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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여중생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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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03회 작성일 23-01-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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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 3월 7일, 경기도 양주시에 살던 평범한 여중생 13살 강수현 양이 불법체류자 필리핀인 빌리가스 준패럴(당시 31세)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한 사건.[1]

사건이 있기 전, 범인은 형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에 가끔 들르며 여기에 살고 있는 강 양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강 양의 어머니가 일 하러 나간 뒤엔 보호자가 없다는 걸 알고 범죄를 저지르기로 결심했다.

사건 당일, 범인은 형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의 현관문을 두드렸다. 이때 문을 열고 나온 강 양을 본 뒤 숙소로 돌아가 식칼을 챙기고 다시 형을 찾는 척, 현관문을 두드려 다시 나온 강 양에게 식칼을 들이대며 위협을 가해 집 밖으로 끌고 나왔다.

집 밖 2~30m 부근에서 범인은 강 양을 눕히고 강간을 시도했는데, 이때 범인의 팔이 느슨해지자 강 양은 이를 뿌리치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범인은 달아나는 강 양을 뒤쫓아 등에 칼을 꽂았으며 강 양은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며 달아났으나 목, 배, 가슴, 등에 13번이나 칼에 찔린 뒤 쓰러졌고, 범인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강 양을 발로 마구 짓밟은 뒤 유유히 자기 숙소로 돌아갔다. 쓰러진 강 양은 과다출혈로 결국 자기 집 근처에서 죽어갔다. 

2. 경과[편집]

경찰에 잡힌 범인은 처음에는 '한국말 할 줄 모른다'로 일관하며 뻔뻔하게 선량한 외국인 행세를 하다가 '어린 애가 나한테 욕을 해 화가 나서 찔러 죽였다' 라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는데 경찰이 DNA 감식 결과, 혈흔, 수집한 증거물들을 늘어놓으며 추궁하자 자백했다. 그러나 끝까지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우겼지만 조사 결과 계획적인 범죄로 확인되었다.

3. 이후[편집]

경기북부일보는 지난 2007년 12월에 창간했다. 창간한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을 많이 다뤘다. 박 기자는 그 중 필리핀인 불법체류자가 중학>교 2학년 강 아무개양을 난도질해서 살해한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한다.

"이 사건, 아차 하면 그냥 묻힐 뻔했습니다. 메이저 언론에서 무관심했죠. 그 당시 전국적으로 큰 사건이 많았습니다. 안양 혜진, 예슬양 사건 등. (고 강양 사건은) 우리만 취재해서 기사화 시켰습니다. 기사 뜨자마자 네티즌 댓글이 1200개 이상 달렸습니다. 그제서야 메이저 언론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 했습니다. 현장 검증할 때도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메이저 신문사도 브리핑룸에 있는 기자도."

당시 사건을 보도하면서 <경기북부일보>는 유명해졌다. 단독 보도한 덕분이다. 기사 조회 수가 14만회나 올라갔고 댓글만 1200개 이상 달렸다. 갓 창간된 지역신문>으로서는 놀랄만한 수준의 관심을 받은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대형 사건들인 이호성 살인 사건안양 초등생 유괴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건 초기 상대적으로 큰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인터넷 언론인 경기북부일보에서 추적보도한 내용이 각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지게 되고, tvn 리얼스토리 묘 등에서 방송을 하고 그 캡쳐본이 다시 인터넷에 퍼지면서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되었다.#

얼마 후 재판을 거쳐 범인은 2008년 4월 20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간에 범인이 형을 제대로 받지 않고 본국인 필리핀으로 추방됐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는데, 그건 도둑질을 하다가 걸렸거나 욱해서 주먹 한 번 휘두르다가 잡히거나[2] 말빨로 사기쳐서 돈받고 먹튀한 경범죄자들이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중범죄자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나중에 해외로 도망가면 현지에 대리 처벌을 요구해서라도[3] 반드시 죄값을 치르게 하며, 빌리가스 준 패럴도 예외가 아니므로 현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한편 사형폐지국들은 자국민 범죄자에 대한 사형선고에 꽤 민감한 편인데, 이 경우는 죄질이 극악무도한데다 무기징역이라 성폭력 결합 살인범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에서건 합당한 수위의 처벌로 평가되므로 사형폐지국인 필리핀에서도 딱히 별말은 안하고 있다.

여담으로 당시 수사과정에서 범인이 보인 잔학성과 뻔뻔함에 분노한 담당형사에게 과장 조금 보태 죽기 직전까지 얻어맞아 비록 법적인 절차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대리만족을 느낀 웃픈 해프닝도 있었다. 참고로 이 형사는 그 유명한 김복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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