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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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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06회 작성일 23-01-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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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불면증(, insomnia)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각성 상태(뜬 눈)로 있거나, 잠을 자더라도 그 시간이 매우 부족한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오랜 기간 동안 깨어있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제때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잠에 들어도 곧 깨어나는 증세가 흔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고 싶어도 잘 수 없는데, 그것이 병이 되어버린 것.

2. 증상[편집]

불면증이 발병하면 10분 이내에 잠들거나, 쪽잠, 낮잠, 식곤증, 춘곤증 등의 수면 행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불면증에는 반드시 수면 욕구가 있어야 하며, 그 수면 욕구를 채우지 못해 자고 싶지 않은 경우에도 졸려야 불면증으로 분류한다. 즉, 고의로 잠을 안 자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싶은데도 계속 자지 못하고 가 깨어있는 경우를 불면증이라고 한다. 단순히 몇십 년간 자지 않는 특수한 경우는 불면증이 아니다.[1]

최근 2주일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경우를 불면증으로 정의한다.

불면증 상태에서는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간다. 실제로 인생의 33%는 수면이기 때문에 불면증 상태라면 하루가 36시간처럼 느껴질 정도다. 더군다나 아무것도 안 하니까 심심함은 덤이다. 물론 이건 멀쩡할 때 이야기로, 몸이 아프면 그 통증 때문에 잠을 더더욱 이루지 못하면서 하루라는 시간이 50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불면증을 꾀병의 근원으로 여기는 행위는 금물이다. 불면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안다면, 꾀병을 부리더라도 이런 꾀병은 제발 부리지 말기 바란다.[2]

불면증이 발병하면 괜히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바로 병원을 가는 것이 좋다. 후술하듯 불면증은 방치했다간 더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불면증 증세가 발생하는 동안에 다음 중 일부 또는 전체의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 감기약 등의 일반적인 약물을 통한 졸음 유발 주의가 무색하게 졸음이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
  • 지금이 몇 시인지 시계를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강렬하게 밀려온다. 비슷하게, 자신이 지금 몇 시간째 못 자고 있는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잠들더라도 몇 시간의 수면시간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것인지 등을 끊임없이 계산한다. 계산을 한 이후에는 다음날 수면부족으로 무슨 사태가 벌어질 것인지에 대한 파국적 망상에 시달린다.
  • 평소 수면을 돕던 음악이나 환경소음, 백색소음ASMR 등을 활용하더라도, 이 영상이 몇십 분짜리인지, 지금쯤 몇 분이 지났을지, 이 영상이 다 끝나고 나면 몇 시가 될지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 고민은 늘 '내가 이걸 들을 때가 아닌데...' 로 끝난다.
  • 평소 수면을 돕던 머릿속 편안한 생각을 떠올리려 해도 평소와 다르게 집중이나 몰입이 되지 않고 계속 주의가 분산된다.
  • 평소에는 잠들기 직전에 가슴이나 명치 부근에서 체온이 올라가는 반면, 불면증을 겪는 동안에는 정반대로 팔과 다리 바깥쪽, 등줄기, 어깨 쪽만 더워지기 시작한다. 즉,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 나중에는 이불을 거의 걷어차다시피 할 정도로 땀을 뻘뻘 흘리게 되지만, 품 속은 비정상적으로 차디찬 경우가 많다.
  • 베개와 이불, 누워있는 자세 등이 반듯하게 잡혀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지속적으로 밀려온다. 안정된 정자세로 누워야만 잠이 잘 올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단순히 심리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충 누웠을 때 몸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목이나 허리가 디스크 등으로 불편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기 때문에 침구와 자세 등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
  • 눈을 힘껏 감고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거나 안대를 착용했는데도 눈 앞이 눈부실 정도로 밝게 느껴진다. 이웃집에 불이 켜져 있는지 창문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한다.
  • 힘겹게 잠에 빠져들려는 순간 '어? 내가 지금 잠들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몰려와서 정신이 번쩍 들게 된다.
  •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을 경우, 다른 가족들의 기상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에 시달린다. 특히 가족 중 아침형 인간인 누군가가 있을 경우, 그 사람이 문 밖에서 부스럭거리며 하루를 준비하는 소리가 언제 들리게 될지 노심초사한다.
  • 어딘가로든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 가는 게 제일 끔찍한 행동으로 느껴진다. 특히 해외여행. 이 역시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며 가족이나 지인, 직업의 특성상 더 괴로워질 수도 있다.
  • 야간 근무를 비롯해 밤늦게까지 뭔가를 하는 것에 대한 공포심도 따라오며 그 때문에 귀가 시간에 예민해지거나 장시간 업무를 기피하게 되는데 여행을 비롯한 장거리 이동이 끔찍하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단순히 늦은 시간까지 잠이 오지 않는 현상에 대해 자신이 불면증이 아니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자야 할 늦은 시간까지 핸드폰, 컴퓨터, TV 등을 이용한 드라마 시청, 인터넷 웹서핑, 영화 감상, 게임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잠에 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잘 생각도 안 하고 늦은 시간까지 핸드폰, 컴퓨터 등을 하다가 아침에 자고 대낮에 늦게 일어나는 상황으로 단순히 생체 리듬이 깨진 경우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들고자 해도 30분 이상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자는 도중 깨는 증상이 반복되면 불면증이라 볼 수 있는데, 핸드폰, 컴퓨터 등으로 잠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핸드폰, 컴퓨터 등을 끊은 후에도 이 상황이 반복되어 불면증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불면증은 통념상 자야 할 시간에 못 자는 병이라고 여겨지곤 하는데, 실제로는 자고 싶은데도 자지 못하는 병이다. 즉 피곤해도 잠들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사람은 언제든 필요에 따라 수면 상태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불면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필요에 따른 수면 활동이 불가능하며, 항상 각성 상태로 지내야 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14시간짜리 비행기에 탑승한 불면증 환자는 비행기가 운행하는 내내 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시차 적응 문제 이전에 기본적인 수면조차 취하지 못한다.

정신과 플래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흔한 증상이자, 막대한 악화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정신과를 찾는 환자들에게서 제일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불면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볼 것을 심히 권한다. 정신과라는 단어에 놀라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정신증을 앓는 사람과 신경증을 앓는 사람이 모두 정신과를 찾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다. 이러한 오해가 신경증 환자 치료에 악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신경증의 초기 중상인 불면증을 가장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정신과임이 지당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3]

다른 신경, 정신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둘 사이의 연결관계 또한 깊다. 우울증 환자들의 상당수가 불면증을 호소하며, 그 반대로 불면증 환자들에게서 우울 증세가 보이기도 한다. 단순히 잠이 안 오는 것을 넘어,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불면증이 우울증 같은 본격적으로 심각하다 할 수 있는 증상까지 불러온다.[4] 불면증으로 입원을 하게 된다면 십중팔구 항우울제가 처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우울장애와 불면증의 관계가 깊다.

다만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아직은 곳곳에 산재한다. 실제로 실비보험 가입은 정신과 진료를 보험코드를 받아서 받게 되면 거절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게 되면서 진짜로 정신과에 가면 안되는가라는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단순 불면증 같은 경우에는 보험가입에 문제가 되지 않게 개정을 한 보험사가 많으며, 그곳에서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걸리지 않으면 된다. 오히려 불면증을 무시해서 우울증, 조울증에 걸리게 되면 그게 더 곤란하게 된다. 또한 정신과 입원은 특수한 경우에만 하니 강제입원에 걱정은 안 해도 된다.[5] 아니면 돈은 좀 많이 들겠지만 병원 내원 빈도를 줄여서라도 개인병원에 가서 국민건강보험 비급여로 해달라고 쇼부치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국정원 등 극히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른다.
  • 관련 문헌: 신홍범 '불면증, 당신도 치료될 수 있다' 2015, 소라주 #
  • 관련 영상: #

3. 치료[편집]

3.1. 약물 치료[편집]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으나 정도가 심할 경우 수면제(수면유도제)를 이용해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 수면제 - 수면제 복용은 통상적인 방법이지만, 문제는 내성이다. 약이 점점 늘어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항우울제 - 불면증에 따라오는 우울증을 억제하고, 또한 우울장애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을 겸해서 투입된다. 항우울제 자체가 불면증의 원인을 억제할 가능성도 상당하기 때문에 불면증이 심해서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면 처방될 가능성이 꽤 높다. 항우울제 만으로도 수면이 가능하다면 그나마 수면제보다는 나은 편이다.

원인 없는 불면증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기 바란다. 병원에 가서 약을 타고 수면 패턴을 빨리 되찾아야 약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의 기간이 1일 이상 1주 미만일 경우, 약국에서 파는 아졸정, 슬리펠정과 같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그보다 긴 1주 이상 1개월 미만의 경우 항우울제를 처방받는다. 1개월 이상 60일 미만까지 치달으면 졸피뎀을 처방받을 수 있다.[6] 습관의 시한인 66일을 넘으면 그땐 지옥의 문이 열릴 테니까 그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물론 항우울제까지는 별다른 검사 없이 의사소견서만으로 처방되지만, 졸피뎀은 향정신성의약품이고, 그중에서도 매우 위험한 약이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그래도 수면 수준이 낮다고 판단되면 졸피뎀을 처방해준다.

다만 수면제의 경우 피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다. 정상적인 대사 과정을 통해 수면 상태에 들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잠에 들게 만들어주는 약이기 때문. 이와 관련된 부분은 수면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개인차가 심하고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으로 기능성 인정을 받아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으므로 참고하자.

또한 일부 수면제는 장기 복용할 시 심할 경우 자신이 했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자살 충동이 올 수도 있으며, 몽유증이나 환각 등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수면제를 먹고 술 취한 듯이 기분이 업되다가 스르르 잠드는 경우도 있는데 상당히 위험하다. 이에 심취하여 더 많은 약, 불필요할 정도로 장기간 복용에 대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의존성과 내성인데, 하루 반 알로 복용을 시작하여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하루 두 알씩 수면제를 먹는 사람들의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금세 내성이 생기므로 복용량을 계속해서 늘리게 되고, 이에 따라 부작용의 위험성이 찾아올 확률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수면제 중독에서 마약 등 다른 것의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수면제로 쓰이는 약물인 벤조디아제핀과 졸피뎀 중독은 흔히 일어나는 향정신성의약품 중독 사례이다.

그리고 체질상 수면제의 약효가 거의 먹히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정량의 몇배를 먹어도 못 잔다. 부작용의 위험성이 몹시 커지므로, 시판하는 약이 제대로 받지 않는 사람은 신경외과 등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 후 약을 전문적으로 제조받는 것이 옳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면증으로 인해 계속 고통받는 것보단 그냥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의 부작용은 단순한 감기약에도 존재하는 거다. 어차피 위에 적힌 부작용이 튀어나올 정도로 장기 복용하는 것은 병원에서도 추천하지 않는다. 병원의 처방이나 의사의 조언을 무시하고 직접 수면제를 구해다가 장기 복용해야 저런 부작용이 나오는 거다. 이하 자세한 내용은 수면제 문서로.

근래 들어선 멜라토닌 서방정을 추천하기도 한다. 상기의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와 비교해서 부작용이 크지 않으며, 내성도 없어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비해서는 안전하다 평가받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이를 구하려면 굉장히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자세한건 해당 문서 참조 바람.

3.2. 약물 이외 치료[편집]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다. 어플리케이션 중 수면파 유도, 백색소음, 자연 소리 등을 내는 어플이 있다. 이 외에도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SMR, 자연의 소리 등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평온한 소리를 내서 수면 뇌파를 유도하는 방식.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나, 정신과보다는 훨씬 접근성이 낫기에 밑져야 본전이라고 일단 한 번 해 보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이외에도 반신욕, 적당한 운동, 명상, 따뜻한 우유, 숙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등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불면증에 걸리기 전 내가 어떤 자세로 수면했었는지 떠올려서 그 자세로 수면을 하면 잠을 잘 수가 있다.[7]

인간의 수면주기는 빛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광치료 또한 널리 쓰인다. 가벼운 불면증상에는 전문적인 광치료가 아니어도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지키려 힘쓰면서 아침, 낮에는 햇빛을 충분히 보고 저녁에는 인공조명과 휴대폰, 컴퓨터 등의 액정과 블루라이트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 광치료의 경우 매우 강한 빛에 노출시켜서 수면주기를 리셋시키는 원리이다.

4. 원인[편집]

  • 지나친 니코틴이나 카페인 섭취. 섭취량을 줄이거나 아침에만 섭취해야 한다.
  • 수면 시간과 기상시간이 매우 불규칙한 경우. 이 경우 신체가 수면 조절을 못하는 경우다.
  • 스트레스나 급격한 환경 변화. 잘 때마다 악몽을 꾸는 경험이 반복되면 노이로제에 걸려 잠드는 것을 기피하다가 걸리기도 한다. 결국 이 경우에는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불면증 치료의 왕도인 셈. 스트레스로 인해 지나치게 민감해졌을 때도 마찬가지로, 정말 사소한 소리로도 잠을 이룰 수가 없게 되기도 한다.
  • 유전병으로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이 있는데 상염색체 우성 유전병이고 이 유전인자를 가진 가족이 전 세계 40여 가족 밖에 없는 아주 희귀한 유전병이다. 원인은 바로 유전자에 따른 변형 프리온. 증상은 병적인 불면증과 함께 그에 따르는 환상, 공황, 기괴한 공포증, 진땀 등이 발생하고 3~4단계가 되면 잠을 아예 잘 수가 없으며 1년간 잠을 못 자다가 치매, 무언증이 겹치면서 갑자기 사망한다. 그렇다고 이 환자에게 수면제를 처방했다가는 혼수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치료도 불가능하다. 현재 의학기술로는 감염으로 장기간 신체적 고통을 받는 일이 없게끔 대응하는 게 고작인데, 이마저도 잠을 이렇게 오랫동안 자지 못한 경우는 그다지 녹록치 않다. 때문에 가족들이 이 병으로 죽은 사람의 뇌를 전문가들에게 기증하여 지금도 연구하고 있다고. 다만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지라 연구가 빨리 진행되지도 못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나온 치료법은 동물실험 단계에 머무는 정도이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이 질병을 가진 가족이 없으니까 자신의 불면증 원인을 찾기 위해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 질병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수면무호흡증의 가능성이 있다.
  • 비타민 D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 내분비계의 이상 : 대표적으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
  • 수면제 내성

4.1. 성격적 이유[편집]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꼼꼼하다거나 예민하다거나 걱정이 많은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 꼼꼼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성공하거나 모두 불면증을 앓는 것은 아니듯, 꼼꼼함이 잠에 적용될 때에만 불면증이라는 문제가 발생된다. 그러나 불면증은 대개 복합적인 이유들로 나타나기 때문에, 성격만이 불면의 이유가 된다고 쉽게 단정 지을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4.2. 생리적인 이유[편집]

불면증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생리적 특성을 연구한 학자들이 많은데, 그들 연구 결과의 일부를 소개하겠다.

첫째, 불면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평소 근육의 긴장도가 높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신체 근육에 일시적으로 힘이 들어간다. 하지만 불면증 환자들은 근육에 계속 힘이 들어가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몸에 있는 근육들이 지치게 되고, 심하면 근육이 뭉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불면의 고통보다 온몸이 뭉치면서 뻐근한 것이 더 힘들다고 하는 만성불면증 환자들도 많다.

둘째, 불면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평균적으로 긴장 뇌파를 더 많이 만들어 낸다. 불면증이 심할수록 긴장 뇌파도 더 많아진다. 이런 뇌파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뇌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인 동시에 뇌가 지치고 피로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뇌의 지속적인 긴장은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오랫동안 불면증을 앓은 사람은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불안증,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셋째, 불면증 환자들이 긴장을 많이 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피부전도측정으로 긴장의 정도를 측정한 학자도 있다. 상대적으로 불편한 긴장과 지속적 긴장 상태인 경운 손뿐만이 아니라 온몸에서 땀이 배출된다. 땀은 소금물과 같아서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피부에 전류가 흐르는 정도를 측정하면, 긴장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피부의 전기전도가 더 잘 된다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위의 이러한 소견들은 불면증 환자의 생리적인 특성, 즉 불면증 환자가 보통 사람보다 더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불면증 환자들의 고통은 단순히 마음을 고쳐먹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이런 생리적인 변화를 바꿔줘야 한다.

명상, 이완운동, 심호흡, 숫자 거꾸로 세기, 요가, 필라테스, 잔잔한 음악 감상 등의 인지치료가 개인차는 있으나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4.3. 심리적인 이유[편집]

불면증 환자들은 잠이 부족하다는 사실보다 자신이 잠을 못 이룬다는 '생각' 때문에 더 힘들어한다. '내일 못 일어나진 않을까', '낮 동안 피곤하진 않을까', '잠이 부족해서 실수하진 않을까' 등의 생각들이 환자에겐 스트레스로 되돌아오고, 이 스트레스 때문에 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매스컴에 전문의가 나와 '적정 수면 시간은 8시간입니다.'라고 말하면 공신력 있기 때문에 모두들 그 말을 정답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런데 오히려 이 말 때문에 불면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최소 8시간은 자야 '건강하다'라는 강박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말을 규칙처럼 지키려고 할 때가 문제가 된다.

또한 현재의 좋지 않은 컨디션을 수면시간 부족 탓으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낮 동안의 피로감,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는 상태, 두통, 무력감, 어지럼증, 식욕 저하 등이 일어날 때, 불면증에 처한 사람들은 잠을 충분히 깊이 자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들이 스트레스가 되어 오히려 잠을 공격하기도 한다. 위의 증상들은 꼭 수면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감기 몸살, 영양 부실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단순히 불면에 대한 불만으로 모든 원인을 잠으로 돌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것 때문에 잘 때 시계를 보는 행위는 불면증을 악화시킨다. 하루에 몇 시간을 자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잠을 자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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