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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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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59회 작성일 22-1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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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blind, visually impaired | 
선천적 혹은 후천적 문제로 시력이 현저히 낮거나 완전히 보이지 않는 사람.

동의어로 장님, 봉사, 소경, 맹인 등이 있으나 현대 한국어에서는 비속어의 느낌이 강해 사용 빈도가 낮다. 사실 장님은 원래 존칭이었고, 봉사, 소경, 맹인에도 비하하는 의미는 없었다.[1] 세월이 흐르면서 한자 세대가 사라지며 낯선 한자말 용어에 대한 거부감과 결합해 비하하는 쪽으로 의미가 변한 것. 소경과 판수는 좀 낮춰 부르는 의미가 있긴 했지만. 현재는 국어사전에도 시각장애인과 맹인 외의 용어는 모두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다. 심지어 존칭인 "님"이 붙은 장님까지 비하어로 나와 있는데, 80년대 이전에는 장님과 봉사는 존칭에 가까웠다. 사실 의미가 변한 가장 큰 이유는 해당 용어들이 존칭적 어법에서 사용자들이 '절름발이' 등과 비슷하게 장님이네, 맹인이네 하며 비하적인 연원으로 사용했고, 이때문에 당사자인 시각장애인들이 해당 용어들을 거부하고 시각장애인이라는 객관적인 용어를 선호해 공식 용어도 그렇게 변경되었기 때문이다.[2] 

1.1. 시각장애인 = 전맹?[편집]

시각장애인이라 하면 전혀 빛을 감지하지 못하는 전맹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로는 저시력(약시)이나 단안 실명, 시야각 결손도 포함된다. 넓은 범위에서는 색맹도 시각장애에 넣을 수 있다.[3] 시각장애인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상당수는 제한적으로 앞이 어느 정도는 보이는 형태의 시각장애인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보이긴 보이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고 역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각장애인으로 등록이 가능할 정도의 약시라면 젊은층에 흔한 근시와는 그 정도 차이가 다르긴 하다.

사람들이 장애인을 보는 시선은 동정이 많지만 특히 시각장애인은 동정심의 양이 크다. 다른 것이 아닌 아무것도 없는 암흑을 맞이했다고 생각해서인데 속담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간의 감각 중 시각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멀쩡한 눈을 가졌다가 사고나 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사람들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그러한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3배 이상 자살 위험이 높다고 한다. 의외로 아예 잃은 사람보단 잃어가는 사람의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데, 이는 앞으로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공포가 큰 원인이라고 한다.

시각장애가 있다고 하면 전맹을 떠올리기 쉽고, 어두워도 평소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아주 거칠게 표현하면 '제대로 못 보는 것'이 시각장애이고, 아예 깜깜한 세상에 사는 시각장애인(전맹)보다는, 빛을 인지하고, 최소한 사물의 윤곽 정도는 알아볼 수 있는 시각장애인이 훨씬 많다. 후자의 유형은 오히려 이런 부정확한 시각 정보에 크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어두운 곳에서 비장애인보다 위험할 수 있다. 비장애인의 경우 암순응을 거치면 가느다란 가로등 불빛으로도 사물의 윤곽을 인식할 수 있거나, 최소한 빛을 인지하여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전맹이 아닌 시각장애인들은 그냥 전맹이 되어버린다.

1.2. 장애 정도[편집]

2019년 7월, 장애 등급 폐지로 등급이 사라지고, 중증 / 경증을 구분하기 위해 '장애 정도' 분류가 대신 추가되었다.

아래 표기된 모든 시력은 공인된 시력표로 측정한 것을 말하며, 굴절 이상이 있는 사람은 최대 교정 시력을 기준으로 한다. 즉 안경, 렌즈, 수술 등 온갖 방법 동원해서 나오는 최대 시력이다. 두 눈이 아예 없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시각장애 1급이 된다.[4]

또한 코멘트가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시력 저하(장애)의 원인에 따라 시력, 등급은 같아도 전혀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햇빛에 시력이 약한 사람은 일몰 후 잘 돌아다니다가도 낮만 되면 매우 힘들어지는 케이스가 있지만, 거꾸로 빛이 강해야 더 잘 보이는 경우도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나쁜 눈 시력(6급은 좋은 눈 시력)에 따라서도 크게 다르다.

이하 '장애 정도'에 근거한 분류를 나열하되, 구 장애 등급 기준을 괄호로 표시한다.

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중증)
1) 좋은 눈의 시력이 0.06 이하인 사람(구 1급~3급 1호)
구 1급 기준으로는 좋은 눈 시력이 0.02이하, 구 2급 기준으로는 0.04이하, 구 3급 1호 기준으로는 0.06이하이다. 사물에 눈을 대지 않는 한 판별이 거의 불가능한 전맹(양안실명)부터, 시력은 미약하게 남아 있지만, 비장애인에 맞춰져 있는 글씨, 그림(표지)등은 대체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
2) 두 눈의 시야가 각각 모든 방향에서 5도 이하로 남은 사람(구 3급 2호)
(망막색소변성증 환자 기준)어두운 곳에서는 전혀 활동이 불가능하다. 밤중에 가로등이 훤히 켜져 있는 길도 못 다닌다. 앞을 보고 걸으면 어린아이나 기타 장애물을 못 보고 여기저기 부딪히고 다니기 일쑤이다. 3급 정도 되면 허벅지 높이까지도 못 볼 위험이 크다.

나.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경증)
1) 좋은 눈의 시력이 0.2 이하인 사람(구 4급 1호 및 5급 1호)
구 4급 1호에 상당하는 0.1 이하인 경우, 시력측정표 제일 윗글자를 읽을까 말까한 시력이다. 근거리 사물판별에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중장거리 물체 판별에 어려움이 있으며 근거리라고 해도 비장애인에 맞춰져있는 작은 글씨 및 그림(표지)의 판별은 쉽지 않다. 비장애인에 비유하자면, -8 디옵터에서 -10 디옵터 정도의 고도근시인 사람이 안경을 벗고 다니면 이 정도 시력을 보인다. 사람에 부딪히지 않고 길을 걷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신호등을 건널 때는 항상 주의를 해야 하는 정도이다.

구 5급 1호에 상당하는 0.2 이하인 경우, 쉽게 말해 시력이 매우 나쁜 사람이다. 학교에서 칠판을 보려면 맨 앞 중앙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책을 보려면 책을 제법 가깝게 봐야 한다. 거리에 작은 글씨들을 보려면 어려움이 따른다. 멀리 있는 간판이나 사물의 디테일한 부분은 잘 안 보일 때가 많다.
2) 두 눈의 시야가 각각 모든 방향에서 10도 이하로 남은 사람(구 4급 2호)
중증보다는 낫지만, 어두운 곳에서의 행동이 상당히 제약을 받는다. 이런 경우도 무릎이나 정강이 높이는 못보고 지나치기 일쑤이다.
3) 두 눈의 시야가 각각 정상 시야의 50퍼센트 이상 감소한 사람(구 5급 2호)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초등학교때 스케치북 뒤에 있는 가면을 잘라서 쓰고 다니면, 가면이 상당히 조악한 까닭에 시야를 많이 가린다. 항상 그러고 다닌다고 보면 된다. 물론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라면 야맹증은 덤.
4) 나쁜 눈의 시력이 0.02 이하인 사람(구 6급)
시각장애인의 약간 예외적 분류로 비속어 애꾸눈으로 불리는 단안실명이다. 남은 좋은 눈시력이 위의 경우에 속해있지 않은 경우에는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중 유일하게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한 케이스이다.[5] 하지만 한쪽 눈의 실명은 원근의 판단 상실이므로 사물 운동의 세세한 면에서 취약점이 있다. 한쪽 눈을 감고 양 손가락 맞대기는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참고로 단안실명은 좋은 눈에겐 매우 악영향을 주는데 피로감이 빠르고 시력이 쉽고 빠르게 떨어질 수도 있다.

참고로 규정이 없어서 인지 시야각 손실 장애인들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6] 물론 시야가 좁으니까 여러모로 꽤나 불편하고 사고를 일으키기도 훨씬 쉽다. 시야각은 안경, 렌즈를 포함한 도구와 어떠한 시술, 수술로도 교정이 불가능하고 장애 등급과는 무관한 정도의 시야 장애라도 일단 경미한 수준을 넘어서는 시야 결손이 존재하는 이상 이미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서 좁아진 시야에 적응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불편함에 적응된 것일 뿐이다.

또한, 시야각 손실 장애인은 스타가르트라는 희귀병이나 녹내장 등으로 인한 경우도 많다. 스타가르트는 중앙의 시야가 사라지고 주변 시야만 남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고, 시력도 낮다.(망막색소변성증은 주변 시야부터 사라지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시력은 좋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의 이유로 시신경이 죽는 것인데, 보통 바깥부터 안으로 손상되는 형태가 된다. (녹내장 역시 시력은 좋아도 시야부터 좁아져 가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 외에도 망막이 박리되면서 접히는 망막박리나, 망막의 동맥/정맥이 막히는 경우[7]는 디지털 카메라의 센서 부분부분이 파손되는 것과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즉, 문제가 있는 눈으로 볼 때 글자 한두 개 크기부터 전체의 80%까지 시야를 다양하게 가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뇌종양의 발생 등으로 시신경의 일부가 손상됐을 때 시야가 손실되기도 한다. 그런데 시신경의 교차 때문에 어느 부분이 손상됐느냐에 따라 시야 손실 부분의 경우의 수가 매우 다양하다.

2. 생활[편집]

2.1. 공통사항[편집]

흔히 시각장애인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라는 인식이 있지만, 현대에 와서는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시각의 한계를 대체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고안 및 이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상당한 중도 실명 시각장애인들이 이러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복지관 등의 존재를 모르거나 늦게 알아 더욱 힘들게 살아가기도 한다. 만일 주변에 시각장애로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운 맹학교나 복지관 등을 소개시켜 주도록 하자.

6급인 단안실명자중 운전가능한 시력이 남은 사람과 일부만 제외하고는 100% 완전 자율주행자동차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상 운전불가 장애유형이다.[8] 거기다, 일부 정신질환과 뇌전증(이 경우에는 좀 복잡하다)은 수시적성검사에서 통과하면 면허를 취득 할 수 있으나, 시각장애(6급과 일부만)는 수시적성검사하고는 다르게 1·2종 면허을 따는데 적합한 기준이 되지 않아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취득 불가다. 이는 보호자가 운전하는 경우[9]를 제외하면 평생 대중교통만 이용해야 하는데 시력문제로 이마저도 쉽지 않아 장거리 이동에 관해서 제약이 심한 장애유형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런지 장애인 유형중 유일하게 4급까지 자동차 구입시 취득세, 등록세, 자동차세가 면제된다. 이렇다 보니 대중교통 요금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4~6급은 할인율이 축소되는 형국이라 상대적 씁쓸함이 있다.

시각 장애인들은 버스보다 궤도교통을 주로 선호한다. 궤도교통은 정차하는 곳이 수십cm단위 오차로 정해져 있고 대개 사지가 멀쩡하므로 계단에 대한 제약이 없어 승하차에 어려움이 없다. 게다가 6급인 사람도 지하철이 무료다. 거기에 지하철역들은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필요시 출발역 입구에서부터 도착역 출구까지 안내받을 수 있는 체계도 잘 마련되어 있다.[10] 기차 역시 마찬가지로 역 및 열차 내에서 역무원, 승무원 등이 연계하여 안내를 제공한다.

반면 버스는 자기가 탈 버스를 가려서 타는 것부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BIS단말기에서 음성안내를 하고,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한 시각장애인은 카카오버스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단말기 중 일부는 음성안내가 전혀 안 되거나 볼륨이 작아 버스 및 다른 자동차 소음에 묻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리고 음성안내가 잘 이루어지고 앱으로 차량 도착 확인이 가능하다고 해도 버스 여러 대가 동시에 들어오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는 버스 이용이 쉽지 않다. 안내되는 혹은 앱에 표시되는 순서대로 버스가 안 오는 것은 일상이고 이미 지나간 버스나 오지도 않은 버스를 부르거나 도착한 버스와 일치하지 않는 번호를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시력의 경우 러시아워때 버스가 3~4대씩 한꺼번에 정차하면 뒤 버스가 몇 번인지 몰라 못 타고 사람이 한적한 정류소에서는 오는 버스가 몇번인지 보려고 서있으면 운전기사가 안 타는 줄 알고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실명시각장애인의 경우 주변 행인에게 묻거나 버스기사에게 차량번호를 물어봐야 하는데 여러대가 들어오는 경우 앞차량의 번호를 묻는 도중 뒷차량이 가버리기도 한다.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 주변 지주에 눈에 띄는 버튼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부 수요응답형 신호기 버튼을 제외하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호등 음성안내를 작동시키는 버튼인 경우가 많다. 보행자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음성으로 안내하고, 방향을 잃지 않도록[11] 양쪽에서 돌아가며 유도음[12]을 재생한다. 하지만 대당 단가가 수십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수요가 적거나 설치 요청이 되지 않은 곳에는 없는 곳도 많으며, 설치가 되어 있더라도 관리부실로 인해 작동하지 않거나 주변 주민들의 민원으로 볼륨이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아져 있는 경우도 있다.

2.2. 전맹 시각장애인[편집]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이미지로는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지팡이로 땅을 툭툭 두들기면서 다니거나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시각장애인 안내용 보도블럭이 노란색인 이유는 이 동영상 참고.

시각장애인 티가 나기 때문에 지팡이나 안내견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드물게 반향정위를 배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걸 굳이 배우지는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예를 들면 벽을 구분하는 정도)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듯 하다. 이 때 사용되는 것은 걸을 때 나는 발소리인데, 이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은 눈이 오는 날이면 길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는 지팡이는 물론 선글라스조차 착용하지 않고 눈까지 뜬 채 그냥 다니는 경우도 있다[13]. 이 경우 눈동자에 초점이 맞지 않고 양쪽 눈 시선이 따로 놀기 때문에 비장애인과 쉽게 구별이 가며 이것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반향정위라는 게 당장 배우기 어렵다보니 이렇게 다니면 매우 위험해서 대부분 안내견이나 흰 지팡이를 이용해서 다닌다.

청각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비장애인보다 민감하다. 비장애인도 잘 듣기 위해 눈을 감는 것처럼, 시각이 차단되면 당연히 청각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촉각도 마찬가지고 의외로 후각도 민감해진다. 주변 상황 인지를 위해 더욱 민감하게 집중하고 또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찾는 방법은 도로를 따라 걷다가 빵굽는 냄새가 나면 거기에서 다섯 걸음 더 걸은 뒤에 오른쪽에서 음악 소리가 날 때 쯤에 그 골목으로 들어서라 이런 식이다.

보행은 비장애인의 시야가 아니라 마치 '동서남북'의 방위를 이용해서 지도위를 움직이듯 자신의 위치를 계산하여 이동한다고 알려져 있다. 기억에 의존해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맹인의 집이나 가게는 정리가 아주 꼼꼼히 되어 있으며 이것은 기타 탐정물 등에서 이용되기도 한다. 양안실명은 직업능력을 대부분 상실하여 대부분 생업을 위해 안마[14], 악사 등의 직업을 가지게 된다. 점으로 유명한 거리 등에서 점쟁이로도 인지도가 높다. 눈이 없는 대신 일반 사람들은 볼 수 없는 마음의 눈을 지녔기에 못 보는 것이 없다는 설정이라고 한다.[15]

한편으로는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버스같은 대중교통에서 탑승 거부를 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당사자나 가족이 클레임을 걸면 그제서야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만 바뀌지 않는 걸 보면 인식이 제대로 잡히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2.1. 정보기기 사용상의 애로사항[편집]

IT의 발달로 터치스크린이 물 밀듯이 밀려오면서 실명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악재가 되고 있다. 특히 ATM이나 휴대전화등 생활에 매우 밀접한 것들마저 시각장애인 사용에 대한 고려 없이 무작정 터치스크린만 채용하면서 실명 시각장애인들을 문명사회에서 쫒아내고 있어 큰 문제가 되어왔다.

ATM의 경우 음성안내를 지원하도록 하고는 있는데 이어폰을 항상 지참해야 하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해당 ATM의 전체 기능이 아니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사용자 및 환경의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피처폰 시절부터 초기 스마트폰까지는 TTS(Text to Speech)가 절실히 필요함에도 상당수 모바일 제조업체들은 별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기껏해야 시각장애인 전용폰이랍시고 몇 종류 있었을 뿐이다.[16]

시각장애인 스마트폰 보급 사업을 보면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시기인 2012년까지는 보급 사업 모델이 괜찮았지만(조건이 좋았는지는 별개로 치고) 이후로는 시각장애인한테 한 물 간 재고품 혹은 보급형 모델을 떠넘기는 느낌이 없잖아 있다. 말로는 특화 기능이 탑재되었다고는 하는데 터치스크린 바형 스마트폰 같은 경우는 펌웨어만 바꾸면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다.[17] 그마저도 2014년 10월부터는 단통법으로 아예 재고처리반 확정이다. 참고로 아직도 많은 시각장애인들은 터치스크린에 불편함을 느끼는지라 TTS 깔린 폴더폰을 많이 사용한다. 보러가기 2020년에 와서는 애플과 구글, 양대 스마트폰 OS 제조사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읽기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삼성 스마트폰은 구글의 기본 내장 기능을 바탕으로 기능 추가 등의 변경을 가해 탑재하고 있기도 한데, 사용자들의 평으로는 변경을 가했지만 특별히 우수하지는 않다고 한다.

일반적인 PC의 경우 스크린 리더를 설치하면 키보드를 이용해 대부분의 컴퓨터 조작을 처리할 수 있다. 스크린 리더를 통해 일반적인 PC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음성만을 이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점자를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눈으로 본 것과 귀로 듣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면 점자가 왜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는데, '점자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혹은 태블릿PC' 개념의 점자 정보 단말기라는 제품이 있다. 국내에서는 한소네라는 제품이 가장 유명하며, 외국에도 수출할 만큼의 기술력이 있다. 하지만 수요가 적기 때문인지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한소네의 경우, 하드웨어 제원은 1~2년 전의 스마트폰보다 조금 나은 정도인데[18] 가격은 무려 550만원에 달한다. 부품 가격 자체가 비싼 편으로, 점자를 출력해주는 점자 디스플레이 한 칸[19]의 가격이 88,000원에 달하는데, 일제를 수입해 사용하며 이러한 점자 디스플레이가 32개 들어가는 제품이 보편적이다. 그 외에도 부품의 전반적인 가격이 비싼 편이다.

2.3. 저시력 시각장애인[편집]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시력이 낮아 세세한것을 파악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보이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장애인인지 구별이 전혀 안간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훨씬 많음에도 사람들이 시각장애인하면 주로 실명 시각장애인을 상상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도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사회생활에 필요한 많은 글자, 그림 등의 구분이 많이 힘들다. 심지어 컴퓨터 디스플레이와 그래픽카드의 진화로 점점 높아지는 해상도에 작아지는 글씨를 보면 정말 난감해진다. 모니터를 가슴팍까지 끌어당기고 돋보기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해상도를 낮추기라도 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깔끔하라고 책상끝에다가 모니터를 고정시켜 놓거나 각종 케이블을 묶어놔 모니터를 못움직이면 화가 치밀어 올라온다.

실명 장애인과는 달리 저시력 장애인에겐 스마트폰이 꽤나 유용하다. 돋보기앱이나 이동을 위한 각종 지도 혹은 내비앱들,거기에 버스BIS앱까지 아직 조금 기능적면에서 좀더 나아지면 좋겠지만 피처폰과는 차원이 다르다.

3. 치료 및 대책[편집]

3.1. 실명[편집]

실명의 원인은 시기에 따라 선천성 후천성으로 나눌수 있고, 실명원인 부위에 따라 안구질환, 시신경, 뇌질환등 다양하게 볼수가 있다.

선천적인 경우 대개 조직의 문제 등으로 수술적 요법으로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단순 각막이상같이 운이 좋으면 이식수술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시신경이나 망막, 뇌는 이식이 불가능하므로 이들에 대한 문제는 해결 불가능하다. 여담으로 나중에 시력을 회복시켜 준다 하더라도 사람이 인식을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뇌의 시각피질은 눈에서 보내 주는 복잡한 시각 정보를 적절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기능을 하는데, 선천적인 맹인은 이 기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시각을 되찾은 후에도 눈 앞에 보이는 광경을 '복잡한 색채의 소용돌이'로 밖에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주 어린 시절에 무의식적인 '훈련'으로 얻게 되는 원근감이나 형태를 파악하는 감각, 인간의 얼굴을 인식하는 능력 등을 전혀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20] 물론 지속적인 훈련을 거치면 나아질 수 있다.

후천적인 문제는 예방 혹은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명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백내장의 경우 제때 제때 치료, 수술하는 것이 실명을 막는 길이고 녹내장 역시 1년에 한번 이상 정기적 검사를 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많이 진행되기 전에 녹내장의 유무를 확인했다면 꾸준히 치료할 경우 완전한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녹내장 역시 2020년 기준 완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간이 흘러 진행되면 될수록 시야각이 좁아져가며 적응 말고는 교정이 불가능한 불편함은 생긴다.

현대 의학에서 시신경 손상으로 좁아진 시야를 회복할 방법은 없다. 안경, 렌즈, 수술 그 어떠한 처치로도 시야를 회복시킬 방법은 없다.) 그리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합병증에 의한 시력 상실도 회복 불가능[21] 하므로 애초부터 이런 병에 안 걸리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안타깝게도 걸렸다면 최대한 초기부 터 시각상실을 최대한 늦추게 잘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 그 외에도 망막열공이나 충격 등으로 망막박리가 발생해서 시야에 검은 커튼같은 현상이 보일 경우에 그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바로 안과로 직행해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거나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는게 좋다. 시기를 놓쳐서 너무 많이 떨어질 경우엔 운 좋아도 시야각 손상이고 너무 늦었으면 얄짤없이 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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