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된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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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789회 작성일 23-02-01 10:37본문
1. 개요[편집]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1]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을 넘어서 中
엄마의 얼굴을 닮았고, 아빠의 손을 닮다.
여러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클리셰 중 하나. 이전의 피해자가 이후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로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창작물뿐만 아니라 의외로 현실에서도 제법 보이는 사례다.[3] 대부분 타락, 흑화를 의미하지만 타락이 아님에도 도와주고 누명쓰기처럼 가해자로 오해받는 피해자도 아우르는 복합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 클리셰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는 과거에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입었던 사람이 나중에 자신이 당했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하고 있는 케이스이다.
이 경우 피해자였던 시절의 일 때문에 동정을 받는 경우[4][5]도 있으나 이후의 전개에서 쓰레기들이나 하는 짓을 저질러 그나마 옆에서 실드를 쳐주던 사람들에게서도 버림받는 경우 역시 드물게 발생한다.
현실에도 이런 일이 드물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군대나 각종 스포츠계 단체(대학교의 각종 운동 학과, 전문 스포츠팀 등), 좀 더 생활밀착형으로 설명하자면 시가(媤家)와 며느리가 그러하다. 사실 지금도 어디선가 후임들을 갈구는 선임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악독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6]
이 악독한 선임들도 과거엔 자기 선임들에게 갈굼당하던 후임들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본인도 엄연한 피해자였음에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해자로 바뀌는 까닭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만 몇 개 추려보자면, '나는 너와 같은 시절에 갈굼당했는데 너는 편하게 있으면 나만 억울하잖아!' 같이 일종의 보상심리(즉 본전생각)에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똑같이 수행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후임 시절 갈굼을 당하다보니 점점 자신도 모르게 '너희 같은 것들한테는 이래도 돼' 같은 생각이 무의식중에 새겨지게 되면서 아무 문제의식 없이 자신이 겪은 일들을 똑같은 수행하게 되는 경우이다.
때문에 아무리 갑질이나 학교폭력, 똥군기, 시집살이 등이 세간에게 욕을 먹어도 정작 당사자들은 상기한 이유들 때문에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해 자정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므로 누군가 가혹행위를 하지 못하게 강제하지 않는 이상 자발적으로는 쉽게 근절되지 못하고 오래 남게 된다. 아니, 위에 예시로 든 것들은 실제로 관련 법이 있는데도 적발도 쉽지 않고 기준이 너무 애매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들뿐이다.
또 다른 경우는 사건의 피해자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입장이 뒤바뀌어 가해자가 되는 경우다. 원래의 가해자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입장을 뒤집어버리는 식의 묘사가 등장한다. 그밖에도 사건 피해자이지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오히려 자신이 상대방에게 저지른 행위가 가해행위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현실에서도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7] 이 경우에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한 활동으로 내용이 전개되거나 복수극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어느 쪽이던 간에 본인들이 가해자인만큼 마지막엔 자신들도 다른 가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심판 당하거나 좋지 않게 끝나는 결말을 맞이하거나 아니면 작중 최후의 승자가 된다. 전자의 경우 권선징악을 중시하는 작품이나 작중 주인공의 주적으로 등장할 때 많이 보이고, 후자의 경우 현실적인 분위기의 작품에서 많이 보인다.[8]
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째 에피소드 뫼비우스의 띠는 바로 이 상황을 비유한 제목. 재개발 피해를 본 앉은뱅이와 꼽추가 자기네 입주권을 강탈한 부동산 개발업자를 살해했다.[9]
반대로 이전의 가해자가 이후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으며, 둘이 같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물론 사회나 집단이 난처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악을 자처하는 경우가 있다.
창작물에서는 보통 내용은 반대로 현재 가해자인 자가 알고 보니 과거에는 피해자였다라는 쪽으로 전개된다.
사실 창작물뿐만 아니라 의외로 현실에서도 제법 보이는 사례다.[3] 대부분 타락, 흑화를 의미하지만 타락이 아님에도 도와주고 누명쓰기처럼 가해자로 오해받는 피해자도 아우르는 복합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 클리셰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는 과거에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입었던 사람이 나중에 자신이 당했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하고 있는 케이스이다.
이 경우 피해자였던 시절의 일 때문에 동정을 받는 경우[4][5]도 있으나 이후의 전개에서 쓰레기들이나 하는 짓을 저질러 그나마 옆에서 실드를 쳐주던 사람들에게서도 버림받는 경우 역시 드물게 발생한다.
현실에도 이런 일이 드물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군대나 각종 스포츠계 단체(대학교의 각종 운동 학과, 전문 스포츠팀 등), 좀 더 생활밀착형으로 설명하자면 시가(媤家)와 며느리가 그러하다. 사실 지금도 어디선가 후임들을 갈구는 선임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악독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6]
이 악독한 선임들도 과거엔 자기 선임들에게 갈굼당하던 후임들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본인도 엄연한 피해자였음에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해자로 바뀌는 까닭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만 몇 개 추려보자면, '나는 너와 같은 시절에 갈굼당했는데 너는 편하게 있으면 나만 억울하잖아!' 같이 일종의 보상심리(즉 본전생각)에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똑같이 수행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후임 시절 갈굼을 당하다보니 점점 자신도 모르게 '너희 같은 것들한테는 이래도 돼' 같은 생각이 무의식중에 새겨지게 되면서 아무 문제의식 없이 자신이 겪은 일들을 똑같은 수행하게 되는 경우이다.
때문에 아무리 갑질이나 학교폭력, 똥군기, 시집살이 등이 세간에게 욕을 먹어도 정작 당사자들은 상기한 이유들 때문에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해 자정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므로 누군가 가혹행위를 하지 못하게 강제하지 않는 이상 자발적으로는 쉽게 근절되지 못하고 오래 남게 된다. 아니, 위에 예시로 든 것들은 실제로 관련 법이 있는데도 적발도 쉽지 않고 기준이 너무 애매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들뿐이다.
또 다른 경우는 사건의 피해자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입장이 뒤바뀌어 가해자가 되는 경우다. 원래의 가해자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입장을 뒤집어버리는 식의 묘사가 등장한다. 그밖에도 사건 피해자이지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오히려 자신이 상대방에게 저지른 행위가 가해행위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현실에서도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7] 이 경우에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한 활동으로 내용이 전개되거나 복수극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어느 쪽이던 간에 본인들이 가해자인만큼 마지막엔 자신들도 다른 가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심판 당하거나 좋지 않게 끝나는 결말을 맞이하거나 아니면 작중 최후의 승자가 된다. 전자의 경우 권선징악을 중시하는 작품이나 작중 주인공의 주적으로 등장할 때 많이 보이고, 후자의 경우 현실적인 분위기의 작품에서 많이 보인다.[8]
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째 에피소드 뫼비우스의 띠는 바로 이 상황을 비유한 제목. 재개발 피해를 본 앉은뱅이와 꼽추가 자기네 입주권을 강탈한 부동산 개발업자를 살해했다.[9]
반대로 이전의 가해자가 이후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으며, 둘이 같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물론 사회나 집단이 난처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악을 자처하는 경우가 있다.
창작물에서는 보통 내용은 반대로 현재 가해자인 자가 알고 보니 과거에는 피해자였다라는 쪽으로 전개된다.
2. 대표적인 사례 및 유형[편집]
- 가정폭력, 아동 학대, 노인 학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폭력을 당한 사람이 부모가 되었을 때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특히 아이들의 조부모, 즉 자신의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이 가정 내 최고 권력자가 되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에는 부모가 살아 있을 때 존속살해라는 비극으로 가기도 한다.[10] 그외에도 아동 학대 피해자들이 성인이 되면서 노인이 된 부모를 상대로 노인 학대를 저지르는 사례도 많다. 실제로 특히 노인 학대의 경우 피해자가 과거 아동 학대 가해자였고, 가해자는 과거 아동 학대 피해자였던 경우가 굉장히 많다. 또한 아동 학대 피해자가 자녀들한텐 아동 학대를, 부모한텐 노인 학대를 저질러 아동 학대와 노인 학대를 동시에 저지르기도 한다.
- 학교폭력 일부 가해자들 및 비행청소년: 부모에게 학대당한 아이들의 경우 나중에 청소년이 되었을때 학대에 대한 분풀이로 약한 학생을 상대로 폭행을 저지르거나, 일진으로 흑화되기도 한다.[11]
- 노조 출신 경영진 또는 정치인 중 일부.
- 똥군기의 연쇄
- 병영부조리: 대한민국 군대에서 병영부조리를 유지하는 선임병들은 대부분 후임병 시절 자신이 당해온 악폐습 및 부조리를 근절하겠다는 생각을 적어도 한번은 하게 되지만 선임이 되면 그 위치에서 누리는 편리함에 개혁의지를 잃고 "군대에는 이런 게 필요하다"는 핑계로 자신의 후임에게도 자신이 당해온 것들을 물려주고 있다. 전형적인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의 사례이다. 물론 자신이 선임이 된 후 부조리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선임 혼자서 관습을 바꾸기에는 장애요소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12] 애초에 이렇게 애를 써서 관습을 바꾸려 드는 사람 자체가 워낙에 소수이며 다수는 고정된 관습에 편승하기 때문에 군대에 변화를 주기에는 미약하다. 간부도 예외는 아닌데, ROTC의 경우 3학년과 4학년만 존재하는 데다가 일반대학에서 군사훈련을 받는데 똥군기가 PD수첩에서 거론될 정도로 극악하다. 모 학군단 3학년 김 모 생도가 학군단 건물에서 목매달아 자살한 사건은 유명하다. 이렇게 임관한 ROTC 장교들은 몇개월 차이도 안 나는 학사장교들에게 극악의 똥군기를 시전한다.[13]
- 태움: 병원에서 부조리를 유지하는 선배 간호사들은 대부분 신규 간호사 시절 자신이 당해온 악폐습 및 부조리를 선배가 된다면 근절하겠다는 생각을 적어도 한번은 하게 되지만 막상 선배가 되면 그 위치에서 누리는 편리함에 개혁의지를 잃고 "병원에는 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자신의 후배들에게도 자신이 당해온 것들을 물려주고 있다.
- 대학내 특정 학과들이나 동아리에서 일어나는 가혹행위 및 후배들에 대한 부당한 행위: 90년대까지는 적지않는 학과 동아리들이 그랬고 21세기 들어서는 예체능 계열이 아직 이런 경향이 있는데, 가혹행위 가해자들 또한 신입생땐 이거에 불만을 가지면서 자기들은 이러지 말아야겠다 다짐해 놓고 정작 자신들도 신입생들을 맞이하는 위치에 오면 똑같이 하는게 특징이다. 심지어 미국 조차도 특히 대학 동아리나 체육계는 이 부분에서 한국보다 상황이 좋진않다.
- 위협운전: 해당 문서로.
- 수평 폭력: 상류 계층에게서 억압받는 계층이 자신과 같은 하류 계층(혹은 더 약한 계층)에게 폭력을 행한다는 점에서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다.
- 셋업 범죄: 셋업 범죄는 실제로 범죄를 행했으나 가해자의 범죄 의사가 없고 타자에 의해 고의로 범죄 행위가 유도된 것이기에 셋업 범죄의 피해자 = 그 원인 범죄의 가해자가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로.
- 상처: 상처받고 자란 피해자들이 나중에 자신도 남들에게 상처를 잘 주거나 상대방 상처주기에 이골이 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 예비역 중 일부: 군인을 괴롭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심성이 뒤틀린 예비역은 사소한 흠이나 흠이 안 되는 것도 기어이 민원을 넣는다.
- 학교폭력의 연쇄: 2009년 논문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자의 약 절반 정도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 폭력 사례를 보면, 한번 피해를 당한 학생이 학창시절 내내 혹은 평생 트라우마가 생겨 가해는 커녕 정상적인 학교생활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중학교때 피해자였던 학생들중 고등학교때 타지의 학교로 가거나 혹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동네의 학교로 진학하거나 또는 아예 해외로 유학가서 자신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거의 혹은 아예 없는 상황에서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친구를 잘못 만나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고, 호랑이가 없는 굴에서 여우가 왕노릇 하게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아동 학대 등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아이들 중 힘이 세고 외향적인 성격을 지닌 경우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과거 긴급출동 SOS24에서 다뤄준 사례중엔 착하고 조용했던 아이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하더니 지나가는 사람한테 이유없이 시비를 걸거나 심지어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다가가서 이유없이 공격을 하는 등 매우 심각해져서 학교에서도 등교 정지를 받은 사례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 아이는 학교폭력 피해자이자 왕따 피해자였다.[17]
- 일부 고인물: 팀플레이로 하는 게임에서 두드러지는데, 초보시절에 본인들이 못 하면 욕을 먹으면서 배웠고, 초보에서 벗어나고 어느 정도 실력이 차서 초보들과 게임을 할 때 본인들도 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초보때 자신의 실력이 나아지면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했다가,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똑같이 욕을 한다. 단, 비매너 행동을 하거나 고의트롤링에 대해서는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RPG 게임의 레이드 같이 합이 어긋나면 대재앙이 터지는 컨텐츠는 고의 트롤링을 용납하지 않는다. 물론 일부라고 했으니 애초에 팀플레이는 게임 시작한 지 한참 되서 하거나 혹은 빨리 했어도 비슷한 게임에서 배웠거나 아니면 애초에 실력이 이미 충분한 상태라서 이런 일 자체를 겪지 않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