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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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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52회 작성일 23-01-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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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별 표기[편집]

언어별 표기
자기애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인격장애
自己愛性 性格障礙
自己愛性 人格障礙
自恋型zìliànxíng人格障碍réngézhàngài
自己愛性じこあいせいパーソナリティ障害しょうがい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NPD)
Narzisstische Persönlichkeitsstörung
Trouble de la personnalité narcissique
Trastorno narcisista de la personalidad
Нарциссическое расстройство личности
اضطراب الشخصية النرجسية

2. 개요[편집]

성격장애의 일종으로, 요약하자면 자신만만한 성격의 극단적 형태이다. 자기애가 높음에도 불구하고[1] 다른 사람의 판단이나 비판에 매우 날카롭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순적 면모를 느끼고 있다. 자신의 능력에 향한 집착과 동시에 열등감, 무가치하다는 감정을 깊게 느끼고 있으며, 현실적으론 실현 불가능한 내용의 성공욕구와 주위사람들로부터의 인정과 관심을 받기 위해 애쓴다. 그래서 얼핏 보기에는 정반대 성격으로 보이는 경계선 성격장애와의 공병, 오진률도 낮지 않다고 한다.[2] 형제 없이 성장한 남성에게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 이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학지사의 <성격장애의 인지치료>라는 책에서 나온 한 환자의 임상 사례를 보자.
  1. 다같이 교통 체증을 겪는 고속도로에서 "나님께서 이 따위 머저리들이랑 같은 곳에서 찌질거리고 있을 이유가 없다!"라는 인지도식으로 나들목에 주차된 경찰차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내서 치료 의뢰를 받게 되었다.
  2.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미인대회를 지속적으로 출전하면서 자신이 '당연히' 우승할 줄 알고 있다.
  3. 할머니한테 자기 아이를 맡기면서 '내가 할머니한테 애 돌보는 기쁨을 주고 있는 거니까 효도하는 거 아냐?'라고 진심으로 믿는 자뻑을 보였다.[3]

실제로도 자녀를 훈육한답시고 두들겨 패는 학대를 한 후에 '애들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나는 훌륭한 부모야'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 부하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후에 '나는 일을 열심히 가르쳐주는 훌륭한 상관이야' 라고 생각하여 주변에 당당하게 말을 한다. 다만, 애초에 자기애성 성격장애이다 보니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솔직히 자기가 제일 잘났다는데 스스로 병에 걸렸다고 여길 리가 만무하다. 실제로 환자가 제 발로 치료를 받으러 온다면, 성격의 문제로 인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 치료 중 진단받는 경우가 거의 전부라고 한다. 표면적인 정신적 문제를 치료받다가 자신의 성격 자체가 문제임이 밝혀져서 성격장애에 대한 치료를 시도하는데, 자신의 완벽함을 믿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어렵다. 위에 나오는 이야기는 증상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중증 환자들의 극단적인 경우일 뿐, 실제 일반적인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는 오히려 겉으로 보기에 대단히 카리스마 있고 자신감 넘치며 위트 있고 사려 깊은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상적인 관계에서 비전문가가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를 알아차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다만, 사회화가 덜 된 경우에는 그 고약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의심해 볼 만한 사람은 식사, 회의, 술자리, 차량 이동간 등등 함께 있는 자리에서 10분이건, 30분이건, 1시간이건, 3시간이건 상대의 말은 끊어가면서 자기 이야기만 떠들어대는 사람은 주의할 것. 그 자체는 단순히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일 수도 있으나, 혼자 떠들어대는 내용을 잘 들어보면 예전에 이뤄냈던 성취라던가 자신이 잘났다는 스토리 또는 내가 이렇게 특별한 사람이다 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그런데 현실의 내 처지가 이렇게밖에 안된 것은 남(부모, 자식, 형제, 남편, 부인, 선생, 상관, 선배, 후배 등 자신의 주변인물)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어서 그렇다는 피해자 행세가 들어있다면 더욱 더 주의할 것. 거기에 그 잘난 과거의 이야기 중에서 남의 못된 행실을 지적해대며 그 나쁜 놈을 혼내줬다는 등 남을 괴롭혔다는 무용담이 들어 있다면, 그 다음 온갖 괴롭힘을 당할 상대는 그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고 있는 당신이 될 확률이 높다.

3. 어원[편집]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에서 유래했다. 아름다운 미소년이었던 나르키소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식음을 전폐하고 몇날 며칠을 바라보다가 그만 수선화가 되었다는 이야기.

주목할 만한 부분은 나르키소스가 사랑에 빠진 건 자신이 아니라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가 겉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완벽하게 만들어진 자신의 이미지를 사랑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고대 그리스인의 통찰에 놀랍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는 나르키소스의 에피소드가 여럿 등장하는데, 어린 시절의 부모에 의한 과보호와 그러면서 동시에 주어지는 정체성에 대한 학대,[4] 자아도취, 잘 모르는 대상(에코)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뒤에 이어지는 빠른 평가절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잔인성 등 현대의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딱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 나르키소스와 사랑에 빠졌던 에코는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캐릭터인데, 이는 나르시시스트에게 쉽게 빠져드는 동반의존(codependency) 성향을 정확하게 반영한다. 심지어 나르키소스의 어원을 다시 따라가면 '무감동'으로 해석되는 '나르케'로 이어지는데, 공감능력의 부재가 나르시시스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임을 생각해 볼 때, 고대 그리스인의 깊은 성찰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4. 원인[편집]

최근의 학계의 견해는 자존감을 유지할 내적 안정감과 수치심에 대한 인내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에 자존감이 굴러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억지로 자신이 우월해야만 한다는 집착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5][6] 실제로 상당수의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자존감 형성에 가장 중요한 어린 시절에 주변인, 특히 부모의 무시, 학대와 같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부모가 지나치게 오냐오냐 키우는 것도 위험 요인인데, 이 또한 정상적인 부모 자식간 애착관계와 자존감의 건전한 발달에 방해가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물론 어릴 때의 트라우마로 모든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감수성 차이도 중요한 인자가 될 것이다. 실제로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는 유전적 소인이 환경적 소인보다 더 크다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공포 중 하나는 패배이다. 이들의 사고방식은 힘의 논리에 완전히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사람을 승자와 패자 둘로 나눈다. 패배하면 상대방에게 굴복하고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은 승자가 되고 자신을 무시하고 비웃고 짓밟을 것이고, 자신은 패자가 되어 목소리와 권리를 모두 잃을 것이라는 공포이다.

사람을 이용하고 교묘히 조종하고 착취하는 가장 근본적인 감정은 바로 적개심이다. 이들은 사람을 믿지 않으며 사람을 조종할 때 증오가 해소되는 카타르시스를 일시적으로 느낀다.

5. 유병률[편집]

전체 인구의 1% 미만,# 정신과 환자들의 2~16%로 보고된다. 조사 방법의 한계와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성, 그리고 cluster B 성격장애의 공유되는 특성상 정확한 유병률을 산출하기 어렵다.[7] 또한 진단 기준을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않으나 많은 부분에서 일치성을 보이는 준임상적 자기애(subclinical narcissism)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준임상적 자기애에 대해서는 해당 서술을 참고.

6. 분류[편집]

크게 외현적 나르시시스트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로 분류된다. 외현적 나르시시스트는 겉으로 자신감이 과도할 정도로 쉽게 드러나는 형태이고,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는 오히려 내향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는 겉으로는 소심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사람들의 눈에 띄거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불편해한다. 자신이 무언가 망신을 당하거나, 잘못하는 모습이 보일 상황을 피한다. 자기 확신이 부족하며, 우울하다. 다른 사람의 반응에 민감하다. 수줍음을 많이 타며, 지나치게 감정을 억제한다. 이들은 자신의 자존심이 깎이는 상황 자체를 피한다고 할 수 있다.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는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 회피성 성격장애와 헷갈리기 쉽다고 한다. 차이점으로는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에서 미묘하게 달라 같은 상황에서 유약한 면모를 보이는 회피성 성격장애와는 다르다고 하나, 이 또한 명백한 설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가슴속에 증오를 가진 회피성 성격장애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완벽함에 집착하는 점에서 여타 성격과 다르다는걸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이 내향적인 사람이 증오 때문에 분노하는지 자신에 대한 아집 때문에 분노하는지 놓치기 쉬워보인다.

내현적 자기애와 여타 비슷한 성격장애 및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성격을 구별할 여러 기준점이 있다면 내현적 자기애(covert narcissism).

그외에 학술적으로 공인된 분류는 아니나, 전문가들도 흔하게 사용하는 용어 중에 악성 자기애성 성격장애(malignant narcissism)가 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 관련 대표 전문가인 오토 컨버그가 처음으로 사용한 이 용어는, 외현적, 내현적 자기애처럼 명백하게 구분되는 소분류가 아니라, 외현적이든 내현적이든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중심으로 반사회성 성격장애 및 가학적 성향을 동시에 가진 질환군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자기애성 성격장애나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경우,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만, 이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이지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반면에 악성 자기애를 가진 경우, 타인에게 악의를 가지며, 해를 입히는 것 자체에서 만족감을 얻기 때문에, 끊임없이 주변인을 괴롭히며, 그 의도 또한 매우 사악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몇몇 학자들이 공동체적 자기애성 성격장애(communal narcissism)를 주장하고 있는데, 나르시시스트 특유의 현시적 목적성이 공동체적 가치관에 집중되어 있다는 지엽적 세부 항목의 차이 말고는 본질적으로 외현적 자기애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기타 육체성 자기애니 엘리트 자기애니 비전문가들이 임의로 만들어 낸 분류가 있으나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어 학술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

7. 특징[편집]

외현적이든 내현적이든 공통적으로 우월감이 있다. 하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한 내면적 자존감, 진정한 자기애, 자아정체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칭찬, 사랑과 같은 긍정적 관심을 끊임없이 필요로 하며,[8] 모든 행동이 이를 위해 맞추어져 있다. 나르시시스트의 인생 전체가 사랑 받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연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매우 사교적이고, 매력적이며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성인군자의 모습을 자신의 이미지로 투사하는 나르시시스트라면, 극단적인 경우 희생 정신이 투철한 성자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면에는 거대한 이기심과 질투공허함이 자리하고 있는데, 내면의 충실보다는 겉치장에 더 관심이 있고, 친구를 깊이 사귀는 것에 별 관심이 없고, 멋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비판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과 분노로 인해 상대를 모독하고, 어떤 일에 실패하거나 실의에 빠질 때는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 수치심, 허무감으로 괴로워한다. 위의 원인에도 적혀있듯이 이는 성장 과정에서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이며, 자신은 대단하고 훌륭하고 완벽한 사람인데 남들이 몰라준다는 식으로 방어기제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자기가 완벽해지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상대방에게 투사(projection)하거나 자기합리화(rationalization)를 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심한 경우 지속적인 기만과 조건화로 상대방을 현혹(가스라이팅; gaslighting)시킨다. 타인과의 애정관계에 대한 정서적 발달이 부족하다 못해 인간에 대해 내면에 깊은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성장과정에서 주변인들에게 극복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았기에 깊은 인간관계를 가지면 그 상처를 다시 불러 일으킬까 봐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하는 것.

어린 시절 정신적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서 정서적으로 깊이 교감하는 것을 막아버렸다.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바쁜 사람에게 "뭐 준비할게 있긴 하냐?" 감기몸살 등으로 몸이 안 좋은 주변인에게 "감기 그까짓거 가지고 뭐가 아프다고 생색내냐?" 힘든일로 끙끙거리는 주변인에게 "별것도 아닌 일가지고... 나라면 그거 해결하는거 식은죽 먹기야" 등등으로 주변인들과 전혀 공감하지 못하며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공감능력이 매우 부족하고 극한의 자기 중심적 사고를 보인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억지를 부리고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기도 하며, 잠깐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도 한다.

또한 모든 것을 스펙트럼이 아닌 흑백논리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자존심이 하늘로 치솟았다 금세 땅으로 쳐박히고, 방금전까지 하하호호 하다가 갑자기 극단적인 분노를 표출하며, 오늘까지 천상의 연인으로 보던 애인을 내일이면 쓰레기 취급하는 행동 양태를 보인다.

모든 인간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소아기 때에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참을성이 부족하고 쉽게 짜증을 낸다. 또한 흑백사고 형태를 보이는데, 이는 매우 정상적인 발달과정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장난감이 가지고 싶어서 바닥에 누워 울고 떼를 쓰며 악을 지르며 엄마 미워를 외치던 아이가 장난감을 사주는 순간 기쁨에 겨워 다시 엄마를 꼭 껴안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어린 아이의 정서수준에서는 장난감을 안 사주는 엄마는 나쁜 엄마, 사주는 엄마는 좋은 엄마로 매우 단순하게 구분되는 것.

그런 미성숙함이 나이가 들면서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고 참을성을 기르게 되며 대상을 복합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경우, 이러한 소아기의 미성숙한 단계에서 정서적으로 더 이상 발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같은 이유로, 소아기에는 정상적인 자기애와 비정상적인 자기애를 구분할 수 없기에, 성인에서만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진단하도록 되어 있다. 바꿔 말하면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른의 몸과 지적능력에 아이의 정서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경계선 성격장애나 연극성 성격장애도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그런 이유로, 가족, 친구, 동료들과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에도 반드시 본인이 먹고싶은 것만을 먹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매우 짜증을 내고 심지어는 화를 내기까지 한다. 또한 타인과 함께 있는 장소에서 방귀를 뀌던가 트림을 하고, 추운날 환기를 시킨다고 창문을 열고 닫지 못하게 한다던가 더운날 에어컨을 꺼버리는 등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미성숙한 행동을 많이 보이며 이는 타인과 공감하지 못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스트는 본인의 완벽함을 믿고, 완벽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주변의 사소한 것들까지 모두 끊임없이 비판하며, 주변인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높이려 하지만, 역으로 혼자 있을 때는 자신을 비판하여 자기 비하에 빠지기도 한다.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끊임없이 비판해대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며 또한 매우 도덕적인 사람으로도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타인의 자신에 대한 비판은 사소한 것이라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해서, 아무리 정당하고 건설적인 내용이라도 인정하지 못하며 상대방을 적대시한다. 아주 사소하게라도 비판당했을 때,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무시당했을 때, 혹은 그렇게 착각/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분노하여 주변을 힘들게 하는데, 이를 자기애적 격노(narcissistic rage)라 부른다.[9] 마찬가지로 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을 뿐더러,[10] 도움을 받아도 감사할 줄도 모르며, 나아가 칭찬에 매우 인색하다.

쉽게 싫증내고 참을성이 부족하며, 이로 인해 알코올이나 기타 약물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11] 이러한 나르시시스트와 술자리를 함께 하면 2시간이건 4시간이건 자신의 과거 무용담, 미래에 대한 예언, 타인에 대한 험담 등으로 나르시시스트 혼자 주구장창 떠들어 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마치 탁월한 성취를 다 이뤄낸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 술자리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야기에 동조하지 않거나, 먼저 자리를 떠나거나, 하는 말에 반박을 하거나 하는 경우에 강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통화를 할 때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는 본인의 이야기만 계속 늘어놓으며 상대방의 기분이나 시간은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자와 통화를 하면 최소 30분 이상 통화를 하게 되며, 먼저 전화를 끊으려고 하면 분노한다.

이들은 늘 관계에서 주도권과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상대방이 주도권과 우위를 점하면 자신은 상대방에게 평생 순종하고 굴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을 강자와 약자로 나눠서 바라보기 때문에 늘 주도권 싸움을 할 수밖에 없으며, 만약 자신에게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영악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을 것이다.

8. 위험성[편집]

단순히 왕자병, 공주병으로 치부하기에는 가족이나 연인, 부부 같은 깊은 인간관계에서 굉장히 위험한 사람들로, 공감능력의 부재로 인해 주변인들에게 정서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연인 관계의 경우,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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