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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흥가 칼부림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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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226회 작성일 23-02-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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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2년 7월 4일 새벽 2시 30분경, 경상북도 안동시 옥동 화인빌딩 인근 술집에서 관광을 온 대학생 남성이 면식 없는 20대 남성 피의자에게 시비를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나, 가해자 측의 주장으로 재판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가해자가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사건이다.

2. 사건 경과[편집]


사건 속으로] 안동 옥동 살인사건…"왜 쳐다봐" 술집 시비, 20대 목숨 앗아가
안동 옥동 '흉기 난동' 살인 사건 20대

2022년 7월 4일 오전 0시 25분경, 경상북도 안동시 옥동 화인빌딩 인근의 술집에서 23세 B씨 등 대학생 남성 일행 5명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들은 재학 중인 대학교의 방학을 맞아 포항에서 안동으로 수상레저를 즐기러 왔다. 한편 같은 술집 안에서 지인을 기다리며 술을 마시던 A씨(21세 남성)가 B씨 일행에게 '왜 쳐다보느냐'며 시비를 걸었다. A씨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다른 손님들에게도 어깨를 부딪치는 등 마찰을 일으켰다. A는 미성년자 시절에도 범죄를 저질러 여러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A와 B 일행에서 싸움이 벌어졌고, 싸움에서 밀리자 A는 편의점에서 가위를 가져와서 B 일행을 협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현장에 있던 A씨 지인의 중재로 이들은 화해하고 함께 술을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A씨가 지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B씨 일행을 낮잡아 부르는 언행을 하면서 다시 감정이 격해졌다.

A씨가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 가게 밖으로 나온 것은 오전 2시 27분. A씨는 집에 돌아가는 대신 다른 편의점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구매해 B씨 일행에게 접근했다. 다른 술집으로 자리를 옮기려던 B씨 일행도 A씨가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다. B씨가 A의 접근을 막으려고 앞에 서자 A는 B의 목의 커터칼을 몇차례 휘둘렀고 치명상을 입은 B는 그자리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뉴스경북은 사진을 첨부하며 목격자 진술을 보도했다. 목격자 C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가 술에 취해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말렸으며, 혹시나 싶어 사건 당일 새벽 1시 50분경 전화로 다시 한 번 타이르고 훈계해 빨리 집에 가라고 했다"라고 증언했고, 목격자 D씨는 "사건 발생 1시간 전 쯤에 시비로 인해 경찰이 출동을 했고 단순한 실랑이로 판단되어 현장에서 화해했으며 출동했던 경찰도 되돌아갔다"라고 증언했다(#). 단, 제도권 언론사에서는 C씨와 D씨의 증언에 대한 내용이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CCTV 영상을 보면, 영상에서 반바지를 입은 B씨가 붉은 옷을 입은 A씨를 쉴 새 없이 밀치며 달려들었고, 뒤로 주춤하던 A씨는 칼을 들고 B씨의 목 부분을 순식간에 가격해 10cm의 자상을 입혔다. 칼에 찔린 B씨는 10초 쯤 뒤, 그대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1] 피를 흘린 채 쓰러진 B씨의 일행들은 당황하며 얼어붙었고, A씨는 이를 가만히 지켜보더니 현장을 떠났다(##). 영상에서 A씨는 웃통을 벗고 있는 모습인데, A씨 본인이 윗옷을 벗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건 현장 인근을 지나다 상황을 목격한 간호사로 근무 중이던 여성이 B씨를 상대로 지혈과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으며,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2시 31분을 사망 시각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400m 가량 떨어진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추격에 나선 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혔다. A씨가 워낙 만취 상태여서 12시간이 지나서야 경찰 조사가 가능해졌고, A씨는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7월 6일 오후, 위 CCTV 영상이 모자이크 등 여과 없이 인터넷 커뮤니티 및 포털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었다. 시청주의 이에 가해자 A씨와 피해자 B씨의 직업에 대한 근거없는 추측이 이어졌는데, 특히 'A씨는 정육식당에서 일하는 도축업자, B씨는 조직폭력배다'라는 추측이 널리 퍼졌다. 하지만 A씨가 일하는 곳으로 거론되었던 G 정육식당 측은 안동 지역 SNS에 올린 글에서 "G 정육식당의 둘째 아들(A씨)이 가해자라는 소문이 이제 사실이 되어 떠돌고 있다"라면서 자신들은 이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억울함을 밝혔다. 또한 허위유포자를 찾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찰 역시 해당 소문을 반박했다. 경찰은 "온라인상에 가해자는 도축업자고 피해자가 조폭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평범한 대학생들이 안동에 놀러와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앉은 남성과 시비가 붙었고 피의자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B씨 무리는 대학생으로 확인됐고 가해자 A씨도 직접 도축 일을 하지 않는 관련 업계 종사자로 파악되었다"라고 밝혔다.

3. 반응[편집]

  • 사건 초기, 오보로 인해 피해자는 포항시 권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고 가해자는 도축업자라는 정보가 잘못 알려져 있었다. 피해자 일행이 당시에 흔히 영화나 유튜브에서 나오는 조폭들처럼 단체로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았고, 특히 위압감을 주는 문신이 바로 한눈에 훤히 잘 보이는 신체 부위에 새겨져 있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조폭과 관련이 전혀 없는 대학생들이었다. 또한 가해자 A씨는 칼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도축업자라며 오해를 받았지만 역시 평범한 사람이었다.
  • 인터넷상의 일부 대형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A씨가 B씨를 칼로 찌르기 직전까지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반전되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도 A씨에게 먼저 시비를 건 측도 B씨였고, B씨 일행이 먼저 일방적으로 A씨를 1시간 넘게 집단폭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A씨를 상대로 1시간 넘게 집단폭행을 가한 피해자와 피해자 일행들을 비판하는 글, 그에 대해 동조하는 댓글이 인기글에 올라가기도 했다. 물론 가해자 A씨는 살인, 그것도 흉기를 이용한 살인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이지만, 처음부터 살해당한 피해자 B씨와 B씨의 일행들이 가해자가 자신들을 기분 나쁘게 쳐다보았다는 매우 사소한 이유[2] A씨에게 지속적으로 수없이 위협적인 언행을 하며 시비를 걸었고, 심지어 다수로 혼자인 A씨를 무려 1시간 넘게 쫓아다니며 무자비하게 집단폭행을 자행한 피해자와 피해자 일행들에게 동조할 수 없다는 여론이 대다수이다.

* 검찰은 앞서 서술된 의견들을 의식한 듯 최종 의견 진술 중 피해자 유족에게 가해진 '2차 가해'에 대해 검찰은 최후 의견 진술의 절반을 할애했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드러난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하나씩 설명했다.

검찰은 "네이버에 이 사건에 대해 검색해 보면 언론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이 많이 있다"며 "단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아닌 뉴스로 작성된 부분만 편집해 실제와 다른 부분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경찰은 훈방 조치를 할지 말지조차도 하지 않고 피고인 측과 이야기만 하고 돌아왔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찾아가 싸움을 걸었으며 또다시 집단구타를 당했고 피해자 일행은 피고인을 끌고 다니며 옷까지 벗겨 1시간 이상 폭행하고 괴롭혔다고 기재된 기사도 있다. 피고인 측에서 실제로 이런 주장을 했기 때문에 언론에서조차 뉴스를 잘못 작성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향한 집단 구타는 없었으며 옷도 피고인 스스로 벗었고 피고인에 대한 1시간 이상의 폭행 및 괴롭힘도 없었다. 피고인은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며 계속해서 피해자 일행을 찾아갔다"며 "피해자가 '포항 조폭' 등 범죄자라는 이야기도 사실과 다르다. 피해자는 아무런 범죄 전력도 수사 전력도 없는 완전 깨끗한, 평범한 대학생이다"고 했다.

4. 재판[편집]

  • 2023년 1월 18일,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

5. 기타[편집]

  • 이 사건이 벌어지고 하루 뒤인 2022년 7월 5일, 안동시청에서도 50대 여성 공무원이 동료 남성 직원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내용은 안동시청 공무원 살인 사건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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