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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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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550회 작성일 23-01-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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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생애[편집]

관련 기사 1관련 기사 2.

그의 인생은 말 그대로 결손 가정의 아동이 범죄소년으로, 그리고 바늘도둑이 소도둑으로 변해가는 과정의 표본이다. 즉 결손 가정의 자손으로서 도덕을 배울 기회가 없었고, 그 결과 범죄자들과 어울리고, 그러다가 마침내 마을 회관의 돈을 훔치는 진짜 범죄를 저지르고, 최종적으로는 아동을 납치해 성폭행 및 살인미수하는 흉악범죄까지 저지른 것이다. 물론 범죄자 대부분이 비슷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고종석만큼 일치하는 경우도 드물고, 따라서 그 과정에서의 연결 고리를 끊는 게 매우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

피의자의 친척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종석이 범죄자가 된 계기는 유년기(7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나서부터였다. 딸과 함께 온 새어머니는 고종석을 학대했다. 밥 많이 먹는다고 밥상을 발로 차거나 학교 갈 차비도 안 주는 등. 아버지가 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어느 날에는 새어머니와 의붓누나가 잠자는 그를 발로 차며 폭행해 고막이 파열된 적도 있다.

집에서 밥도 못 먹게 하고 용돈과 차비도 못 받자, 그는 이 무렵부터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하는 등 비행을 시작했다. 고향 마을 금고를 털었던 적이 있고, 시골이라 그런지 경찰에 고발되지는 않았으나 5년간 마을에서 쫓겨난 상태였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수업료나 급식비를 안 낸다고 방송에서 그의 이름을 공식 거명하자(심각한 학생 인권침해 행위라 현재는 사라진 잘못된 관행이지만, 당시에는 흔히 있는 일이었다.) 창피함을 견디지 못하고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새어머니가 있는 집을 떠나 전남 나주 가구공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착실하게 일을 했다.

그러나 2004년, 부모는 그가 4년여 동안 일해 모은 돈 500여만 원을 강제로 빼앗아가 버린다. 심지어 이러한 일은 성인이 되고도 반복됐다.[2] 성인 된 20대 무렵 스티로폼 생산 공장에서 일해 번 월급은 아예 부모의 통장에 입금됐고, 보길도 인근 김 양식장에서 일한 적도 있는데 일한 대가를 부모가 물건으로 받아가 버리는 일도 있었다. 이렇게,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어봤자 곧 부모에게 빼앗겨 그간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며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일이 반복되자 고종석은 삐뚤어졌다. "돈 벌어서 뭐하나요. 하루 벌어 하루 먹으면 되지"란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번 돈을 모으지 않고 유흥비로 탕진하고 큰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가 조금만 현명했다면 우리가 이렇게 불행하진 않았을 것이다"며 새어머니와 재혼한 아버지를 원망하는 말도 했다.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친아들인 고종석은 교복과 차비도 없이 학교 다니게 만들고, 일해 번 돈도 다 빼앗겼는데 의붓딸에게는 아버지가 대출까지 받아가며 집을 구해주는 등, 심각하게 차별했다고 한다.

3.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편집]

이렇게 삐뚤어진 고종석은 특별한 직업이나 주거지 없이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나주와 순천 일대를 오가면서 일용직으로 생활을 하던 중, 태풍 때문에 일거리가 없어지자 나주에 왔다. 이때가 성폭행 사건 발생 며칠 전이었다. 나주가 본래 주거지가 아니라 순천이었고(부모 집이자 본적은 완도), 머무는 곳도 자신의 집이 아니라 작은아버지의 집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작은아버지 부부와 동생과 술을 마시다가 PC방에 간다며 나갔고, 범행을 저지른 뒤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그는 피해자의 어머니와 안면이 있었다. 고종석은 범행 5년 전 6개월간 나주에서 산 적이 있는데 이때 피해자 어머니가 했던 분식집에 몇 번 들렀던 것이다. # 그리고 우연히 그녀와 마주치자 '그 어머니에게 어린 딸들이 있는 게 생각나서' 범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것만 해도 충격적인 상황인데, 사전 조사를 할 생각이었는지 범행 직전에는 PC방에서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태연하게 아이들에 대해 물어봤다고 한다. '딸이 세 명 있다는 게 생각났고 자기도 모르게 술을 먹으면서 성욕이 올라온 것 같다'고 지껄였다. 어떻게 지내느냐는 말에 그냥저냥 지낸다, 아이들은 자고 있고 남편도 그렇고 다들 자고 있다고 대답한 게 다인 지극히 평범한 대화인데, 여기서 아이를 성폭행해야겠다고 결심했다니 정상적인 사람의 생각이라고 볼 수가 없다. 또한 경찰에게 최초 진술할 때 "술김에 사고쳤다" 라는 천인공노할 발언을 했다. 이는 심신미약 감형을 노린 듯하다.

이 사건을 두고 조두순 사건의 재래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반응들도 있었지만, 이 경우는 처음부터 아동을 성폭행한 뒤 감형받을 목적으로 술을 마셨고 사전 조사까지 했음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원인에 있어서 자유로운 행위에 해당하여 심신미약 인정을 못 받는다. 조두순은 처음부터 강간할 생각을 갖고 술을 먹은 게 아니라 술김에 우연히 피해자를 보고 강간한 것이기 때문에 원자행이 적용되지 않아 감형해준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케이스인 김수철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만큼 고종석도 비슷했다.[3] 결국 무기징역이 확정되긴 했으나, 원래 사형까지 구형되었다가 결국 만취를 사유로 감형된 것이라 사람들을 공분하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12살인 첫째 딸을 노렸으나, 안쪽에서 자고 있었고 어두운 와중에 아이들의 아버지인 것으로 착각, 대신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자고 있던 피해자를 그대로 납치하였다고 진술하였다. 피해 아동을 잔혹하게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볼과 팔뚝 등 신체 네 군데를 물어뜯어 치흔 자국과 큰 상처를 남겼고, 가해자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지 않았으므로 피해자의 집에서 300m 가량 떨어져 있던 영산대교 밑, 즉 야외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다. 그뒤 살해까지 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목을 졸려 기절하자 죽은 줄로 착각하고 피해 아동을 처참한 상태 그대로 방치해두고서 도망쳤다. # 그나마 다행히 피해자는 목숨을 건지긴 했다..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고종석은 일본의 아동 포르노물을 상습적으로 시청했다고 한다나주 성폭행범, 日 아동 포르노 마니아 계획 범죄였다.

성폭행을 저지른 후에도 또 범죄를 저질렀는데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를 했다. 근처 작은 슈퍼에서 현금 30만원을, 그리고 추가로 담배 5갑을 훔친 것이다. 프로파일러가 직접 내려와서 분석한 결과, 타인에게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며 '피해자가 운이 없어서 당했다', '본인이 운이 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한다.[4] 그래서인지 기자들 앞에서는 표정관리를 하다가도 카메라 꺼지면 웃음 띤 얼굴로 재소자들과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빈둥거리며 늘어져 낮잠을 자거나 그러고 지낸다고 한다. 본인이 뭘 잘못했다는 인식 자체가 애초에 없기에 가능한 행태라고 한다. 지인들은 그의 불행한 과거를 언론에 적극적으로 증언하며[5] 고종석의 범죄에는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론적으로 범죄는 범죄자 자신의 책임이다.

결손가정, 불행한 가정, 이혼가정이 대한민국에 한둘이 아니지만 이런 곳에서 자란 이들이 다 유복한 가정 출신보다 삐뚤게 자라나는 것도 아니고, 극소수지만 고종석보다 더 불행한 환경에서 자수성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소한 살인이나 성폭행 같은 중범죄는 저지르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6]

대체적인 평가는 비록 미미하게나마 동정할 부분이 있고 사회도 잘못한 게 있지만 지금 와서 교화시키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죄를 지었고, 더욱이 사이코패스라 자신의 죄를 반성할 능력이 전혀 없는 만큼 교도소에 평생 가둬서 격리시키는 게 옳다는 쪽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의 생각대로 법은 사실상의 법정최고형[7]인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여기에 석방 이후 전자발찌까지 30년이 추가되었으니 가석방 혹은 감형으로 50대 이후에 출소한다고 해도[8] 죽을 때까지 정상적인 사회 복귀는 불가능할 것이다.

4. 근황[편집]

현재는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 일단 교도소 내에서는 일반적인 처우를 하고 있는데, 예상과 달리 교도소 생활에 의외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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