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여중생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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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21회 작성일 23-01-13 14:41본문
1. 개요[편집]
2. 실종[편집]
사건 당일인 2003년 11월 5일 오후 4시경, 엄 양은 그날도 하교 후 친구 4명과 함께 조 모 군의 집에서 놀았다. 엄 양이 친구들과 함께 놀다 친구 집을 나온 것은 오후 6시였다. 그러던 중 어머니와의 약속된 귀가 시간에 늦어 지름길인 골목길로 진입한 뒤 6시 18분경 어머니에게 곧 간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날 오후 엄 양의 어머니는 딸이 저녁 9시가 지나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 연락도 두절되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학교와 엄 양의 집 사이는 800m 정도였으며, 10분 내외로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다.
3. 유류품 발견[편집]
4. 시신 발견[편집]
해를 넘겨도 엄 양을 찾지 못하자, 2004년 2월 3일에 포천경찰서는 수사전담반을 2개반으로 확대하고 군인이었던 엄 양의 아버지[2]의 협조 요청에 의해 군부대 장병들까지 동원하여 실종 장소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다. 엄 양은 닷새 후인 2월 8일 오전 9시경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의 한 배수로에서 발견되었다. 실종된 지 무려 95일 만의 일이었다. 엄 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2003년 11월 28일 유류품이 발견된 곳에서 2km, 자택에서는 6km 떨어진 곳이었다. 시신은 나체로 발견되었으며, 배수로 앞은 29인치 TV 포장 박스로 허술하게 막혀 있었다. 이상하게도 당시 현장에서 삼지창 모양의 농기구도 함께 발견되었다. 경찰은 배수로를 막고 있던 TV 박스를 범인이 준비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는데, 이 TV 박스는 남양주시의 한 전자제품 대리점으로부터 발송된 물건으로 TV를 수령한 집과 배달원을 조사해봤으나 배달원이 우연히 그곳에 TV 박스를 버렸던 것으로 밝혀져 범인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발견되었던 삼지창 모양의 농기구는 주인을 추적하여 찾아냈지만, 수개월 전에 주인이 잃어버렸다는 진술만 받았을 뿐이다.
엄 양의 시신은 상반신은 심하게 훼손[3]되어 있었으나, 하반신은 깨끗했다. 특별한 결박 흔적이나 외상은 발견할 수 없었으며, 손으로 목을 조른 흔적이나 끈으로 목을 조른 흔적도 없었다. 성폭행 후 살해당했다고 추정했지만, 검시 결과 정액은 검출되지 않았고 성폭행의 흔적도 없었다. 하지만 상반신이 너무 심하게 부패되어 있었기에 부검이 불가능했으며, 엄 양의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었다.[4]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점은 엄 양의 시신의 손톱과 발톱에 붉은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채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엄 양은 평소 매니큐어를 칠하지 않았고, 당시 엄 양의 모교 규율상 학교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등교할 수도 없었다. 게다가 본인이 직접 칠했다고 여기거나 네일 샵에서 칠했다고 보기에는 손톱과 발톱에 칠해진 매니큐어가 너무나 조잡했다. 나아가 충격적이게도 이 매니큐어는 그녀가 살해된 뒤 칠해졌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살해된 후 엄 양의 손톱과 발톱을 깎은 흔적도 발견되었다. 엄 양의 시신이 발견된 배수로에서 7m 떨어진 곳에서 콘돔과 정액이 묻은 휴지 조각이 발견되었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엄 양을 납치하고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경찰은 배수로 인근을 지난 차량을 조사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또 대부분의 유류품은 발견했지만 넥타이를 제외한 교복과 속옷, 스타킹은 발견되지 않았다.
엄 양의 장례식은 그해 2월 13일에 치러졌으며, 그녀에게는 명예졸업장이 수여되었다.
엄 양의 시신은 상반신은 심하게 훼손[3]되어 있었으나, 하반신은 깨끗했다. 특별한 결박 흔적이나 외상은 발견할 수 없었으며, 손으로 목을 조른 흔적이나 끈으로 목을 조른 흔적도 없었다. 성폭행 후 살해당했다고 추정했지만, 검시 결과 정액은 검출되지 않았고 성폭행의 흔적도 없었다. 하지만 상반신이 너무 심하게 부패되어 있었기에 부검이 불가능했으며, 엄 양의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었다.[4]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점은 엄 양의 시신의 손톱과 발톱에 붉은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채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엄 양은 평소 매니큐어를 칠하지 않았고, 당시 엄 양의 모교 규율상 학교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등교할 수도 없었다. 게다가 본인이 직접 칠했다고 여기거나 네일 샵에서 칠했다고 보기에는 손톱과 발톱에 칠해진 매니큐어가 너무나 조잡했다. 나아가 충격적이게도 이 매니큐어는 그녀가 살해된 뒤 칠해졌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살해된 후 엄 양의 손톱과 발톱을 깎은 흔적도 발견되었다. 엄 양의 시신이 발견된 배수로에서 7m 떨어진 곳에서 콘돔과 정액이 묻은 휴지 조각이 발견되었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엄 양을 납치하고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경찰은 배수로 인근을 지난 차량을 조사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또 대부분의 유류품은 발견했지만 넥타이를 제외한 교복과 속옷, 스타킹은 발견되지 않았다.
엄 양의 장례식은 그해 2월 13일에 치러졌으며, 그녀에게는 명예졸업장이 수여되었다.
5. 사건 지역 인근에서 일어난 다른 사건들[편집]
5.1. 여중생 납치 및 성폭행 사건[편집]
이 사건이 발생하기 몇 개월 전인 2003년 6월 7일, 포천시 소흘읍에 사는 여중생 2명이 귀가 중에 승용차를 탄 남성 3명에게 납치되어 성폭행당한 뒤 풀려난 사건이 있었다. 두 여중생들은 여름방학 직전이었던 당일 송우리 시장 부근에서 납치당했는데, 군청색 승용차를 탄 20~30대 남성 3명이 '아빠를 잘 안다'라며 다가왔다. 범인들은 그녀들을 승용차에 태운 뒤 성폭행하였다. 그리고 둘을 동두천시 방향으로 끌고 가다가 풀어주었다. 경찰은 2004년 2월 11일, 범인들 중 24세 박 모 씨를 대상으로 엄 양 살인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아낼 수 없었다.
5.2. 서울 지하철역 연쇄 납치 살인사건[편집]
5.3. 40대 보험설계사 살인 사건[편집]
포천시 소흘읍에 사는 보험설계사 47세 유 모 씨가 2004년 1월 20일 오후 점심을 먹으러 간다며 모친에게 전화를 한 뒤 승용차와 함께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월 11일 오후 1시쯤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4동(現 우이동)의 한 모텔 503호에서 37세 오 모 씨가 방 문고리에 흰 색 전선줄을 묶은 뒤 목을 매어 자살했는데, 오 씨는 보험설계사 유 씨가 실종되었던 당일에 세 차례나 통화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월 12일 오후 5시 10분경 유 씨의 승용차가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청성공원에서 발견되었다. 2월 16일 경찰은 유 씨의 승용차가 발견된 곳에서 2km 가량 떨어진 군내면 직두리 수원산 미타사 인근 국지도 56호 옆 배수로에서 유 씨 소유의 통장 11개, 명함 3장, 피 묻은 수건 1장, 소형 수첩 1개, 유 씨의 이름이 새겨진 볼펜 3자루 등의 유류품을 찾아냈다. 마침내 2월 22일 유 씨를 살해한 심 모 씨, 신 모 씨 등 2명을 잡아 범행을 자백받고,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심 씨 등의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광덕산 8부능선 계곡에서 유 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심 씨 등은 자살한 공범 오 씨와 함께 2월 20일 오후 2시경 '보험에 가입하겠다'라며 유 씨를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의 한 창고로 유인한 뒤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다가 반항하던 유 씨를 노끈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들은 당일 오후 6시경 유 씨의 시신을 이동면 도평리 광덕고개 300m 정상에서 계곡 아래 절벽으로 던졌음을 밝혔다.
심 씨 등 2명과 함께 범행에 나섰던 공범 오 씨는 사건 직후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 씨 등에게 '사람을 죽여 놓고 더 이상 살 수 없다'라며 괴로워했고, 심 씨 등이 말렸으나 결국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래 심 씨와 오 씨는 서울 동대문상가에서 의류상 등을 하면서 알고 지냈고 심 씨와 신 씨는 어릴 적 친구였는데,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였던 심 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 신 씨와 평소 알고 지낸 보험설계사 유 씨가 억대의 연봉을 받는 등 소유한 돈이 많다는 말을 듣고는 유 씨를 납치해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 씨가 자살하자, 숨진 오 씨와 통화한 568명을 대상으로 통화 내역 등을 추적하다가 심 씨를 찾아내 검거하고 공범인 신 씨도 함께 검거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엄 양 살인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 씨 등 2명과 함께 범행에 나섰던 공범 오 씨는 사건 직후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 씨 등에게 '사람을 죽여 놓고 더 이상 살 수 없다'라며 괴로워했고, 심 씨 등이 말렸으나 결국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래 심 씨와 오 씨는 서울 동대문상가에서 의류상 등을 하면서 알고 지냈고 심 씨와 신 씨는 어릴 적 친구였는데,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였던 심 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 신 씨와 평소 알고 지낸 보험설계사 유 씨가 억대의 연봉을 받는 등 소유한 돈이 많다는 말을 듣고는 유 씨를 납치해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 씨가 자살하자, 숨진 오 씨와 통화한 568명을 대상으로 통화 내역 등을 추적하다가 심 씨를 찾아내 검거하고 공범인 신 씨도 함께 검거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엄 양 살인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5.4. 20대 여성 성폭행 미수 사건[편집]
2004년 9월 11일 오후 11시10분경, 포천시 선단동의 모 빌라 앞 길에서 한 괴한이 귀가 중이던 24세 김 모 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하의를 벗은 상태로 달아났다. 당시 괴한은 김 씨를 폭행한 뒤 20m를 끌고갔으나, 다행히 김 씨가 휴대폰으로 가족과 통화 중이었기에 그녀의 비명을 들은 가족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오는 바람에 그녀는 화를 면했다. 이 괴한은 20대 중반에 키 170cm 가량에 짧은 머리였으며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김 씨의 가족들이 곧바로 경찰과 구급대원에 신고했지만 경찰과 구급대 모두 7~8분 뒤에 도착하는 바람에 달아난 범인을 잡지 못했다. 이곳은 엄 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불과 7km 가량 떨어진 곳이었는데, 범인은 잡지 못했지만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5.5. 50대 여성 사망 사건[편집]
2014년 11월 23일 오전 7시 30분경,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의 한 농수로에서 가슴과 목 등에 수십여 차례 흉기에 찔려 사망한 50대 여성 변사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11월 28일에 이 여성의 신원이 확인되었는데, 발견된 지점에서 1.8km 떨어진 곳에 사는 52세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10년 전 신기있는 행동과 우울증 등으로 인하여 이혼을 경험한 뒤 줄곧 혼자 살아왔으며, 최근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사망 당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집에서 나와 흉기로 자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더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부검 결과, 이 여성의 몸에 난 자창상은 대부분 자해했을 때 발생하는 주저흔이라고 확인했다. 또한, A씨의 집에서는 그녀가 죽은 뒤 사망신고를 해달라는 A씨의 필체로 쓰여진 유서도 발견되었다. 다만, 그녀가 자해하여 생긴 주저흔들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으며, 그녀는 흉기로 자해한 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3m 깊이의 농수로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A씨는 10년 전 신기있는 행동과 우울증 등으로 인하여 이혼을 경험한 뒤 줄곧 혼자 살아왔으며, 최근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사망 당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집에서 나와 흉기로 자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더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부검 결과, 이 여성의 몸에 난 자창상은 대부분 자해했을 때 발생하는 주저흔이라고 확인했다. 또한, A씨의 집에서는 그녀가 죽은 뒤 사망신고를 해달라는 A씨의 필체로 쓰여진 유서도 발견되었다. 다만, 그녀가 자해하여 생긴 주저흔들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으며, 그녀는 흉기로 자해한 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3m 깊이의 농수로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6. 추가 피해[편집]
7. 범인의 단서[편집]
- 발견된 유류품 중 하나였던 가방 안에서 엄 양의 학원수강증과 공책이 발견되었는데, 하필 이름 부분이 훼손된 채로 발견되었다. 자연 현상에 의해 훼손이 아니고 명확하게 사람에 의한 훼손이었으며, 범인이 일부러 그 부분만 찢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범인은 엄 양이 알거나 그녀의 주변 사람인 면식범이라는 설이 범죄심리학자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