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관점, 보수주의 관점,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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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11회 작성일 23-02-09 11:34본문
허균은 남녀의 욕망은 하늘이 준 것이고, 윤리와 기강은 성인이 가르친 것인데, 하늘이 성인보다 더 높으니, 성인의 가르침을 어기더라도 하늘이 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균을 연구한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 허경진은 위 허균의 주장에 대해 "성인 공자의 가르침은 유교 사회인 조선의 제도였고, 구속이었다. 이를 과감하게 뿌리치고 자기에게 주어진 본성대로 살려 했던 허균이었기에, 그의 앞길은 계속 어렵기만 했다."라고 해석했다.[40]
마광수는 모두가 귀족이 되는 상향평준화와 원시와 문명이 결합되는 세상을 주장했다.[41] 그는 진화심리학을 수용[42]하여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고 본성대로 사는 것이 오히려 행복이라고 주장했다.[43] 육체적 사랑이 진정하며 정신적 사랑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형이상학에 머물고 그 것 자체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파처럼 성적 절제와 이성애를 강조하거나 좌파처럼 열등한 외모와 타인종도 사랑하고 강조하는 것보다 과학기술을 이용해 모든 인류를 인간의 본성에 맞는 육체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쇼 라즈니쉬는 주류 종교가 억압해온[44] 여성성을 옹호하면서 여성성이 가부정적인 산물이라는 이유로 이를 버리려는 당시 래디컬 페미니즘을 비판했다. 라즈니쉬는 피임, 낙태를 옹호했으며 여성성을 가진 여성을 주도로 하는 성해방주의를 주장했다.
자유의지주의 같은 경우 개인자유의 관점에서 성해방주의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5.2. 보수주의[편집]
대안우파 온건파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성적 자유주의를 조장하면 조장할수록 남녀의 선천적이고 생물학적인 성욕 차이로 인해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섹스를 댓가로 명품 가방이나 비싼 음식같은 경제적인 비용을 지불하게 되며 따라서 연애시장에서 여성들의 몸값이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경우 여성의 몸값이 적절히 올라갔을 때에 다시금 성적 보수주의를 조장하기만 하면 몸값이 올라간 여성계층 전반에 대한 무의식적 보호심리를 자극하는 기제가 되어 이는 미투운동 등의 수단으로 수많은 남성 정치인 및 기득권들의 약점을 잡는 계기가 된다. 위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페미니스트들의 입장에서 미투운동의 활성화 등은 또다시 전미여성협회 등 페미니즘 단체들의 로비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성적으로 개방된 사회가 될수록 "MANGINA" 즉 여성과의 잠자리를 위해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악질적 남페미들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고 주장하며, 오직 남성들의 자발적인 성적 절제가 이들의 득세를 막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이들은 성적인 방종이 남성 인권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준다고 보며, 여성들에게도 남성들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좋을 것이 없다고 본다.[45]
하지만, 기독교[46] 근본주의자들은 여기서 더 나가고 마는데, 이들은 결혼한 사람끼리의 성욕/성관계가 아닌 다른 성적 관계와 자위를 죄악시 한다. 물론 청소년간의 성관계는 죄악시하는 건 당연할 것이다.[47] 특히 성소수자, 퀴어축제, 레이디 가가에 격렬한 반대운동하면서 포르노, 미인대회, 모델, 성매매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48]
이슬람주의자들은 여성의 노출을 금지하고 있고 서구내에서도 이슬람주의자들이 히잡을 정당화하려고 온갖 프로파간다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 프로파간다를 유지하기 위해 서양의 성적 자유주의를 타락한 문화로 선전하면서 페미니즘도 탄압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극단주의로 경도되면 히잡을 안 썼다고 사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케이스의 대표적인 주자가 바로 ISIL, 알 샤바브, 보코하람 등 극단주의 단체들이다.[49]
여담으로 똑같이 이슬람주의가 상당히 세가 있는 경우라도 여성의 노출에 대한 억압의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으로 소말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같이 종교에 의지해야 될 정도로 빈곤하거나 내전이 일어나서 치안이 불안정하다면 이슬람주의의 수준이 극우 파시즘이라고 해도 무방할 지경이다, 실제로 이슬람 극단주의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도 바로 저렇게 저개발이고 빈곤한 국가인 경우가 많다., 그나마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인 경우는 이슬람주의가 강세이긴 해도, 여성의 노출을 금지하지만 속에 란제리를 입는 것까지 금지하지 않는다. 물론 터키 같이 이슬람주의 정당이 집권하면서 세속주의가 강하다면 히잡조차도 안 쓰는 경우도 있다.
5.3. 페미니즘[편집]
래디컬 페미니즘인 경우는 초기와 현재의 시각이 다르다. 초기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히피 운동과 68혁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성적 절제는 여성을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 종속시키고 순결 코르셋을 강요하는 악한 것으로 간주했다. 이들은 시민연합을 통한 다자혼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그들의 이론을 발전시켰다.[50]
하지만 히피문화가 퇴조하고 68혁명도 사그라든 이후 곧 수정주의가 나타났는데, 이들은 성적 자유주의는 여성해방이 아니라 성적 대상화를 조장하고 여성차별을 가속화 시켰다고 주장했다.[51] 물론 이들은 피임과 낙태는 여성의 명백한 권리로 여기기에 찬성하지만 포르노, 자발적 성매매, 미인대회는 반대하고 있다. 물론 정반대로 BL, HL, GL 등 여성향 성문화는 장려하고 있다.[52]
참고로 어느 점에서 보면 아직도 성적 자유주의와 성적 절제를 타파하려는 성향은 그대로 유지된다. 허나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각과 다를 뿐이다. 실제로 그들이 생각하는 성적 자유주의는 소위 못생기고 뚱뚱한 여성도 사랑받고 여성이 외모가 평가받지 않는 것이다. 물론 외모로 인한 취업에 대한 차별을 받는 경우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단지 외모가 추하다는 이유로 배척하면 안 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허나 개인적인 시각을 바꾸도록 강요를 할 수 없다. 이런 점은 못생기고 키도 작으면서 재능도 없는 남성이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도록 강요한다면, 여성들의 기분이 어떤지 생각해보면 개인적인 시각을 바꿀 수는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덕분에 '페미니즘 운동은 못생기고 뚱뚱한 여성이 사랑받지 못해서 열등감이 폭발해서 만든 몸부림 혹은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가 잘생기고 마른 남성만을 성적으로 소비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고정관념이 퍼지고 뚱뚱하고 못생긴 여성에 대한 편견이 더 생기는 악순환을 낳게 되었다.[53], 즉 자신들이 원했던 성적 자유주의도 안되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물론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남성도 성적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남성은 젠더 권력에서 여성보다 상위에 있고 생사여탈권을 진다는 극단적인 흑백논리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즉 이들의 시각에서 남성은 가축을 키우는 주인 혹은 자본가이고, 여성은 가축 혹은 노동자인 것이다. 실상 래디컬 페미니즘의 근본적인 이론적 가정 자체가 성해방주의와 '호환성'이 낮아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데[54], 이들의 본원적 사고방식 자체가 성차별을 경제체제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관계들의 산물이 아닌 사실상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로 환원하는 사고로 빠져들기 매우 쉬운 경향을 지녔기 때문이며, 궁극적으로 여성억압과 여성차별을 여성의 성을 지배하려는 남성의 욕구로 환원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55] 그러기에 래디컬 페미니즘이 실제로 가장 최초로 제시한 자기 나름의 사회적 대안(?)이라는 것은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사회' 같은 것 조차도 아닌, '성별분리(=분리주의)'와 이른바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이었다. 이들 특히 그 가장 극단적 혹은 일관된 논자들에 의하면 애초 '강요된 이성애'라는 관념, 즉 이성애 자체가 남성/남성지배에 의해 여성에게 강요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다만 이런 관점의 흥미로운(?) 측면 중 하나는, 이런 주장은 성적 관계, 특히 이성애적 성적관계에 있어 실제 성적 욕망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남성이고, 압도적으로 강한 성욕에 의해 행동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낮은 성욕만을 지니며 관계적, 혹은 자녀양육을 비롯한 여타의 실익적 판단을 통해 동의 또는 거부한다는, 즉 아이러니 하게도 사실은 (그들의 '숙적'일) 전형적인 가부장주의의 논법과 거의 동일한, 이성애적 성적관계에서 '(사실상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남성의 능동성/공격성과 여성의 수동성'이라는 전제로 회귀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따라서 이러한 이론적 바탕을 지닌 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사실 1960-70년대에 분출한 성해방/성혁명의 흐름이 - 당시의 분위기에서 당장 대놓고 디스하기는 어렵다고 해도 - 그리 탐탁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것은 일견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사실 심지어 성혁명/성해방이 분출하던 시기에 이들은, 그 흐름에서 여성도 더 많은, 그때까지 남성들만이 (그나마도 부분적 혹은 비공식적으로) 누려오던 자유를 여성도 누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 이상, 그 반대로 여성들이 다른 방식으로 (혹은 더 심각하게)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다는 식으로 인지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는 것이다.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은 성상품화의 초점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성소수자, 유색인종, 장애인, 난민에게도 맞추고 있는데 1970년대 성적 자유주의는 가부정적인 성억압을 탈피한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강화시켰을 뿐이고 이 과정에서 뚱뚱하거나 못생긴 사람, 유색인종, 장애인, 성소수자, 난민이 배제되었다고 주장했다.[56] 그리고 핑크자본주의[57]를 비판하고 있는데 핑크자본주의는 성소수자 해방이 아니라 성소수자를 성상품화하고 그들을 돈벌이 대상으로 삼는 기업의 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소수자의 존재를 알리는 퀴어축제가 핑크자본주의때문에 상업화되고 원래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고로 이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이 미인대회,모델,포르노 등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과는 달리 무조건 반대하는 경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렇다고 성적 자유주의라고 하기엔 어느정도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래디컬보단 유하지만 자유주의나 마르크스주의 혹은 성적 자유주의보단 억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기독교 우파의 성적 보수주의를 질색하면서 이슬람주의자의 성적 보수주의에 수긍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기독교 우파의 성적 보수주의를 질색하는 것 자체엔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이와 맞먹는 이슬람주의의 성적 보수주의를 수긍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이슬람주의자들이 히잡을 강조하면서 그 이유를 "히잡은 여성을 성적 대상이 아닌 인간으로서 존중받는다는 것입니다."[58]라고 주장하고 있고[59], 문화 상대주의에 지나치게 경도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60], 퇴행적 좌파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실제로 친이슬람적인 페미니스트들은 성적 대상화에 반대하는 목적으로 World Hijab Day에 참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