한 우울증과 약한 조증(경조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기분상태의 지속기간이 긴 양극성장애와는 달리 기분상태의 지속기간이 비교적 짧은 것이 특징이다. 정상적인 기분상태가 거의 없다시피 일 수 있다.

4. 오진[편집]

양극성장애는 정신질환 중 꽤 오진이 많은 질환 중 하나이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오죽하면 병원 가서 바로 양극성장애로 진단받는 환자는 없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물론 정신과 진단이란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진단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해서 제대로 진단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양극성장애 유병률은 미국의 1/10배라는 이상수치로 나타난다.#

원체 양극성 장애 자체가 삽화간의 주기성이 존재하다 보니 당연히 처음 내원할때 의사가 마법처럼 "당신은 양극성 장애 I형 입니다." 하고 진단하긴 어렵다. 경조증을 띄고 있으면 주변에서 조금 허풍쟁이 기질이나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있는 사람 정도의 미묘한 평가를 받고 넘어가는 경우가 잦다보니 병식이 없어서 내원을 잘 하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보통은 우울증 증상을 띠고 있을 때 내원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우울증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잦다.[10]

또한 조증이 나타나도 진단이 꽤 까다롭다. 무엇보다 조증이 오래 진행되어 불안성, 정신병성, 혼재성 상태 등 말하자면 기분의 고양이 딱히 보이지 않는 '비정형'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조증보다는 다른 정신질환으로 오인되기 십상이다. 흔하게는 불안장애에서 심하면 조현병으로까지.

4.1. 우울장애로 오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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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장애와 오진되는 일이 많다. 환자들도 우울증은 바로 자각할 수 있어도 조증은 스스로 의심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1] 이런 오진을 바탕으로 SSRISNRI 등의 항우울제를 복용할 경우 반응이 우울장애와는 다르다. 아예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조증삽화가 촉발되어 버려 안먹는만도 못하는 경우 또한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우울장애는 SSRI 복용 후 2주는 지나야 기분증상의 호전이 관찰되는 게 일반적인데, 만약 일주일 이내에 우울증상이 다 없어지는 경우 양극성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12][13] 혹은 항우울제를 종류별로 바꿔가며 오래 먹어봐도 효과가 없던 사람이 조울증 치료제인 기분안정제를 먹었을 때 증세가 좋아지는 경우에는 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요우울장애(MDD)에 비해 양극성 장애임을 시사하는 소견으로는 25세 이전의 발병[14], 산후 우울증, 정신증이 동반된 우울장애, 급성 발병, 항우울제에 미반응 혹은 매우 빠른 반응, 수면 과다 등 비정형 우울증 소견, 양극성 장애의 가족력, 인지기능에 있어 불안보다는 정신지체의 경향성 등이 있다.

4.2. ADHD로 오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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