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광치령 토막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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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60회 작성일 23-01-11 17:24본문
1. 개요[편집]
2. 마대자루 속 변사체[편집]
2003년 4월 1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광치령 고개 인근 31번 국도에서 작업자가 가드레일 공사를 하던 중 동료 2명과 함께 국도 방호벽 뒷편에서 마대자루 3개를 발견했다.
인부는 근처 농가에서 내버린 쓰레기인 줄 알고 치우려고 자루에 다가갔다. 그런데 쓰레기를 담은 것치고는 마대 자루가 이상할 정도로 깨끗했고, 자루 주변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등 모습이 묘했다고 한다. 작업자가 자루를 치우려고 만졌는데, 안에서 물컹한 감촉이 느껴져 의아하게 여겼다. 감촉이 이상해 계속 만져보다 사람의 발바닥이 만져지자 깜짝 놀라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이 마대 자루를 열어보자 그 안에 나뉘어 들어있던 것은 검은색 비닐 봉투에 싸인 토막난 시신이었다.
경찰은 시신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신은 배꼽과 대퇴부를 기준으로 세 토막이 났고, 또 머리와 팔꿈치 아래의 양 팔이 모두 절단되어 사라진 채였다. 혹여나 시신 일부분이 주변에 유기되었을 가능성을 우려하여 경찰 기동대와 전의경 병력은 물론 군대까지 동원해 주위 야산과 하천을 1개월 동안이나 수색했지만 끝내 머리와 팔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그러나 시신의 머리는 물론 지문을 확인할 수 있는 양팔이 모두 잘려나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시체에서 피가 모두 빠져나갔기 때문에 사망시간조차 추정할 수 없었다.
부검을 통해 알아낸 정보는 다음과 같다.
인부는 근처 농가에서 내버린 쓰레기인 줄 알고 치우려고 자루에 다가갔다. 그런데 쓰레기를 담은 것치고는 마대 자루가 이상할 정도로 깨끗했고, 자루 주변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등 모습이 묘했다고 한다. 작업자가 자루를 치우려고 만졌는데, 안에서 물컹한 감촉이 느껴져 의아하게 여겼다. 감촉이 이상해 계속 만져보다 사람의 발바닥이 만져지자 깜짝 놀라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이 마대 자루를 열어보자 그 안에 나뉘어 들어있던 것은 검은색 비닐 봉투에 싸인 토막난 시신이었다.
경찰은 시신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신은 배꼽과 대퇴부를 기준으로 세 토막이 났고, 또 머리와 팔꿈치 아래의 양 팔이 모두 절단되어 사라진 채였다. 혹여나 시신 일부분이 주변에 유기되었을 가능성을 우려하여 경찰 기동대와 전의경 병력은 물론 군대까지 동원해 주위 야산과 하천을 1개월 동안이나 수색했지만 끝내 머리와 팔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그러나 시신의 머리는 물론 지문을 확인할 수 있는 양팔이 모두 잘려나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시체에서 피가 모두 빠져나갔기 때문에 사망시간조차 추정할 수 없었다.
부검을 통해 알아낸 정보는 다음과 같다.
나이 및 성별: 30~40대 남성.
혈액형: A형.
체형: 머리가 없는 상태에서는 160cm, 몸무게 68kg, 머리가 있을 때를 가정하면 185cm, 90kg 정도인 근육량이 많은 거구.
사인: 칼에 여러 번 찔린 상처인 "다발성 자창".
비고: 사망 당시 변사자는 공복이었음.[2]
3. 시신은 누구인가, 범인은 누구인가[편집]
시신의 가슴 부위에는 칼자국이 21개나 나왔는데 그 중 7개는 정확히 심장을 찔렀다. 부검 당시 피부가 유달리 창백해서 초반에는 외국인[3]남성을 염두에 두고 신원을 파악했으나, 창백한 피부색은 시신에서 피를 모두 빼버렸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시신에서 나타나는 시반도 없었다. 그리고 시신의 성기에서는 불법적인 확대술의 흔적이 발견돼 정황상 조폭[4] 또는 유흥업소 종사자로 추측할 뿐이었다.
법의학자들은 자창[5]의 길이가 평균적으로 4~5 cm가량, 최대 깊이가 20 cm에 달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범행무기는 일반인이 다루기 힘든 회칼이었고, 따라서 회칼로 사람을 해칠 줄 아는 조직폭력배가 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가슴에 자창이 집중되었고 시신에 저항의 흔적이 없었음으로 미루어 보아 피해자가 육체적으로는 양 팔이 뒤로 묶이고 심리적으로는 범인에게 위압감을 느낀 상태였으리라 예상했다.
시신을 토막낼 때 사용한 도구는 2003년 당시에는 동력을 갖춘 장치라고만 판단하였다. 그런데 2017년 재수사 과정에서 전기톱으로 토막을 냈다고 밝혀졌다. 이에 법의학자들은 시신을 토막낼 환경[6]을 갖춘 장소에서 조력을 받아 행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프로파일러들은 범인이 인적이 드문 산길 방호벽 뒤에 시신을 유기했음을 보아 인제군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라 예상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는 시신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피해자의 머리와 양손을 절단해 은닉한 점과 나머지 부위는 쉽게 발견되도록 유기한 점으로 보아 "우리를 배신하면 저렇게 된다."는 경고의 의미로 해석했다.[7] 그런 메시지가 간접적으로 퍼질 수 있는 집단으로 추측해 보았을 때, 조직폭력배 혹은 유흥업소 종사자가 유력해 보인다.
법의학자들은 자창[5]의 길이가 평균적으로 4~5 cm가량, 최대 깊이가 20 cm에 달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범행무기는 일반인이 다루기 힘든 회칼이었고, 따라서 회칼로 사람을 해칠 줄 아는 조직폭력배가 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가슴에 자창이 집중되었고 시신에 저항의 흔적이 없었음으로 미루어 보아 피해자가 육체적으로는 양 팔이 뒤로 묶이고 심리적으로는 범인에게 위압감을 느낀 상태였으리라 예상했다.
시신을 토막낼 때 사용한 도구는 2003년 당시에는 동력을 갖춘 장치라고만 판단하였다. 그런데 2017년 재수사 과정에서 전기톱으로 토막을 냈다고 밝혀졌다. 이에 법의학자들은 시신을 토막낼 환경[6]을 갖춘 장소에서 조력을 받아 행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프로파일러들은 범인이 인적이 드문 산길 방호벽 뒤에 시신을 유기했음을 보아 인제군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라 예상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는 시신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피해자의 머리와 양손을 절단해 은닉한 점과 나머지 부위는 쉽게 발견되도록 유기한 점으로 보아 "우리를 배신하면 저렇게 된다."는 경고의 의미로 해석했다.[7] 그런 메시지가 간접적으로 퍼질 수 있는 집단으로 추측해 보았을 때, 조직폭력배 혹은 유흥업소 종사자가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