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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우울증 극복을 위한 몇 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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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393회 작성일 23-0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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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보다 맵다는 시집살이가 더 이상 일반적이지 않은 현대지만 여전히 한국의 주부들은 힘이 든다. 세월이 흘렀다고 해도 기혼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가능한 참을 것을 요구받는다. 어떤 면에서 최근 문제되고 있는 감정노동자들의 아픔을 가장 먼저 겪고 있었던 이들은 주부들인지도 모른다. 주부들은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객관적으로 가치가 매겨지지 않는 노동에 시달리면서, 며느리로서 ‘시월드’에서 오는 부당함도 감내해야 한다. 여기에 임신과 출산, 양육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까지 더해지면, 주부들은 쉽게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중년 혹은 노년 여성들에게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젊어서는 희생적인 어머니, 순종적인 며느리가 되기를 요구 받았던 그들은, 이제 시대가 바뀌어 다시 자상하고 멋진 어머니, 젊고 활기찬 할머니가 되기를 요구 받고 있다. 하지만 평생 살아온 방식을 바꿔가며, 시대가 원하는 여성상에 척척 부응하기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가 가족들이 모두 제 길을 찾아 텅 비어버린 집에 혼자 남겨지게 되면, ‘난 그동안 무엇을 해 왔나’ 하는 허탈함에 극심한 무기력증과 우울감 등이 찾아온다.

이런저런 이유로 주부라면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주부우울증, 어떻게 해야 할까? 주부우울증의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으로 건강한 마인드를 가꾸는 일이다.

‘나는 프로 주부다!’ 자신감 충전하기

육아와 가사는 가치를 평가절하 당하기 쉬운 대표적인 노동이다. 그러나 육아는 중요성 면에서 결코 다른 일에 뒤쳐지지 않으며, 가사일은 사소해 보여도 한 가정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업무이다. 그리고 주부는 그 일을 진두 지휘하는 리더이자, 본부장이다. 자신의 일과 역할을 하찮게 여기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 일의 가치를 존중하고, 높게 평가하라. 당신은 스페셜리스트다.

취미생활이나 모임 가지기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의 정서는 시각, 청각, 촉각 등 감각에 의한 자극에 매우 예민하다. 집이라는 좁은 공간, 익숙한 공간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것은 감각의 자극을 무디게 하고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밖으로 나가보자. 낯선 공간, 누군가와의 수다, 몰두할 수 있는 취미 등 새로운 자극이 나를 풍성하게 채워줄 것이다. 사정 상, 혹은 성격 상 외출을 즐기지 않는다면, 집(내 공간)에서 새로운 자극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시도다.

일방적인 희생은 피로만 낳을 뿐…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

서로를 위한 희생과 인내는 가족을 더욱 화목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요소가 분명하다. 그러나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된다면 그건 더 이상 건전한 가정도, 건강한 사랑도 아니다. 일방적으로 베풀어지는 사랑과 희생은 주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결코 긍정적일 수 없다. 작더라도 자신만을 위한 투자를 실천해보자.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가족도 친구도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다.

생활 계획표를 짜서 하루를 알차게!

과도한 긴장은 스트레스의 원인이지만, 적당한 긴장감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며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마감시간이 있는 것도, 재촉하는 상사가 있는 것도 아닌 가사생활에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계획과 스케줄을 짜서 규칙적으로 일상을 보내는 것! 본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생활계획표를 만들어 실천해 보자. 나의 시간들이 싱그러운 긴장감과 성취감으로 가득 차오를 것이다.

꼭 이루고 싶은 소원 3가지 정하기

목표는 내 행동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준이 되어준다. 목표를 가진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은 성향과 결과가 전혀 다르다. 목표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것으로 정하고 언제까지 이룰지 기간과 그에 따른 계획도 분명하게 세워놓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가끔 주말엔 남편과 둘만의 시간 갖기

온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다 보면 정작 남편과는 말 한마디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잊지 말자. 자식들이 떠나가고 난 뒤엔 결국 남는 삶의 파트너는 남편이라는 것을. 둘의 관계가 좋아야 노년생활도 행복할 수 있다. 가정사에 밀려 부부의 교감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전후가 바뀐 일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부부 사이의 교감을 위한 시간은 꼭 마련하도록 하자.

주부 친구들과 공감대 만들기

친구의 좋은 점은 나와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가족조차 알아주기 어려운 주부의 고민과 생각, 체험을 같은 주부인 친구들은 이해하고 알아준다. 무엇보다도 나와 공감하고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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