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여고생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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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789회 작성일 23-02-09 14:13본문
1. 개요[편집]
2. 행적[편집]
박 양이 다니던 복자여자고등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특별 활동 수업을 했는데 1교시와 2교시에는 영화 감상, 3교시와 4교시에는 백일장을 했다. 그 날 박 양은 영화 감상 후 이어진 백일장 시간에는 담임교사 유 모 씨의 감독 하에 자유로운 소재로 글쓰기를 했다.
4교시가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자 학급의 맨 뒷줄에 앉은 학생이 백일장 원고지를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유 선생은 '즐거운 주말 보내라'라며 종례 인사를 한 뒤, 반 아이들의 백일장 원고지를 들고 교무실로 향했다. 이 때 앞줄에 앉아 있던 박 양이 뛰어가 유 선생을 붙잡았는데, 백일장 원고지에 '이름과 학급 번호를 적지 않았다'라며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유 선생은 '이름과 번호 적어서 교무실로 가져와라'는 말을 남기고 되돌아갔다. 그러나 박 양은 원고지를 제출하러 교무실로 오지 않았다. 또 유 선생을 붙잡기 전 옆 자리에 앉은 김 모 양에게 '출석번호를 안 적은 것 같다'며 볼펜을 빌려갔지만, 역시 김 양에게 볼펜을 돌려주지 않았다. 그것이 담임교사와 반 아이들이 본, 박 양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박 양은 12시 30분 쯤 교문을 나서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그 후 학교 주변 골목과 근처 서점에서도 목격되었다. 오후 2시경 골목 앞 버스 정류장에서 서성이던 모습과 3시경 학교 앞 서점 주인이 목격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학교 교문을 나선 박 양은 어째서인지 집으로 가지 않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교 운동장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있다가 학교 경비원 김 모 씨에게 '집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듣고 다시 학교를 나섰다.
그렇게 학교를 빠져나갔는데, 그 뒤로 박 양의 행적을 알 수 없다. 그날 밤 10시 무렵 뜬금없이 학교에서 700m 떨어진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지만, 학교에서부터 터미널까지의 이동 경로나 행적은 파악할 수 없었다.
4교시가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자 학급의 맨 뒷줄에 앉은 학생이 백일장 원고지를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유 선생은 '즐거운 주말 보내라'라며 종례 인사를 한 뒤, 반 아이들의 백일장 원고지를 들고 교무실로 향했다. 이 때 앞줄에 앉아 있던 박 양이 뛰어가 유 선생을 붙잡았는데, 백일장 원고지에 '이름과 학급 번호를 적지 않았다'라며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유 선생은 '이름과 번호 적어서 교무실로 가져와라'는 말을 남기고 되돌아갔다. 그러나 박 양은 원고지를 제출하러 교무실로 오지 않았다. 또 유 선생을 붙잡기 전 옆 자리에 앉은 김 모 양에게 '출석번호를 안 적은 것 같다'며 볼펜을 빌려갔지만, 역시 김 양에게 볼펜을 돌려주지 않았다. 그것이 담임교사와 반 아이들이 본, 박 양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박 양은 12시 30분 쯤 교문을 나서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그 후 학교 주변 골목과 근처 서점에서도 목격되었다. 오후 2시경 골목 앞 버스 정류장에서 서성이던 모습과 3시경 학교 앞 서점 주인이 목격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학교 교문을 나선 박 양은 어째서인지 집으로 가지 않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교 운동장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있다가 학교 경비원 김 모 씨에게 '집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듣고 다시 학교를 나섰다.
그렇게 학교를 빠져나갔는데, 그 뒤로 박 양의 행적을 알 수 없다. 그날 밤 10시 무렵 뜬금없이 학교에서 700m 떨어진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지만, 학교에서부터 터미널까지의 이동 경로나 행적은 파악할 수 없었다.
3. 수사[편집]
박 양은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으로, 평소 특별한 이유 없이 귀가 시간이 늦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실종 당일 박 양은 밤 9시가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된 상태였다. 그리고 박 양은 끝내 그날 귀가하지 않았고 박 양의 부모는 경찰에 실종을 신고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다음 날인 10월 10일 오후 8시경 유흥업소와 사창가가 즐비한 성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던 정 모 씨의 신고를 받아 복자여자고등학교 교복 자켓, 블라우스, 치마를 비롯해 책가방, 구두, 브래지어, 팬티, 양말, 머리핀, 안경, 휴대폰 등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모두 박 양의 유류품들인 것으로 밝혀졌고,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몸에 걸치고 있던 모든 물건들이 발견된 셈이라 이 유류품들만 봐서는 박 양이 나체 상태일 것이라는 판단이 들 정도였으며, 박 양이 납치 후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우범자와 불량배들을 조사하는 한편 주변 하천과 저수지, 야산 등을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이전에 담임교사 유 선생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6월에 실시된 학급 모의고사에서 박 양의 성적이 반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평소 반 10위권을 유지하던 박 양의 성적이 이렇게까지 떨어지자, 깜짝 놀란 유 선생은 개인 면담까지 했다. 그러나 박 양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은 이로 인한 단순 가출로 판단했으나, 박 양의 부모, 유 선생, 학급 친구 모두 가출 가능성에는 고개를 저었다. 박 양의 부모를 비롯해 가족들의 채무나 원한 관계도 조사했으나, 범죄와 연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는 화목한 집안이었다. 박 양의 아버지는 천안 모 사립대 수학과 교수로, 박 양이 실종되자 대학에 휴직계를 내고 직접 홈페이지[3]까지 만들어 딸을 찾아나섰다.
10월 17일 천안 시내에서 6km 떨어진 목천면(現 목천읍) 신계리에서 박 양으로 추정되는 승객을 태우고 천안종합터미널까지 왔다는 택시 기사의 제보가 있었으나,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택시 기사들이 직업특성상 기억력이 매우 좋아, 자신이 한 번 태웠던 승객을 몇 년 후에 다시 태우게 되어도 과거 자기가 태웠던 승객임을 기억해낼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박 양은 워낙 평범한 외모이다 보니, 닮은 사람을 착각한 듯하다. 그리고 이 외에도 100여 건의 제보가 있었으나 모두 관련이 없었다. 이후 11월 6일 KBS 공개수사 실종에서 이 사건을 다루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11월 15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 모 씨로부터 '40대 남자가 박 양을 닮은 10대 소녀를 데리고 세탁소에 찾아온 적이 있다'라는 제보를 받고 곧장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제보받은 40대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이 남자는 대전광역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8월에 출소한 윤 모 씨였고, 곧 경찰은 윤 씨의 신변을 확인하여 심층 조사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윤 씨는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상태였으며,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전혀 없었다. 같이 있었던 10대 소녀 또한, 목격일 당시 들렀던 안성의 은행 CCTV로 확인한 결과 박 양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11월 18일 윤 씨는 증거불충분과 더불어 사건에 관계가 없음을 확인받고 귀가조치되었다.
이후 수사는 점점 미궁에 빠졌고, 곧 경찰은 전담반을 해체하였으며 전화 신고로만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18년이나 지났는데도 박 양의 생사는 지금도 불분명한 상태이다. 만약 박수진 양을 목격했거나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은 국번없이 182나 천안동남경찰서실종팀(041-590-2392)으로 신고하자.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다음 날인 10월 10일 오후 8시경 유흥업소와 사창가가 즐비한 성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던 정 모 씨의 신고를 받아 복자여자고등학교 교복 자켓, 블라우스, 치마를 비롯해 책가방, 구두, 브래지어, 팬티, 양말, 머리핀, 안경, 휴대폰 등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모두 박 양의 유류품들인 것으로 밝혀졌고,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몸에 걸치고 있던 모든 물건들이 발견된 셈이라 이 유류품들만 봐서는 박 양이 나체 상태일 것이라는 판단이 들 정도였으며, 박 양이 납치 후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우범자와 불량배들을 조사하는 한편 주변 하천과 저수지, 야산 등을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이전에 담임교사 유 선생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6월에 실시된 학급 모의고사에서 박 양의 성적이 반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평소 반 10위권을 유지하던 박 양의 성적이 이렇게까지 떨어지자, 깜짝 놀란 유 선생은 개인 면담까지 했다. 그러나 박 양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은 이로 인한 단순 가출로 판단했으나, 박 양의 부모, 유 선생, 학급 친구 모두 가출 가능성에는 고개를 저었다. 박 양의 부모를 비롯해 가족들의 채무나 원한 관계도 조사했으나, 범죄와 연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는 화목한 집안이었다. 박 양의 아버지는 천안 모 사립대 수학과 교수로, 박 양이 실종되자 대학에 휴직계를 내고 직접 홈페이지[3]까지 만들어 딸을 찾아나섰다.
10월 17일 천안 시내에서 6km 떨어진 목천면(現 목천읍) 신계리에서 박 양으로 추정되는 승객을 태우고 천안종합터미널까지 왔다는 택시 기사의 제보가 있었으나,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택시 기사들이 직업특성상 기억력이 매우 좋아, 자신이 한 번 태웠던 승객을 몇 년 후에 다시 태우게 되어도 과거 자기가 태웠던 승객임을 기억해낼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박 양은 워낙 평범한 외모이다 보니, 닮은 사람을 착각한 듯하다. 그리고 이 외에도 100여 건의 제보가 있었으나 모두 관련이 없었다. 이후 11월 6일 KBS 공개수사 실종에서 이 사건을 다루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11월 15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 모 씨로부터 '40대 남자가 박 양을 닮은 10대 소녀를 데리고 세탁소에 찾아온 적이 있다'라는 제보를 받고 곧장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제보받은 40대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이 남자는 대전광역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8월에 출소한 윤 모 씨였고, 곧 경찰은 윤 씨의 신변을 확인하여 심층 조사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윤 씨는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상태였으며,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전혀 없었다. 같이 있었던 10대 소녀 또한, 목격일 당시 들렀던 안성의 은행 CCTV로 확인한 결과 박 양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11월 18일 윤 씨는 증거불충분과 더불어 사건에 관계가 없음을 확인받고 귀가조치되었다.
이후 수사는 점점 미궁에 빠졌고, 곧 경찰은 전담반을 해체하였으며 전화 신고로만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18년이나 지났는데도 박 양의 생사는 지금도 불분명한 상태이다. 만약 박수진 양을 목격했거나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은 국번없이 182나 천안동남경찰서실종팀(041-590-2392)으로 신고하자.
4. 의문점[편집]
박 양의 유류품은 발견 당시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골목길 한쪽 옆에 차례대로 있었으며 셔츠는 물세탁을 하고 짠 것처럼 바닥에 놓여 있었다. 속옷에는 흙과 오염 물질이 묻어 있었고, 일부는 맨홀 뚜껑 위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었다. 유류품과의 관련성은 알 수 없지만, 인근 감나무 아래에는 감 5개가 제삿상에 올려진 것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데, 당시 박 양의 유류품이 놓여있던 장소나 위치, 형태로 보면 물건이 절대 급하게 버려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유류품은 골목길 한쪽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보통의 경우라면 범인은 피해자의 유류품이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최대한 숨기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범인이 정신질환자나 사이코패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분명히 유류품이 인적이 많은 장소에 널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범행 당시 용의자가 있었을텐데, 당시 아무도 유류품을 버린 사람이나 박수진 양을 목격한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유류품이 버려진 곳은 외진 곳도 아니고 번화가 뒤 주택가였다.
이 사건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데, 당시 박 양의 유류품이 놓여있던 장소나 위치, 형태로 보면 물건이 절대 급하게 버려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유류품은 골목길 한쪽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보통의 경우라면 범인은 피해자의 유류품이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최대한 숨기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범인이 정신질환자나 사이코패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분명히 유류품이 인적이 많은 장소에 널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범행 당시 용의자가 있었을텐데, 당시 아무도 유류품을 버린 사람이나 박수진 양을 목격한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유류품이 버려진 곳은 외진 곳도 아니고 번화가 뒤 주택가였다.
5. 관련 사건[편집]
5.1. 보름 전에 일어난 다른 여학생의 성폭행 미수 사건[편집]
5.2. 복자여자고등학교 학생 성폭행 살인 사건[편집]
박수진 양의 실종 1개월 뒤인 11월 10일, 박 양과 같은 복자여자고등학교 2학년생 이 모 양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의는 벗겨지고 칼에 찔린 처참한 모습에, 몸에서는 정액이 발견되었다. 한 달도 안되어 한 학교 학생들에게 이렇게 연이어 불운한 일이 일어나, 지역 사회는 불신과 경계심이 높아지고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이 양을 강간하고 살해한 범인은 같은 해 12월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고, 경찰은 유전자 감식을 통해 범인임을 최종 확인했다. 사건 이후 피해 여학생이 생전 운영하던 싸이월드에는 추모 메시지가 끝없이 올라왔다.